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교통사고 단역(斷易)
새벽3:04 막내아들의 전화로 잠이 깼다.
친구가 회식 후 귀가 하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예후(豫後)가 궁금하다고 했다.
충분히 설명을 해 주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카페에도 남겼다.
작괘는 담원단시법으로 택화혁(澤火革) 【初九】 03:04
택화혁(澤火革) 【初九】 공용황우지혁鞏用黃牛之革.
【象曰】 공용황우鞏用黃牛 불가이유위야不可以有爲也.
"공용황우지혁(鞏用黃牛之革)"
황소 가죽으로 단단히 묶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신체의 상태나 치료 과정이 매우 불안정하지만, 안정과 결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단계에서 주어진 의미는 상황을 단단히 통제하여(응급 중환자실) 예후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공(鞏): 단단히 하다, 견고하게 하다
용(用): 사용하다
황우(黃牛): 황소
지(之): ~의
혁(革): 가죽, 결속
"불가이유위야(不可以有爲也)"
현재 상태에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거나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지나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환자가 즉각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인 안정과 치유를 우선으로 삼아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불가(不可以): ~할 수 없다
유위(有爲): 행동하다, 무엇인가를 함
[진행상황 첨부]
응급실 중환자실 이송.
의식불명 출혈과다로 수혈, 지혈이 되지 않음.
사고 3일 후 부천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서울 아산현대병원으로 전원
꽤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일어나거라.
암도 이겨낸 너였으니 부디 회복하길 바란다.
[진행상황 업데이트]
사고 12일 후 의식 돌아옴. 참 다행이다.
일반실로 이송.
첫댓글 임상을 위해 후속 경과를 업데이트 하였다.(241231)
결과론이지만, 혁革의 변화에서 가장 큰 작용은 병원을 다른곳으로 이원한 큰 변화(혁革)를 결행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들이 현재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라고 한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출혈이 멎지를 않으니 방법이 없다고 한다라고 할때, 다른 병원으로 이원하는 것이 좋겠다고(혁革) 한 것이 곧 이것이었다.
빠른 쾌유를 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