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가치평가보고서"의 결론은 바로 "최종기술가치"가 된다. 이를 기반으로 창업회사는 기술자산의 현물 출자액을 산정하고 이는 설립된 회사의 지분에 영향을 미친다.
기술가치평가 보고서는 "가치평가전문가"들이 작성한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일이므로, 평가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고 불분명한 부분은 여러가지 논리적 가정에 기초하여 작성하게 된다.
대표적인 가치평가 방법은 1) 시장에서의 호가로 결정하는 시장접근법(Market Value Approach)과 2) 기술이 가져다 줄 예측 수익에 기반한 수익접근(Income Approach)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특허기술의 경우는 시장에서의 영향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시장접근법보다는 수익접근법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았다. 아래의 표는 수익접근법에 근거한 가치평가 방법에 따른 테이블이다.
기술가치평가액의 산정은 보통 3개의 시나리오(보수적, 중간적, 낙관적)의 산정액을 산술평균하여 산출한다. 즉 아래 테이블을 보수적, 중간적, 낙관적의 세가지로 작성하고 산출된 기술가치평가액을 산술평균하는 것이다. 당연히 평가액은 평가전문가의 전문가적 식견에 좌우된다. "나는 나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이와 같은 Professional Judgement(전문가적 판단)을 하였다" 라는 메시지를 평가서에 기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술평가서 결론은 평가전문가의 고유한 권한이고, 얼굴이며 자존심이다.
때에 따라서는 보수,중간,낙관적 관점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 경기가 안 좋을 경우는 보수적 산정액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경기가 좋을 때는 낙관적 산정액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보수적 기준과 낙관적 기준 작성 중에 이미 가중치를 부여할 개연성이 높으니, 대개는 그냥 산술평균하는 경우가 보편적일 것 같다. 보통은 5년의 재무테이블로 분석하지만, 본 예는 3년치만을 가지고 예시하겠다.
(단위: 천만원)
1st Year
2nd Year
3rd Year
가정
1
매출액
100
180
234
시장점유율, (1)*(2)
2
매출액증가율
180%
130%
동종기업의 증가율
3
매출원가
40
72
93.6
(1)*(4)
4
매출원가율
40%
40%
40%
동종기업의 원가비율
5
매출총이익(GP)
60
108
140.4
(1)-(3)
6
판관비(SG&A)
24
43.2
56.2
동종기업의 SG&A비율
7
영업이익(Operating Income)
36
64.8
84.2
(5)-(6)
8
법인세
9
16.2
21.1
세율에 따라
9
법인세차감후 영업이익(NAT)
27
48.6
63.1
(7)-(8)
10
고정자산
20.3
36.5
47.3
동종기업의 고정자산비율
11
자본적지출
30
35
25
(주1 참조)
12
비현금비용
10
20
23
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대손상각비, 퇴직급여 포함
13
운전자본의 증감
19.6
15.7
10.6
매출액or매출액증가*운전자본소요율 (주2 참조), 합계: 45.9
14
잉여현금흐름
-9.54
21.4
58.06
15
할인율
85%
72%
61%
할인률: 15% 가정
16
잉여현금현가
-8.1
15.4
35.4
(15)*(16),합계:42.7
17
잔존가치
20
기술잔존가치:20 가정
18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 총계
110.7
19
기술기여도
26%
20
기술가치
29
21
기술가치평가금액
29
(주1) 동종기업의 매출액 대비 유형자산비율을 근거로 산출, t년도의 자본적 지출 추정 =[(t년도 자산 - (t-1)년도 자산]*유형자산비율 + t년도 감가상각비
(주2) 운전자본소요율 = (매출채권-매입채무)/매출액
1) 변수 1(매출액/매출성장률의 산정)
설립이전의 기업의 매출액 추이는 대상고객의 매출액 성장률, 혹은 동종기업의 매출액 추이를 가지고 성장률을 산출할 수 있다.
또다른 접근은 "로지스틱 곡선(logistic curve) 함수"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자연 상태에서 생물의 개체수는 S자 커브 형태로 성장하는 특성을 재무적 모델에도 적용한 예이다. 아래 URL을 참고하기 바란다.
잉여현금흐름을 산출하기 위한 가산항목으로서 비현금비용에는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대손상각비, 퇴직급여를 포함함.
6) 변수 6(운전자본의 증감)
"매출액 혹은 매출액 증가액 * 운전자본소요율"로 산출
"운전자본 소요율 = (매출채권 - 매입채무)/매출액"로 산출, 위 테이블은 19.6%로 계산
7) 변수 7(잉여 현금흐름의 산정): 산업은행의 자료를 참조함
영업활동을 영위하면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현금을 말함.
법인세 차감후 영업이익+비현금비용(감가상각비 등) - 자본적 지출 - 운전자본 증감
8) 변수 8(잉여현금흐름 현가, 할인율의 산출)
일반적인 할인율의 산출은 시중 기준 금리로 계산하면 되지만, 기술평가는 평가 위험도를 고려하여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위 테이블에서는 15%로 계산함
할인율 = 기준수익률+시장위험 Uplift + 사업위험 Uplift
. 시장위험 Uplift = 자본구조 uplift + 자본비용 uplift
. 사업화위험 Uplift = 기술위험 + 영업위험
잉여현금흐름현가는 잉여현금흐름과 할인율을 곱하여 산정
9) 변수 9(잔존가치): 평가기술의 잔존가치를 가정함,
10) 변수 10(잉여현금흐름의 현재 가치. 사업가치라고도 함)
잉여현금현가합계(42.7)+운전자본현가(45.9*61%)+잔존가치(20) 로 계산
. 운전자본 현가의 할인율은 보수적으로 마지막 할인율로 계산함.
11) 변수11(기술기여도의 산정) 산업은행의 자료를 참조함
기술기여도는 기술의 사업가치 창출에 공헌한 인적요소, 시장요소, 기술요소 3가지중 기술요소의 공헌 정도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다.
"기술기여도(26%) = 개별기술기여도(40%) * 단위기술요소비중(65%)"로 계산
. 전체 기술중에서 개별 기술의 기여도의 비중과 제품 요소 중에서의 요소 비중으로 계산
. 두개의 비율이 어느 정도 중복된 부분이 있는 것 아닌 가 하는 판단도 있음.
12) 변수12(기술가치의 산정)
사업가치에 기술기여도를 곱하여 추정함.
* 결론: 기술가치의 평가 금액
위의 산출된 기술가치의 계산치와 별도로 "기술가치의 평가금액" 항목을 별도로 둔 메시지가 있다.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기술가치평가사의 최종적 가치 평가는 산출된 공식에 따른 것이 아니라, 최종적인 전문가의 판단(Professional Judgement)이다. 평가사의 전문가적 식견에 따라, 기술가치의 평가를 하는 것이므로 평가서는 기술자산평가사의 자존심이고 얼굴이다.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평가사이고, 투자자는 그들을 믿고 투자한다.
평가사가 기술가치를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설명가능한 절차에 따라 평가했다면, 법적인 이슈가 제기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투자자들의 소송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