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카? 뭔뜻?
로마시대 병사들이 골프처럼 했던 놀이라네요ᆢ
예전에 왔을땐 볼 치기에 정신없었는데ᆢ
그래서 고전적인 오래된 골프장 인줄 알고 숲도 울창할줄 알았는데ᆢ그냥 경치만 좋네요,
오늘같이 더운 날 한 낮에 볼을 칠 생각하니 끝나고 나면 얼굴이 새카맣게 탈것같네요.
아니나다를까! 한분이 불참 한다네요, 회사가 직원 구조조정 단계에 있어서 자칫하다가는 깔딱ᆢ몸사려야죠!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도 있잖아요 잘생겼으니 노리는 분도 많을테니까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난 점심을 하려 식당을 추천 받으니 여기저기 옹장골관광농원 닭갈비집을 강추하네요.
더운 여름날 장작불로 땐 철판닭갈비에 직접 제조했다는 솔잎막걸리를 두병이나 먹고나니ᆢ 오늘 볼은 다쳤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몸사려야죠, 식당 분위기는 좋네요, 근데 닭갈비를 1인분에 13천냥 받네요, 장작값이 3천원인가보네요, 뭐 한두번 정도는 와 볼만 하네요!
롯데카드로 결제했더니 나이키볼 1더즌 선물받아 동반자에게 1set씩 핸디삼아 나눠주며 숲으로 보내도 상관없으니 아껴쓰지 말라고 덕담(?) 던져주고ᆢ 그래도 모자라는 핸디는 맛난 점심산걸로 퉁치며 억울하면 조상님께 받으라하고ᆢ
근데 티박스근처에 오니 또 슬슬 승부근성 나오네요? 올스크라치에 잔잔한 내기를 걸고 드뎌 첫홀 티박스로 이동ᆢ 흐흐 털릴 줄 모르면서도 덤벼드는 이 불나방 들이란ᆢ 도데체 누가 불나방인지 잠시후면 뻔히 밝혀지지만ᆢ
드뎌 스타트하자 ᆢ오메 대박 ᆢ 전부 해저드 앤 오비ᆢ 솔잎 막걸리 좋네. 전부 양파 또는 트리플 출발, 다 못치니 나갈 돈이 없어서 좋네요!
서로가 만만하게 봤는지, 부담이 없는지, 연습장 샷이 난발...하네요, 신무기도 연마하고,...
날씨가 너무더운데다가(33도) 독한 솔잎막걸리까지 마셔서... 졸도직전인 분도 계시고!
이런 날은 그냥 설설치면서 건강관리하는게 더 좋을 듯 하네요.
근데 두어분 드라벼 거리 짱짱하네! 오늘 롱기는 우리 조에서 나오겠는데ᆢ 핑드라이버가 시상품이라는데 저도 힘좀 써봐야겠네요.
일단 막걸리 한잔걸치고, 새로 몸도 풀고... 힘차게 샷!


그러나 역시 롱기스트는 저 먼곳에...아주 먼곳에 풍선이 매달려 있는 곳에 있네요, 300m는 날아갔네요... 프로 선수가 왔었나 보네요! 아님 발로 한번더 찼나! ...
이런 오른쪽 풍선 레이디 롱기스트보다도 짧네!
오늘 몸조심 한다며 괜히 힘 썼네요!
근데 파가니카 은근히 쉽진 않네요, 신중히 치지 않으면 제법 타수가 나올 듯 합니다.
특히 심한 낭떠러지가 있는 홀은 한번 와 보지 않은 사람은 죄다 오비 될 듯 하네요, 잘 쳐도 볼을 분실하게 생긴 홀 이랍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오른쪽 능선위에 직원이 볼 가는 방향을 봐 줬었는데... 오늘은 날이 더운지 그런 서비스도 없네요!
모쪼록 무더운 여름 날 라운드는 가급적 조심해서 즐기시거나,
골프장측엔 미안한 말이지만 가족들과 여행 등으로 대신하시고, 골프는 선선한 봄가을에 즐기시는게 건강에나, 타수 스코어에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히 라운드를 마친것에 감사하며... 클럽하우스로 go go...
※시삽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