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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안녕하세요. KGCA게임아카데미 6기 졸업생 김대성입니다. 나이는 30살 이구요.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에서 4년 차 근무하고 있는 애니메이터 입니다. 그리고 본가가 지방이라서 서울에서 쓸쓸하게 살고 있는 자취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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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경력
그리곤에 첫 입사에서 큐링 팀에서 주로 몬스터 애니메이션 담당 했구요. 큐링 오픈과 클로징을 같이 하고 프로젝트 접히면서 현재 칸헬 팀으로 통합되어 작년부터 칸헬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한 부분은 캐릭터, 몬스터, npc 등 다양하게 작업 했습니다.
다시 보니 별 볼일 없는 경력이군요 bb
회사소개
제가 근무하는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는 10년 역사를 가진 중견 개발사입니다. 과거에는 제피, 나르실리온, 천랑열전, 씰 등 나름 작품성 있는 패키지 게임을 개발 했구요. 현재는 대부분의 국내 개발사와 같이 온라인 게임에 올인 중입니다. 개발했던 온라인 게임은 씰 온라인이 제일 유명하고 그리고 안타까운 저의 첫 프로젝트 큐링, 장르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좌초한 비운의 테니스게임 겜블던이 있습니다. 겜블던은 정말 저희 회사 게임이라서가 아니고 국내 테니스게임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테니스 게임이라는 한계에 결국 얼마 가지도 못하고 접혔습니다. 현재 그리곤에서 개발중인 게임은 칸헬과 퓨전폴이 있습니다. 칸헬은 순수 그리곤 게임 이구요. 퓨전폴은 미국 CN 네트워크와 합작으로 CN 애니메이션 IP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는 게임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오픈베타 중 입니다
게임개발자로써 필요한 덕목
세상에 대한 포용력?? 게임에 대한, 팀원에 대한, 현실에 대한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아집으로 똘똘 뭉쳐있다면 팀웍은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함! 저도 항상 부지런해야지 하면서도 게을러질 때가 많은데요.
부지런해야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고 뭐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졸업생들에게
존재감 없는 6기인데 저를 아시는 분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군요.
언제 기회가 되어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맞아 주세요. 그리고 모두들 건강하시고 대박 나세요.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재학생에게
저는 학원 졸업하고 준비를 많이 못한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시작했는데요. 관심은 있었지만 이렇게애니메이터가 될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할 줄 아는 건 애니메이션밖에 없습니다. 애니메이터로서 제 일에 재미도 느끼고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폴리곤에 생명을 불어넣는 다는 건 정말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일단 여러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기본적인 이론 및 기본기를 습득하시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책들을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이론을 공부하세요.
그리고는 자료 동영상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겁니다. 모작하면서 공부도 하고 실력도 향상됩니다. 자료는 애니메이터의 재산입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자료는 작품의 밑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애니메이션을 만들더라도 자료를 밑바탕으로 작업하십시오. 자료를 참고한 것과 상상만으로 작업한 것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그만큼 자료가 중요합니다. 자료 수집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구요.
마지막으로 학원 프로젝트에서 작업 스케줄이 나오게 되면 최소 스케쥴에 맞춰서 작업하고 그 스케쥴을 지키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스케쥴의 마지막에 작업물을 검토, 수정하세요. 작업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잘못된 부분이나 어색함이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마지막으로 재학생에게 한마디
추운 겨울에도 학원에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프로젝트 작업하고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배우시구요. 선생님들 많이 괴롭혀 가면서 최대한 뽑아(?) 내 보세요 ^^.
뭐 실무에 가서 배우는 게 더 많을 수도 있지만 기본기 없이 실무에서 배우는 건 많이 힘들답니다.
1년 동안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신 다음에 취업하시면 실무에 바로 적응하시고 빠르게 발전 할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졸업프로젝트 준비하시거나 작업중이신 재학생 여러분들에게는 이 한마디 건넵니다. 자기 스케쥴 관리 철저!!! 스케쥴 펑크 내서 프로젝트 딜레이 시키면 큰일 납니다. 전 실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본인 스케쥴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팀 작업에서 한 개 파트만 어긋나도 프로젝트 자체가 어긋 날 수도 있으니까요. 다들 아시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하기에 강조해 봅니다.
KGCA 게임아카데미 후배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