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肝 간 간] 담[膽 쓸개 담] 상[相 서로 상] 조[照 비칠 조]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일정도로 속내를 내보일만큼 친밀한 사이
간담상조(肝膽相照)의 유래 : 한유(韓愈)의 유자묘지지략(柳子厚墓誌銘)
간담상조(肝膽相照)는 한유(韓愈)의 유자묘지지략(柳子厚墓誌銘)에 나오는 글로서
한유(韓愈)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중의 한사람으로
그의 친구 유종원(柳宗元)이 죽었을때 그의 묘지명(墓誌銘)을 썼다.
그들의 절친함을 앞의 한글자씩 따서 한유(韓柳)로 부르기도 했다.
한유(韓愈)와 유종원(柳宗元)은 막역한 사이로 이들은 모두 당시 유행하던 화려한 문장을 천시하고
고문(古文)을 부흥시키고자 노력해서 고문부흥(古文復興)동을 제창하기도 했다.
유종원(柳宗元)도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중의 한사람으로
당나라 11대 황제 헌종(憲宗)때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좌천 되었다가 내직으로 복직되지 못하고
33세때 영주자사(永州刺史)로 좌천된후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종원(柳宗元)이 유주자사(柳州刺史)로 고생하고 있을 때 역시 그와 절친한 친구
유우석(劉禹錫)이 파주자사(播州刺史)로 좌천되었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파주(播州) 땅은 매우 궁벽한 두메산골이라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다.
더구나 몽득(夢得)(유우석의 字)은 늙은 어머님까지 모시고 있다.
내 차마 몽득(夢得)이 그곳으로 가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내가 대신 파주(播州)로 가겠다.” 결국 유종원(柳宗元)이 황제에게 청원한 결과
유우석(劉禹錫)이 형편이 좀 나은 연주(連州)로 가게 되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한유(韓愈)는 유종원(柳宗元)의 진실한 우정에 깊이 감동했다.
그래서 유종원(柳宗元)의 묘지명(墓誌銘)에 그 일을 기록한 것이다. 유종원(柳宗元)이 죽자
그의 묘지명(墓誌銘)을 쓰고 그곳에 그의 친구 유종원(柳宗元)의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반면 이해타산관계의 사귐에 대해 증오을 글을 남겼다.
그 내용은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소 節義(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부르곤 한다. 또 흰소리를 치기도 하고 지나친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손을 맞잡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간담상조(肝膽相照)‘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 해를 가리켜 눈물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제법 그럴듯하지만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 당나라의 한유(韓愈), 유종원(柳宗元), 송나라의 구양수(歐陽修), 소순(蘇洵),소식(蘇軾), 소철(蘇轍), 증공(曾鞏), 왕안석(王安石)
【유의어】
1. 管鮑之交(관포지교), 2. 莫逆之友(막역지우), 3. 斷金之交(단금지교),
4. 知己之友(지기지우), 5. 貧賤之交(빈천지교), 6. 竹馬故友(죽마고우),
7. 芝蘭之交(지란지교), 8. 刎頸之交(문경지교),
9. 知音(지음): 종자기(種子期)와 백아(伯牙)의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