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에서부터 수송동계곡을 따라 북악스카이웨이 길목까지 올라가면서
겸재 정선이 그린 수성동(水聲洞)계곡의 풍광을 머리 속에 그려보면서 저도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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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입구에는 수성동 겸재의 그림과 함께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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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두 갈애 입니다
사람이 걷고 있는 윗 길은 아스팔트 길이고
제가 사진 찍고 있는 길은 계곡의 물을 따라 올라가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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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가 있는 돌다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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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짙게 끼고 있으니 이 계곡은 더 멋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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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은 자그마한 골에 불과하지만 여름엔 시원한 물 흐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얼음이 얼어 있고 작은 얼음 폭포 속에서 졸졸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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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에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가 봤을 때는 현판도 이름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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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자에 가서 앉으면 여름엔 시원하지만 오후엔 햇볕이 강하게 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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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경사를 준 다리가 계곡의 운치를 높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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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을 오르면 북악스카이웨이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동산과 문학관 그리고 창의문(자하문) 등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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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에 올라서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담은 풍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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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웨이 길에 세워 진 길 안내표 입니다
서쪽의 방향으로는 단군성전을 지나면서 사직단과 지하철 3호선의 경복궁역으로 내려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안내표지에서는 수성계곡과 경복궁역을 같은 방향 동북쪽으로 잡았습니다
만일 수성계곡을 통해서 경복궁 역을 가려면 옥인동 마을버스 정거장과 ,통인 재래시장 등을 지나가야 합니다
저는 한적한 사직공원 쪽으로 다니길 좋아 합니다 그러다가 기분이 나면 인왕산으로 오르기도 합니다 ㅎㅎㅎ
요즘 주말에 경복궁역에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인왕산,수성동계곡,
그리고 부암동의 백사골계곡을 찾는 사람들 때문잁테지요
제가 먼저 부암동의 백사골을 찾아 가겠습니다.
코스가 산책로이므로 어렵지 않아서 천천히 연인과 걷기에도 좋은 길이기에 적극 추천하여 드립니다.
첫댓글 두,세번 가보앗지만 첨 보는 길입니다.
만보님~
발길따라~팔이 회복되면 찾아가봐야겟어여~~ㅎ
이 길은 새로 겸재싀 산ㅅ화를 보면서 조성한지가 2년 가까이 되나봅니다
가는 길에 박노수 화백의 미술관 들려서 가면 눈요기가 충분할 것입니다
다리 힘 넘치는 분들은 인왕산에 올랐다가 독힙문으로 내려가거나 북한산 탕춘대를 거쳐 불광사 쪽으로 내려가면 적당한 산행이 될 것입니다. 요즘 인왕산,삼각산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