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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비전, 목사만으로 충분한가 | ||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후속 교회 탐방(3) 3/31 정성규 목사(부천 예인교회)와의 대화 |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후속 프로그램 세 번째 탐방으로 3월 31일 부천 예인교회를 방문했습니다. 12명의 목회자가 정성규 목사와 함께 '목회자와 교회 운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
제3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후속으로 멘토 교회를 탐방하고 있습니다. 3월 31일(월) 세 번째 순서로 부천 예인교회를 방문했습니다. 12명의 목회자가 정성규 목사와 함께 '목회자와 교회 운영'을 주제로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교회 운영을 둘러싼 다양한 화두를 다뤘는데, 그중 첫 번째로 '교회의 비전 찾기'에 대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담임목사가 목회 세미나를 한번 다녀오면, 교회의 전체 방향이 확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의 정황이나 교인들이 얼마나 준비됐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그때그때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교회 운영은 그 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정성규 목사는 목회자 중심의 교회 운영을 경계하면서 "교회의 비전은 말씀을 들은 성도들 사이에서 응집된다"고 말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
정성규 목사는 이 점에 대해 우려하면서 "교회의 비전은 말씀을 꾸준히 들은 성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응집된다"고 했습니다. 예인교회의 모토 첫머리에도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어서 민주적 교회 운영의 이모저모를 살폈습니다. 예인교회는 목회, 행정, 사역을 각각의 영역으로 나눠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몫을 감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동체의 기본 단위는 소그룹으로 구성된 '아둘람'을 중심으로 하고, 교회 내 모든 의사 결정 과정 역시 아둘람이 주도한다고 했습니다.
▲예인교회 주보, 아둘람 공동체 자료, 분립 백서 등을 살펴보며 민주적인 교회 운영의 실제적인 모델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
정성규 목사는 교회 운영의 세부 사항을 각각의 아둘람과 영역별 담당자들이 협의하고 결정해 나가면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그 열매 중 하나가 교회 분립이었습니다. 예인교회는 설립 11주년을 맞은 작년 7월 '더작은교회'를 분립했습니다. (관련 기사 : 더 건강하게 '더작은교회'로 분립) '더작은교회' 목회자인, 전영준 목사도 이날 모임에 함께했는데, 분립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성사시키기까지 3년 동안의 과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당회나 속회에서 목회자의 발언권은 얼마나 두는지, 의사소통 과정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아둘람 공동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 교회 운영과 관련된 실제적인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습니다.
▲이 밖에도 교회 운영과 관련된 실제적인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습니다. 대화는 3시간이 넘게 지속됐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
멘토 교회에 직접 방문해 현장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탐방 프로그램. 그 마지막 순서로 4월 3일(목)~4일(금) 아름다운마을공동체를 찾아갑니다. 서울 인수동과 강원도 홍천을 오가며 최철호 목사와 함께 농도 상생 마을 공동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참여를 원하는 분은 관련 기사 링크를 따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멘토 교회 탐방 통해 고민 더 나눈다) 이후 멘토 교회 탐방 소식도 곧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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