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토요일, 우리는 '뉴포트비치(Newport Beach)'를 찾았습니다. LA에 온 후 처음으로 바다를 본 아이들은 차에서 내리자 마자 소리를 지르며 백사장으로 달려 들어갔습니다. 말리지 않았다면 모두 옷이 젖거나 하는 일 따윈 상관않고 바닷물로 뛰어들고도 남았을겁니다. 겨울 답지 않게 너무나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라 수영이라도 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온 친구들은 모두 바닷수영을 했단 얘기를 해 주니 부럽다고들 난립니다. 아이들은 아쉬운 대로 신발과 양말을 벗고 종아리까지만 바닷물에 담구고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얘기들을 백사장에 썼습니다. 파도가 이 글씨를 쓸고 지나가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요...애들은 뭐든 참 재미있는 놀이들을 잘도 만들어 냅니다.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도 전해 드립니다.
뉴포트비치에는 많은 운하들과 수로들이 있는데, 이들은 건너는 페리들을 운영합니다. 우리는 자동차와 사람들을 싣고 운하를 건너는 패리에 올랐습니다. 페리위에서 즐기는 경치는 정말 아릅답습니다.
페리를 타고 수로를 건너면 ?사 유럽의 한 도시처럼 예쁘게 꾸며진 상가 지역이 이어집니다. 휴일을 맞아 거리의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강아지들을 산책시키거고, 쇼핑을 줄기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LA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열심히 노느라 옷도 다 젖고 ㅎㅎㅎ 춥지 않아서 다행이네~
이곳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추위란다~ 너무추워..
날씨 좋아도 우리아이들 감기 안걸리게 다들 각자 알아서 몸들 챙겨~~용 ^^
어머님 홀로 열심히 답글을 써 주시고 계시네요... ^^ 감사합니다. 여긴 한낮에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따뜻하니 날씨 걱정은 마세요. 동부는 한파가 몰려와 난린데 올겨울 LA는 유난히 더 포근하네요. 천사같은 아이들이 천사의 도시, LA에 와서 그런가 봐요.
그쪽은 따뜻하다니 다행이네요.. 뉴스보니 좀 걱정이었는데..
항상 아이들 따뜻하게 살펴주셔셔 너무 감사드려요~ 복 받으실 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