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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동해로
휠체어여행작가 - 전윤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고 했던가. 가을의 끝자락에서 길을 나섰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선 계절은 형형색색의 가을 옷을 벗어버리고 겨울옷으로 갈아입으려 한다. 조석으로는 겨울이고 한낮은 아직 맑고 청아한 가을이 지키고 있다 낮 열두시 청량리역에서 만났다 그런데 청량리역이 이상해 졌다 기존역사는 간데없고 웅장한 건물이 들어서있다. 청량리 지하철역에서 기차역으로 가늘 길 또한 새롭게 단장되어있다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가 생겨 지하에서 통로를 따라 가면 곧바로 기차역과 만난다. 예전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면 휠체어 리프트를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해야만 했는데 이젠 새롭게 바뀐 역사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엘레베이를 설치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좋아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활동의 결과물로 이렇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새옹지마 란 말이 생각난다.
오후 1시 20분 정동진 행 무궁화호 기차표를 발권했다 그런데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친구 K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여행은 단짝친구 4명인 장애여성 그녀들과 함께 하기로 기획한 여행이었다. 기차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K는 아직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급하게 전화를 하니 아직도 청량리 행 지하철 안이라고 한다. 떠날 시간에 사람을 기다리는 일은 왜그리도 조급하고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지 시간을 붙잡고 조금만 늦게 가라고 통 사정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녀들 중 M, H는 약속시간 전에 이미 와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K가 나타났다 우린 재빠르게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 올라 한숨 돌리고나니 웃음이 터져 나온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
기차 안으로 쏟아지는 가을볕은 눈이 부셔 커튼을 쳐야 할 정도다 한참을 달리더니 기차는 힘겹게 산허리 기어 올라간다 풍경을 가로질러가는 가는 반쯤 빈 열차안의 분위기에 마음이 끌린다. 바깥에서는 바퀴들이 철로에 부딪치며 박자에 맞춰 가는 동안 기차 안을 지배하는 정적소리와 창밖 풍경이 어우러져 빚어지는 꿈같은 분위기. 이 분위기속에 난 일상적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내 안정되고 익숙한 환경에서라만 알기 힘든 생각과 기억에 접근하게 된다. 마음은 불안 권태 자유롭게 떠도는 슬픔. 재정적인 현실에 걱정하는 것에 몰두하게 되었다. 우리는 근심스러운 미래 때문에 현재에서 끌려나온다 당혹스러운 신체적, 심리적 욕구들 때문에 기학적 요소들의 감상은 방해를 받는다. 열차 밖 서쪽하늘이 붉어지고 있다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밖은 어둠이 지배하고 도착역을 알리는 안내 맨트가 나온다.
서둘러 기차에서 내렸다 어둠에 싸인 정동진역은 그 나름대로 낭만을 간직한 곳이다 몇 년 전 정돈진에 지인들과 함께 기차타고 새벽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났다. 당시, 해돋이를 보러 왔기 때문에 새벽 5시쯤에 도착했다 정동진 역사를 빠져나오니 숙박을 호객하는 아주머니 몇몇이 나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을 모른 척 지나가는데 귓가에 스치는 그들이 말이 마음속 얼룩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아니, 장애자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왔어?”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투는 얹잖은 말투였다 당시를 생각하니 마음이 약간 상했다 상한마음에 밤바다를 보며 해변을 거닐었다 K는 남편과의 결혼 전 승용차를 타고 수동휠체어를 이용해서 온 기억이 떠오른다며 추억의 한귀통이를 꺼내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어둠에 쌓인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파도소리만이 적막을 깨고 있다 서둘러 민생고를 해결하러 식당을 찾았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4인이 들어갈 만한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조개구이집을 찾았다 서해안에선 늘상먹던 조개구이지만 이곳 동쪽바다 정동진에서 먹는 조개구이 맛이 궁금했다 그녀들은 해물뚝배기를 하나 더 메뉴에 추가했다 식탁위에 조개구이용 불이 지펴지고 해물뚝배기와 약간의 반찬이 차려졌다 그런데 맛이 이상하다 조개들은 것으로 보기에도 싱싱함을 잃어가고 있더니 조개 본연의 맛도 변해가고 있어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할 수 없이 해물뚝베기를 먹었다 그런데 해물은 발만 담그고 지나가 버렸는지 조개만 몇 개 있을 뿐 전혀 해물뚝배기의 맛을 연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니맛도 내맛도 없는 조개구이와 해물뚝배기. 배는 고팠지만 도저히 먹기가 거시기 해서 김치에 공깃밥만 먹고 그냥 나왔다 오늘저녁 메뉴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아니 실패로 끝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늦은 밤도 아닌데 일행이 접근할 만한 식당은 정동진 그 어디에도 없는 것같다.
미리 정해 놓은 숙박은 정동진을 대표하는 선 쿠르즈이다. 하지만 모래시계공원주변엔 숙박업소가 제법 많아 저렴한 숙박을 구하러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러나 휠체어가 접근할만한 숙박시설은 절대 없었다. 용천모텔이란 간판이 눈에 띄어 가보니 모텔입구부터 휠체어가 접근하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주인장께 방을 알아봤다 그런데 그 쥔장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편의시설이 갖춰진 숙소는 있지만 일행에겐 방을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유를 묻자 전동휠체어가 방에 진입하면 숙소 시설이 망가져 버린다는 이유를 대가며 말만 얼버무리고 기어코 숙소를 내주지 않으니 참 어이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정동진을 대표하는 선쿠르즈호텔에서 짐을 풀었다 디럭스 가족형 숙소인데도 숙소입구 현관엔 10센티 가량 턱이 있고 화장실 또한 턱이 있다 힘들지만 어찌어찌하여 다행이 전동 휠로 진입할 수 있었다 6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오고 맛없는 저녁식사를 억지로 먹어서 인지 이래저래 피곤한 하루에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다.
베란다 유리창으로 햇살이 눈을 간지렵혀 더 이상 눈감고 있을 수 없었다. 아침이었다. 맑고 쾌청하고 유쾌한 날이다 오늘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 옷을 챙겨입고 아침도 먹는 등 마는 등 하고 9층 쿠르즈 전망대에 올랐다 새파란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정동진 앞바다에 넋을 잃고 말았다 이 멋진 바다를 보려고 그토록 많은 시간을 기다려왔던 것이다 어떤 언어로 설명을 해야 저 푸르고 시리도록 멋진 바다를 설명할수있까? 그냥 넋이 나간채로 그렇게 한참을 바다에 취해있었다 나는 바다를 바라보고 바다는 하늘을 바라본다. 푸른 하늘처럼 새파란 바다. 동해바다는 하늘을 꼭 닮아있다.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여행만하는 삶은 비록 무모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과 생존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여행의 삶은 사람을 낯선 곳에서의 낮섬을 바라보게 한다. 그곳에서의 만남을 새로운 낯섬으로 부딪치게 되고 이질적 문화와 사람들의 삶속에 한 발작 들여놓게 해준다. 단 그 충격으로 머릿속은 종잡을 수 없게 되고 몸은 움츠려들지만 아내 적응하고 현지의 문화를 참견하려 한다. 여행자가 끼어든 문화는 때론 장막이 쳐져있고 다른 한편으론 낯선 이방인을 자신이 생활과 삶의 한켠을 내어주기도한다
다시 묵호행 기차에 올랐다 기차는 단숨에 묵호역에 내려주고 서울로 향한다. 익숙한 곳에 왔으니 갓잡아올린 싱싱한 회를 먹으러 어판 장으로 갔다 어판 장은 활기가 넘쳐난다 바다에서 끌려나온 생선들이 삶을 자맥질 하듯 이곳 어판장의 어부나 좌판에 생선을 올려놓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노파의 손길에서 끈질긴 삶의 애환이 묻어난다. 어시장에 왔으니 이것저것 골라 회를 사들고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묵호 어판 장에선 활어만 판매하고 회를 먹으려면 인근 식당으로 가서 회를쳐달라고 하여 먹는 방식이다 천수네 식당을 찾았다 휠체어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작아 밖에서 파라솔을 펼쳐놓고 방금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에 소주한잔을 기울인다. 삶이 어제저녁처럼 쓴 맛만 나는 것은 아니다 오늘 저녁처럼 달디 달은 꿀맛도 난다 맛있는 음식을 한상 차려놓고 좋은 벗들과 술잔을 기울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잔 술에 취하니 하늘엔 어느 센가 별이 찾아왔다 묵호엔 척수장애인이 운영하는 “바다마을”이라는 숙소가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바다마을”에서 오늘밤 묵고 갈 것이다
다음날 묵호등대에 올랐다 동해 묵호는 묵호항과 묵호등대 그리고 묵호5일장 추암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등대에 오른 길은 경사가 조금 있지만 전동휠로 오르기에 충분하다. 등대에 오른 길엔 풍경도 다양하다 산 아래 터를 잡고 앉은 작은 집들은 하얀색으로 옷을 입고 바다와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산동네 특유의 정감이 있다 산동네를 빙 돌아 등대에 가까이 가니 황태덕장이 겨울을 기다며 손님 맞을 채비를 한다. 곳이어 등대가 보인다. 그리곤 동해바다가 마중한다.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묵호등대는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휴게시설들이 연중 개방되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68년 제작된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2003년 5월에는 이를 기념하여 “영화의 고향”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한여름 밤 묵호항 일대를 오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불빛들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등대의 역할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등대홍보관과 외부소공원의 휴게시설 등이 연중 개방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발길을 옮긴다. 이번엔 동해역 쪽으로 간다. 동해역으로 가는 이동수단은 기차대신 버스를 선택했다 기차를 이용하여 동해역으로 이동하면 북평5일장으로 2키로 남짓 전동휠로 걸어가야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북평5일 장터 바로 앞까지 갈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해시엔 북평5일장까지 가는 저상버스가 생겨나서 저상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3-1번 강원여객 버스를 묵호역 앞에서 승차하여 북평장에서 하차한다. 매월 3일과 8일에 열리는 북평 5일장은 정조 병신년에 시작하여 한 달에 6번 3일, 8일에 열렸으며, 대략 20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나, 물물교환 방식의 정기시장이 열린 것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북평시장은 처음에 월동(지금의 나안동) 다리 일대에 있었는데 물길이 변천됨에 따라 전천(箭川)의 남쪽 언덕으로 옮기었으며, 그 후 1910년 10월 8일 대홍수로 장터가 없어졌고, 이에 따라 북평1리 남쪽마을(구 장터)로 장이 옮겨져 인구가 늘어났으며, 1932년부터 교통이 편리한 북평과 구미 사이의 도로변인 지금의 장터로 옮겨졌다. 북평5일장엔 볼거리 먹을 거리등 눈과 귀 입과 코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푸짐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하기 위해 북평장에서 국밥집을 찾았다 북평장에는 국밥이 유명하여 장터네엔 국밥집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원조를 알아보고 원조의 맛을 찾아가는 것 또한 여행의 별미중에 별미를 찾는 능력이다.
북평5일장 원조국밥집인 “예날장터국밥” 집을 찾아야 제대로 국밥 맛을 맛볼 수 있다 “예날장터국밥” 집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북평의 자랑이다 식당 안으로 휠체어가 진입하기도 괜찮다 국밥을 시키고 전통모듬순대도 한 접시 시켰다. 큰 접시에 한가득 담아져 나온 순대 맛은 예사롭지 않다. 전통의 맛을 지켜내려는 주인장의 장인정신이 깃들여져 있는 맛이다 그리곤 50년의 손맛을 자랑하는 국밥이 나왔다. 국밥에 파를 듬뿍 넣고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 소금을 쳐서 맛을 봤더니 고향의 맛이 난다 어릴 적 어머니 뒤를 따라 장터에 가서 먹던 그 국밥 맛이다 세월은 흐르고 강산도 변했지만 “예날장터국밥” 맛은 어머님 손맛 그대로 이었다 정신없이 먹고 나니 온몸이 노곤 하다 국밥으로 뱃속도 채웠으니 장터 구경에 나섰다 국밥 말고도 강원도의 별미인 묵국수 메밀전병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구미를 당긴다. 북평장엔 없는 거 빼놓곤 다 있다 우시장은 북평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보통 꼭두새벽에 열리는데 소는 중개인과 구매인의 품평을 받으며 무게보다는 생김새를 주로 보고 값을 정한다. 한때에는 북평장의 쇠전(우시장)은 영동 일대 최대의 쇠전이었다. 그러나 차츰 이 쇠전의 명성과 영광도 사라지고 있다. 우시장이 끝나면 쇠전 입구 한 편에는 잡동사니 가축시장이 열린다. 인근지역 주민들이 씨암탉이나 한두 마리 개를 내놓거나, 집에서 기를 강아지를 장에 내놓고 팔기도 한다.
미전과 채소전도 열린다. 미전은 북평우체국 앞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쌀, 좁쌀, 보리밀, 수수, 메밀, 옥수수, 깨, 누룩, 콩, 팥 등으로 다양하다. 이곳은 주로 북평 산간마을과 삼척 지역 사람들이 주로 가지고 와서 내놓고 팔고 있다. 미전은 주로 촌노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고 이웃과 집안 대소사의 안부를 주고받기도 한다. 채소전은 주로 인근 농가의 여성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를 이고 나오거나 리어카, 경운기, 자동차에 싣고 와서 판다. 계절에 따라 머루, 다래, 쑥, 도토리묵, 영지버섯, 싸리버섯 등도 갖고 나와 난전에 펼치기도 한다.
강원도 삼베를 강포라 한다. 삼베는 삼척 하장면 일대에서 나온 대마로 만든 것을 으뜸으로 삼는데 동해시 구미, 구호, 과동을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베를 짜 상품화하고 있으며, 이곳의 강포는 품질이 좋고 우수하여 강릉의 장사꾼들도 찾는다. 우리나라의 3대 삼베로 안동포, 울진포, 강포를 쳐 주는데 강포의 주 매매 장이 바로 북평장이다. 북평장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물전이다. 어물전의 생선은 철 따라 다르다. 인근 묵호, 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서 잡은 오징어, 가자미를 비롯한 활어나 명절이나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마른 생선이나 냉동 어물을 팔고 있다. 장날이면 활어를 사기 위해 외지에서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명절 대목에는 싱싱한 해물을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북평장의 잡화전에는 자기 가게가 있는 인근 지역의 상인들이 장날에 가지고 나와 장사를 하기도 하고 타지에서 신제품을 가지고 와서 도로 옆에 펼쳐놓고 파는데 단골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잡화전은 그야말로 다양한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의류, 신발, 건강식품, 농기구, 문종이, 묘목, 화초, 금붕어, 시계, 제수용품, 화장품, 옹기, 그릇, 가방, 모자, 전자수첩, 고서, 한지 등 다양하다.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장터를 한 바퀴 돌고 추암해수욕장으로 바삐 움직였다 북평장에서 추암까지는 3키로 정도 거리여서 전동휠체어로 걸어가야 한다. 추암까지는 대중교통이 없다 그렇다고 그 정도 거리는 못갈 거리도 아니다 전동휠체어로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며 농촌의 풍경도 마음속에 수채화처럼 그려놓으니 가는 걸음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한참을 수다를 떨며 가니 벌서 추암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했다 추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철로 밑으로 지하도를 지나면 눈앞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작은 어촌인 추암은 애국가 첫 소절에 나오는 촛대바위로 유명하다 촛대바위 보다 더 유명해진 것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주인공인 배용준과 최지우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게 되는 장면이 나오면서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후로 추암은 참으로 많이도 변했다 추암 조각공원이 생겨났고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이곳 주민들은 숙박업이나 횟집으로 생계수단을 변경했다 동해안의 해금강이라고도 불리우는 맑은 물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추암해변은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에 선정되기 도한 곳이기도 하다 추암은 넓지 않아 한곳에서 바다를 바라보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바다와 조우할 수 있는 유일한 곳 추암, 그래서 추암해변이 좋다.
여행 행선지
관광지 : 정동진
주 소 :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전 화 : 033-640-4536 (정동진 관광안내소)
접근성 : 휠체어접근 가능
화장실 : 휠체어접근 가능
홈페주소 : http://www.gntour.go.kr/Tours/sub.jsp?Mcode=10104
관광지 : 추암해수욕장
주 소 : 북평동 추암해변
전 화 : 033-532-2801 (관광진흥과)
접근성 : 휠체어접근 가능
화장실 : 휠체어접근 가능
홈페주소 : http://www.dhtour.go.kr/korean/tour/01_02.htm
관광지 : 묵호등대, 일출공원
주 소 : 묵호동 산2-215번지
전 화 : 033-531-3258 (해양수산청 묵호등대)
접근성 : 휠체어접근 가능
화장실 : 휠체어접근 가능
홈페주소 : http://www.dhtour.go.kr/korean/tour/05_04.htm
어떻게 가나
승 용 차 : 동해시청 ⇒ 어달해수욕장(4㎞, 8분 소요)
시외버스 : 동서울 ⇒ 시외버스터미널 (1일, 11회 1시간 간격, 4시간소요)
고속버스 : 서울(강남, 동서울) ⇒ 동해시(1일 22회, 3시간30분)
철 도 : 청량리⇒동해역/묵호역/동진역(1일4회, 6시간소요) 장애할인적용 왕복
1인 2만 1천원 (무궁화호 3호칸 전동휠체석)
시내버스 : 동해여객 3-1번 요금 1천원 오후 7시까지 저상버스 운행
무엇을 먹나
북평 5일장(3.8일)에 맞춰 여행하면 “옛날국장터국밥 5천원“ 메밀전병3천원 메밀묵, 잔치 국수, 막걸리 등 2천5백원 3천 원 선 예날장터국밥 033-522-3239
추함해수욕장 겨울연가 촬영민박 빨간지붕 커피숍 5천원
묵호항 어판장 싱싱한 활어 3만원이면 골고르 배터지게 먹는다
어디서 자나
숙 박: 바다마을 이야기
전 화: 010-6373-8505
요 금: 7만원(주중) 주말 10만원
주 소: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까막바위 앞
홈주소: http://cafe.daum.net/bsp100000
접근성: 휠체어접근 양호
주변여행: 망상해수욕장, 삼척새천년도로
숙 박: 정동진 선쿠르즈
전 화: 033-610-3000
요 금: 14만원, 부가세 별도(디럭스룸 가족형)
주 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50-0번지
홈주소: http://www.esuncruise.com/
접근성: 휠어접근 불편
주변여행: 정동진항, 정동진타임스토리, 정동진역, 모래시계공원
카 페: http://cafe.daum.net/travelwheelch
블로그: http://blog.daum.net/sun67mm/
추암해수욕장 / 해수욕장,해변
- 주소
- 강원 동해시 북평동
- 전화
- 033-532-2801
- 설명
-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해안을 중심에 위치, 동해안의 삼해금강이라고도 ...
첫댓글 글을 읽으니 정말 가고 싶네요.. 내 생활공간에서 꼼짝도 않고 살아왔던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이는 것 같아요. 정말 멋지게 사시네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