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적 경청의 중요성 사례
M씨는 고등학교에서 상담봉사를 한다.
대화법을 배우기 전에는 상담학생에게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하여 학생보다 더 많은 말을 했다.
그러나 대화법을 배운 후에는 공감적 경청을 많이 했다.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상담하러 와서는 시큰둥한 말투로 "전 반장인데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담임선생님이 의무적으로 가라고 해서 그냥 왔어요."
"응, 본인은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담임선생님이 의무적으로 가라고 해서 오기 싫지만 그냥 왔군요"
"네, 전 아무 문제도 없어요. 다만 바쁠 뿐이예요. 바빠서 신경질이 나요.
공부하는 일도 힘든데 반장 일까지 맡으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어느 것을 먼저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아, 학생은 너무 할 일이 많아서 어느 일을 먼저 해야 될 지 주어진 일에 비해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짜증이 나는군요.
"네, 선생님. 전 담임선생님도 밉구요‥‥
이렇게 시작하여 한시간 정도 이 학생은 혼자 불평을 하고 상담원은 간간히 공감적 경청만 해주었다.
그런 후 학생은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나간다.
"그런데 사실 제가 좀더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오면 될 거예요.
선생님과 얘기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