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백패킹.. 첫번째에피소드

[전태숙]

백패킹 장비 구입해놓고 틈틈히 한두개씩 촬영에 사용하다가 드뎌 울산악회에서 굴업도트레킹간다기에 풀셋장비 착장 .. 하고 ..따라나섰다 . 뭐가을이 좋다는거야 말로해뭐하겠냐만 평생에 한번밖에 못들어간다면 모를까 민박에 머무는 든든한 20명의 산우들이 있는데 첫백패킹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사진장비도 캐리어에 풀세트 .. 민박에 두고 필요하면 불러올릴 예정 .. 꿈도 야무져 .. 암튼 지금은황금연휴에 굴업도 트레킹이예약 ..이 안되고 ....서둘러 선점한이들에게 팁을 주기위해 휘리릭 올려본다
백팩장비..60배낭..msr1인용텐트.800g오리털침낭.무게때문에 에어매트빼고 빨래판깔개.리액터1인용에소형가스
가스랜턴..배게. 등산스틱.응급담요.전지분유.원두.빵.누룽지.컵라면
물2000cc .....바람이 방향을바꿔가며 밤새 거세게 불어 침낭은 800g도 추움 . 날진통에 뜨건물넣고 안고잠.. 히말라야트레킹에 아주유용했기에 생수대신 날진회사의 물통을가져간다 .. 끓는물 온도를 견디는 안전한통이 날진이다.워터백도 있는데 이런상황엔쓸수없다 .
헬리녹스 의자와테이블이 무거워 뺐는데 다른팀 들은 다사져왔네 .. 음 우린 땅바닥에서 ..
사진장비 . ..각종조명과 광각렌즈장착한마크2. 짓조삼각대
별촬영용 소프트필터 . 일출일몰촬영용그라데이션필터
,릴리즈.오리털옷 ..주욱 나열하면 많아보이지만 60리터 배낭안에 다들어간다.. 70까지 확장되니 무게땜에 빼놓지 부피큰거는괜찮다..

덕적도에서 굴업도행배를 기다리는 내짐.. 1시간가량환승 시간이필요한데 난 짐지키느라고 그냥여기에 앉아있었다

안됐는지 울산악회총무가 간식들고 찾아왔서 한컷찍어주고 난 잠시 손씻고왔다 ㅋㅋㅋ

나올때 보니까 엄청내리는데 머리위로 한참이나 짐이 올려져있었다
목요일 비박팀은 개머리에우리 2동 양옆에 청년하나. 커플하나 중간골짜기에 남자하나 . 여긴추웠는지 아침에보니 자리옮김 . 개머리직전 능선에 간이그늘막 . 헐텐트에 브루스터가져온여자청년하나 .. 5동이 전부
배에서내려 예약된 이장님댁과여러집에 분산수용 카메라장비내려놓고 나는 비박지로 나머지는 산행지로 헤어짐
마을을 지나 해변100m 후 바로 경사 시작부터 뒤에서 누가잡아당기듯하다 20걸음에 한번쉬고 ..죽을만큼 힘들때 이번엔 소사나무가지가 또 잡아당긴다.빈몸이라면 쉬울 급경사를 무사히통과하니 탁트인 시야 .. 아 히말라야트레킹이 생각난다..다행히 사진찍는 후배가 동행하여 첨엔 삼각대 들어주고 나중엔 카메라도 받아든다 . 두번의 힘겨운경사 빼면 오..... 오..... 와...우
마지막 경사를 눈앞에두고 갈림길 .. 경사를 택한다 . 나중에 옆집청년이 30kg 라서 옆길로왔는데 나무가지땜에 진행에 힘들었다니 경사지를 택해서 한번 더 죽을듯하면 아까보다 더 오아아아 와..... 한다

옆집청년의 힐레베**.. 촬영소품으로 굿 게다가 알아서 조명도 켜줌
아이폰사용자라 내폰으로 여러장찍어서공유..

저녁이 되자 산우들이 찾아왔다.. 동료텐트도 새로이 건축..ㅋㅋ

바람이 불어서 텐트가 빵빵해져서 보기가 좋다

밤이되자. 별들이 동창회한다 . 내가 간과한것은 경기도는 비행기가 다닌다는거 .. 동북쪽에 수시로 뱅기가 . 그래도 방향바꿔 두번이나시도 습기가 10컷에 한번 크린 해줘야..궤적포기

남동쪽에 새벽4시 은하수가 나타났다 ..1시간정도
이제 운하수가 4/1정도 보이다가 7-8월엔 반원형무지개모양이된다 . 우리 둘 텐트만 불켜져있는 아름다운밤..
모든것을 보상해주고도 남았다

일출은 .....아니다.. 해변으로가얄듯

밤새 중간중간에 일어나야해서 일출끝낸후 그때서야 눈을붙인다. 생얼..헐

밤새 뒤덮인 이슬 말리고 10시철수.. 언덕위에서 사슴들이 우릴 기다린다

그렇게 설레던 백패킹을 그것도 성지인 굴업도에서 은하수와 멋진 동료와 함께였다 .. 행복하다

나오는길. 휴식시간

별궤적 .. 겨우 43장..

[이경희]

언니~멋져요~^^부럽고 ᆢ 와! 사슴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