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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산 동일 생활권으로…발전 기대감 커진다 도시철 1호선 하양연장 효과 | ||||||||||||||||
대구 도시철도가 대구와 경산을 묶는 튼튼한 밧줄이 되고 있다. 2012년 도시철도 2호선이 경산 영남대역까지 연장 개통된 데 이어 1호선 하양 연장사업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은 하양 연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은 대구와 경산의 경제통합 및 광역 경제권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의 생활권은 경산으로 확장되고, 경산은 첨단산업과 연계한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1호선 연장은 대구`경산 상생의 기틀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은 대구 안심역∼하양역 8.77㎞ 구간을 도시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천789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하양 연장선은 대구시가 계획 및 설계, 시공을 맡고 경북도와 경산시는 소요 건설사업비 중 국고지원분을 제외한 사업비를 분담한다. 사업비 분담 비율 등 세부사항은 건설 협약 시 정하고, 운영비 부담 및 수익금 배분 등은 준공 예정일 1년 전에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하양 연장선의 가장 큰 수혜자는 대구와 경산을 매일 오가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다. 환승 불편이 크게 줄고 시간과 교통비 부담도 덜 수 있다. 하양`진량권 대학들도 평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까지 운행하는 통학버스 비용을 연간 수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각 학교는 통학버스 운행 조정으로 절감한 예산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복지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산 지역뿐만 아니라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의 교통도 훨씬 편리해진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각종 개발사업도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은 경산의 교육`산업 인프라와 대구의 주거 및 문화체육`상업 시설이 연계하며 상호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전의 기폭제 기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발표 이후 하양읍과 와촌면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단숨에 주거`상업 중심지가 될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까지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대에 조성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첨단메디컬신소재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는 다음 달부터 1차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신축 아파트가 없었던 하양지역에는 다음 달 중으로 314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도 계획돼 있다. 하양읍에서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한진식 씨는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매우 높다"면서 "이 같은 영향으로 하양과 와촌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토지 보상으로 돈이 풀리면 부동산 경기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건설경기 침체와 LH공사의 자금사정 악화로 장기간 보류됐던 하양무학지구 택지개발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LH공사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130만5천㎡ 중 59만4천㎡에 대해 2019년까지 총사업비 2천500억원을 투입해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산시도 택지 조성에 필요한 각종 분담금 및 기반시설 조성 비용 지원을 약속했다. 진량읍 신제`광석리 일원에 추진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16년까지 2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기업들의 산업용지 부족난을 해소하고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 지역 발전 기대감 높아져 경산시민들은 도시철도 연장 사업이 잇따르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푼 상태다. 한정근 경산시 건설도시국장은 "대구도시철도의 경산시 구간 연장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사업과 국책사업, 무학택지개발지구 사업, 경산4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지역발전을 앞당길 각종 대형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경산에 인구가 더 늘어나고 첨단산업과 연계한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산시도 기반 시설 마련에 나섰다. 대구한의대~삼성현공원 2.5㎞에 480억원을 투입,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하양 무학택지 및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와 경산시 남천면 국도 25호선과 연결하는 경산시 남산면~하양읍 은호리 도로 개설사업도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화사업과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등이 완공되면 철도의 중심 경유지로 교통체증 없는 깨끗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호선 하양역과 2호선 영남대역을 연결하는 순환선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사업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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