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2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by 알쓸수집가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1. 국보 제12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위치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36m로 한국에 현존하는 석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등입니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석등으로, 거대한 상층부와 군데군데 조각된 섬세한 조각들
그 뒤의 각황전과의 조화 등 여러 면에서 가치가 높은 석등입니다.
화엄사 자체는 진흥왕 5년(544년)에 조성된 절입니다.
이 석등은 그보다 이후인 헌안왕 4년인 860년에서 경문왕 13년인 873년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장육전을 건립할 때 같이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육전의 건립연도도 확실하지 않아서 정확한 연도를 파악
하기엔 어렵죠. 하지만 석등에 적용된 장식과 전체적인 형태로 유추한 것입니다.
회사석과 옥개석(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2. 통일신라시대 후기 석등의 대표적인 형태
우리나라의 석등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석등과 쌍사자 석등, 고복형 석등 정도입니다.
그중 고복형 석등은 기둥의 단면이 원형이며, 가운데에 중대석에 마치 장구를 붙인 형태로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했던 석등입니다. 이 석등 역시 고복형 석등으로 분류가 됩니다.
회사석과 옥개석(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석등은 전체적으로 팔각형을 띠고 있습니다.
하대석부터 화사석과 옥개석까지 팔각형 형태를 띠고 있죠. 그리고 화사석에는 4면에 구멍을 내어 빛이 고루
퍼지도록 했습니다. 하대석 윗부분, 받침돌, 중대석과 화사석 부분부분에 조각된 조각들은 연꽃, 구름, 귀꽃 등입니다.
이렇게 이 석등은 9세기 통일신라의 석조 조각품에서 보이는 귀꽃 등의 조각을 통하여 화려함을 보입니다. 또한
가운데의 장구 모양 조각돌을 통하여 안정감을 주고 비교적 거대한 상부는 웅장함을 줍니다. 그리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일찍이 국보 제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