장미허브 이름은 생긴 모양이 장미와 비슷한 데서 유래됐다.
본명은 플렉트란투스 토멘토사 (Plectranthus tomentosa)다.
원산지는 멕시코다.
키우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허브식물이다.
꺾꽂이가 잘 된다.
떨어진 줄기를 물에 며칠 담가두면 뿌리가 나오는데, 이때 옮겨심으면 된다.
물뿌리 내리는 것이 귀찮으면 그냥 화분에 심어둬도 된다.
얼마 지나면 뿌리를 내려서 잘 산다.
어느 정도 이상 자라면 무게를 버티기 위해 줄기가 목질화된다.
목질화된 것이 보기 싫으면 목질화되지 않은 부분을 꺾꽂이해서 심어 키우면 된다.
실내식물 키우기에 취미나 관심 있는 이웃한테 나눠주기도 좋다
다년간 줄기를 크게 꺾지 않고
목질화해서 키우면 봄, 가을에 보라색 또는 자주색 꽃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앙증맞게 예쁘다.
예쁘니까 꽃 사진 한 장 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노란색으로 변해 떨어지고
물이 부족하면 갈색으로 말라비틀어져 떨어진다.
건조보다 과습에 약하므로 주의하자. 과습하면 줄기가 물러져 잘 죽는다.
직사광선을 쐬게 하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으면 그늘이라도 밝은 곳에 둔다.
햇빛이 약하면 잎 색깔이 옅어져서 연두색이 된다. 잎 두께가 얇고 웃자란다.
줄기가 부드러워 약하기 때문에 잘 부러진다.
모양을 잡아 크게 키우려면 부러지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추위에 약한 편이어서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로 옮겨 월동하는 것이 좋다.
흔들거나 살짝 만지면 허브 특유의 좋은 향기가 퍼진다.
우리집 장미허브는 외목대이지만 수형을 잡지 않고 자라는 대로 둬서
가지도 많지 않고, 모양이 특별히 예쁘거나 풍성하지 않다.
실내에서 키웠더니 수년 동안 가지가 처졌다(웃자랐을 때)가
바로 섰다가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을 하는 바람에
구불구불하게 목질화가 되었다.
한참 들여다보면 모양이 특이한 듯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크기는 좀 작지만 수령은 벌써 8년쯤 됐다.
조그마한 포트에 담겼던 것을 빈 난화분이 있길래 지난 2월 말에 분갈이를 했다.
분갈이를 한 뒤 오랜만에 순집기도 했다. 꽃은 내년에 보는 것으로...^^
용토에 영양분이 가득할 것이기에 날씨가 풀리면 쑥쑥 자랄 것이라 생각된다.
위에서 아래로 찍어보니, 사방연속무늬 같다.
작은 화분에서도 요렇게 잘 자랐다. 우리집 장미허브 가운데서 제일 건강해 보인다.^^ 니 맘 대로 자라라, 하고 모종 때부터 수형을 잡지 않고 자라는 대로 아무렇게나 두고 키웠다. 마트에서 파는 화초 전용 알비료를 매년 봄, 가을에 두세 번 올려주는 것으로 영양을 보충해 주었다. 이 화분에서 4-5년 정도 자란 것 같다. 와~ 너무 오래됐구나. 조만간 분갈이를 해주든지, 아니면 흙이라도 갈아 주든지 해야겠다. 난분에 분갈이 해준 녀석과 같이 모종을 해서 키웠으니, 이 녀석도 수령 8년쯤 됐다.
수형을 잡아서 베란다에 두고 키우는 장미허브인데
겨울이라 모양이 좀 꼬질꼬질하다.
추위에 약한 편이긴 하지만, 이 녀석의 경우는 해마다 베란다에서도 월동을 한다.
냉해 없이 살기는 하는데 겨울을 보낸 뒤라 잎이 크게 활력을 띠지는 못한다.
지난 2월 말에 분갈이를 해주었다.
수령 9년쯤 된 모주다. 나이는 제법 됐는데, 밑둥이 영 부실하다.
혹 튼튼하게 잘 키우는 비법 알고 계신 분은 전수해 주시면 감사~~^^
집에서 키우는 다른 장미허브는 전부 여기서 나온 가지로 번식시킨 것이다.
날씨가 조금 더 푸근해지면 본격적으로 성장이 시작되고 자구가 달려 풍성해질 것이다.
이 녀석들은 어쩌다 부러져서 생기는 가지들을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꽂아둔 것들이다. 전부 키가 낮고, 쓰러지다시피 드러누워서 자라는 녀석도 있다. 그런데 잎이 검초록빛을 띠면서 두툼하고 성장세도 제일 힘차다. 막 겨울을 보낸 것 같지 않다. 장미허브는 모양을 다듬어서 예쁘게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막 키워도 향이 좋고 색깔이 싱그러워서 보기 좋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키울 수 있고, 식물 키우기 왕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식물 키우는 즐거움을 느길 수 있는 허브가 바로 장미허브다.
장미허브꽃이다.
어느 날 문득 보면 피어서 며칠 있다가
또 어느 날 문득 보면 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