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과 후유증
치료>
사회자:
원장님, 지난 시간에는 <알코올중독은 유전이 된다>라는 주제로
강의해주셨는데요,
오늘 강의 주제는 뭔가요?
배주동원장: 이번시간에는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자: 대상포진에 걸리면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통증이 어느 정도인가요?
배주동원장: 약한 경우는
팍팍 쑤시는 정도인데 심한 경우 암 환자가 느끼는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 때문에 수면장애가 오고 장기화된 경우 우울증이 발생하고 또한
만성피로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저희 환자분중에 한분은 옷이
피부를 살짝 스치거나 기침을 할 때조차 극심한 통증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알수가 있겠죠
사회자: 저는 그렇게 통증이
심한 줄을 몰랐습니다.
원장님, 그런데 대상포진은
어떤 병입니까?
배주동원장: 제일 일반적인
학설이 “수두에 걸렸을 때 피부에 생긴 발진은 앓고 나면 모두 사라지지만 체내에 남아있는 수두바이러스는 척수신경으로 이동해 잠복하게 된다”며
“나중에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재발하여 척수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분포를 따라 통증과 수포가 나타난다”입니다.
사회자: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우라고 하면 너무 예매한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배주동원장: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들의 원인을 자세하게 물어보면 크게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1.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엉망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도 약해지게 되는 거죠. 면역력이 약해지면 염증이 생길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2.
과로, 영양부족, 수면부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과로를 하거나 잠을 못자고 식사를 못한 상황이 오면 평상시 그 사람이 가장 순환이 안 되는 부위의 신경절부위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3.
주로 50~60대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 모든 병의 근원이
스트레스와 과로이군요. 정리하자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몸의 특정부위에 바이러스가 척수신경에 염증을 일으켜서 통증과 수포를 일으키는
거군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증상을 말씀해주세요
배주동원장: 대상포진과
감기는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으슬으슬 춥고, 몸살처럼 통증이 오며, 어지러움도 동반됩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몸에
그동안 없었던 투명한 물집이 생긴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물집이 생겼다하면 대상포진인 겁니다.
감기몸살은 온몸이 다 쑤시고
아프죠, 대상포진은 초기에 몸살이 오고 몇일 지나면 바이러스로 인해 염증이 생긴 부위만 집중적으로 통증이 있습니다.
사회자: 대상포진하면 보통
옆구리, 가슴, 등 부위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이외에도 다른 부위에도 생길 수 있는 거죠?
배주동원장: 그럼요. 다양한
부위에 발생합니다.
머리에서 귀, 삼차신경이
있는 안면과 눈주위· 입주위, 등, 옆구리와 등, 허리, 골반주위, 사타구니 등 전신에 걸쳐 생깁니다.
에 시달릴 수 있다. 이
경우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거나 신경근 주사 및 말초신경주사 등과 같은 특수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게 된다.
사회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초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겠죠?
배주동원장: 네. 신경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후유증이 적습니다. 3~4일내에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초기에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대상포진에 대한
정보가 많아져서 그런 경우가 적은데요, 간혹 몸살이 있고 아프고 하니 감기인줄로 알고 감기약만 사다 드시다가 치료시간을 놓쳐서 후유증을 많이
남기는 경우가 있으세요.
사회자: 한방에서 대상포진을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가요?
배주동원장: 신경절에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줄이는 한약과 침치료, 부항치료 삼박자가 합쳐져야 효과가 빠릅니다. 이 치료법은 지방에 있는 한 명의 한의사가 사용하신
방법입니다. 이분은 대상포진은 백발백중으로 치료를 해내시는 분인데, 이분이 말씀하시길 “대상포진은 화로 오는 것이라 침과 부항이 필수적이고
한약으로 부족한 기운과 피를 보충해야 빨리 낫는다”라고 하셨습니다.
한약치료는 그 시기와
증상별로 달라집니다.
처음 감기몸살처럼 오신
경우에는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에다가 가감을 해서 사용합니다.
병이 오래되어 후유증이 남은
경우에는 부족한 피와 기운을 보충하고 어혈과 담음과 같은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염증을 없애는 한약을 가미합니다.
구체적인 치료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39세.
기혼 여성. 좌측 옆구리와 가슴쪽에 대상포진이 온 경우입니다.
이분은 옆구리와 가슴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저희 한의원에 오셨는데 자세하게 살펴보니 대상포진이었습니다. 대상포진이라고 했더니 병원에 확인차 더 다녀오셨는데 역시나
거기서도 대상포진이라고 했더니 저한테 다시 오셨어요. “대상포진이 심하지 않으므로 한방치료가 빨리 낫고 후유증이 적습니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2~3일정도 통증이 심하시고 그 뒤로는 통증이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20일이 지나지 않아 깨끗하게 나아서 2년이 지난 현재도 후유증은 전혀
없으세요.
75세.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대상포진이 오신지가
3년이 넘으신 분이세요. 사실 이분은 현재 돌아가신 분이세요. 재작년에 치료를 하셨던 할아버지이신데, “3년전에 대상포진이 왔는데 도무지 낫지
않고 등쪽에 통증이 와서 힘들어요. 죽기전에 치료를 해야 할텐데 가능할까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분은 2개월정도 한약드시고
침치료·부항치료하시고 깨끗하게 나으셨어요. 그리고 6개월 뒤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대상포진은 후유증이 무서운 병이다, 그때 치료되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는 병이다’라고 하십니다. 의사들도 그렇게 이야기해요. 하지만 한방치료를 잘 받으면 후유증을 아에 없애거나 많이 감소시킬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