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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면접후기::::::::::::: 스크랩 예금보험공사 면접수기
지배인 추천 0 조회 499 09.09.25 10: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면접질문/답변 :

" oo씨, 솔직하게 말해서 원서를 몇 개나 썼나요? "

"그러면 예금보험공사에 오기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죠?"

;"oo씨, 이성친구를 오래사귀셨다고 자기 소개서에 쓰셨는데, 변화에 둔감한 것은 아닌가요? "

" 목적과 절차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만약 예금보험공사의 팀장이 되었는데 ;팀원들과 의견이 다르다면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면접후기 :
앞서 면접 전형부터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전에 인적성 검사가 있으므로 그에

대해서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3. 인적성 검사


 ;예금보험공사의 인적성 검사는 편안한 기분으로 보시면 됩니다. 당락을 좌우하는


자료가 아니라, ;면접 전형 및 부서배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2005년의


경우 ;최종 합격인원 25명이었는데, 1차 서류 전형에서 60배수를 뽑았고, 2차 필기전형합격자는 경영/경제/법학을 모두 합쳐서 87명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한 두명 정도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 한국 생산성 본부에서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었는데요, 결시자가 3명 있었습니다. 인적성 검사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불참하면 당연히 탈락입니다.


1교시에는 적성검사를 보는데요, ;여타 사기업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 유형의 문제도 있고, 경제학 관련 ;지식도 물어봅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으므로 빨리빨리 풀어야 합니다.


2교시에는 인성검사를 봅니다. 취업 준비를 해본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인성검사는


각종 기관에서 대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끼리 문제가 동일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인성검사 문제는 SK 문제와 똑같았습니다.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


즉, 질문을 받고서 그에 대한 자신의 답이 "예"이면 까맣게 칠하고, "아니오"이면 비워두는 식입니다. ; 인적성 검사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융권 공사인만큼 터무니 없이 답해선 곤란하겠지요.


예를 들면, "크게 사기를 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고객의 돈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예"라고 체크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겁니다.


인적성 검사 대상자는 전원 면접전형 대상자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4. 1차 면접 전형


예보의 면접은 1차 실무진 면접(팀장급인것 같습니다)과 2차 임원진 면접으로 이뤄집니다. 두 면접은 다른 날짜에 시행되며, 1차 면접 탈락자는 2차 면접 전형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2005년의 경우 1차 면접 전형에서 50명만 남기고 탈락시켰습니다. 이것은 2차 전형 경쟁률을 2대 1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예년의 경우도 2차 면접 경쟁률이 2대 1이었다고 하니 이런 경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차 면접은 예보 19층 대강당에서 이루어졌었습니다. 인사팀장님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분위기는 대체로 부드러웠습니다. 대기 시간은 제법 길어서 1시간 정도였습니다. 1차 면접은 PT면접과 집단 토론 면접으로 구성됩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면, 강당에 앉아 있다가 다른 대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우선 5분의 시간 동안에 대략 7개 정도의 PT 주제를 읽고서 3분정도 분량의 발표 내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발표한 주제는 "지장, 덕장, 용장 중에서 21세기에 적합한 리더의 모습은 어떠한 것이며 그 이유를 논하라." 라는 주제였습니다. ;


저는 덕장이 답이라고 주장했고, 그 논거로서 지장의 경우 독단적 의사결정으로 흐를 수있다는 문제점이 있고, 새로운 지식이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정보화 사회에서 특정인 한사람의 지식만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용장의 경우도 만용으로 흐를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덕장의 경우 윤리적 자세를 견지한다는 점, 또한 겸손한 자세로 팀원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서 21세기의 불확실성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팀원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그들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이것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져 조직의 성과를 제고 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1차 면접 통과자의 대부분이 덕장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마도 예보가 선호하는 답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주제로는 상사와의 불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의 주제가 있었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5분의 제한 시간동안 모든 주제를 다 읽겠다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한 주제가 보통 5-6 줄 정도 되고 7개의 주제를 다 읽었다가는 정작 발표 내용을 생각할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발표 주제를 정하고 내용으로 승부를 거는게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T 때 많이 긴장될 것입니다. 가고 싶은 회사 면접을 보는 데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누가 긴장을 최소화하느냐 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최선만을 다하겠다. 떨어지면 더 좋은 회사에 가면된다." 는 배짱도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T 때는 화이트 보드가 주어지지만 솔직히 쓸만한 여건도 안되고 (일단 거리가 멉니다)시간도 없습니다. 말로 승부를 건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할 겁니다.


PT가 끝나면 토론입니다. 한 조에는 3명의 인원이 배정됩니다. 앞서 두 사람은 먼저 PT를 하고 PT실 밖에 나갔다가 마지막 한 사람의 PT가 끝나면 다시 두 사람이 들어와서 합류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시작됩니다. 즉 PT 장소와 토론 장소는 동일합니다. 물론 면접관도 동일합니다. ;


저는 마지막 세번째 사람이었기에 PT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집단 토론 면접으로 이어졌습니다. (힘들더군요--;) 집단 토론 주제는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에 대해서 토론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매우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했습니다.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제가 주어지자마자 바로 손을 들고 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면접관의 성향이 보수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북한에 대한 지원이 퍼주기식으로 이뤄지면 곤란하고, 막연히 인도적 차원의 지원보다는 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원칙에 맞게 지원하는게 타당하다."는 식의 논리를 폈고, 맞은 편 두사람의 맹공을 맞았습니다. 한 5분쯤 토론하다가 제가 논리에서 밀리기 시작하는 게 느껴지자 면접관님이 토론을 끊으시더군요.


집단토론 후에는 면접 대상자 한명 한명씩 개별적으로 질문을 하십니다.


제 옆사람에게 주어진 질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oo씨, 솔직하게 말해서 원서를 몇 개나 썼나요? " "20개정도 썼습니다." (이거 치명타였던거 같습니다. 면접관님 안색이 별로 안좋아 보였습니다.) "그러면 예금보험공사에 오기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죠?" (여기서 저는 경제학과를 나왔고, 전공공부 열심히 했고..하는 등의 뻔한 대답이 나왔습니다...제가 옆에서 듣기에도 저건 아니다 싶더군요)


 ;"oo씨, 이성친구를 오래사귀셨다고 자기 소개서에 쓰셨는데, 변화에 둔감한 것은 아닌가요? " (예보는 이성교제 오래 한거 별로 좋게 보는건 같지는 않습니다. ;이성교제에 관해 자기소개서에 쓰지마세요)"


그러면 제게 주어진 질문을 써보겠습니다.


" 목적과 절차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만약 예금보험공사의 팀장이 되었는데 ;팀원들과 의견이 다르다면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주어지는 질문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틀에 박힌 질문만 나오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 해야하는 그런 문제들이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2차 면접 전형


1차 면접 전형이 끝나고 며칠간 가슴 졸이며 기다리다가 합격 전화를 받고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2차 면접 전형은 지하에서 대기하다가, 임원실로 올라가서 한 사람씩 개별 면접을 받게 됩니다.


역시나 대기시간은 깁니다. (대략 1시간 정도) 임원분들은 대략 6분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가운데는 부사장님이 앉아 계십니다. 수출보험공사의 경우는 3차 면접으로 사장면접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예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출보험공사는 1,2,3차의 면접이 하루에 모두 이루어진다는 점이 예보와 다릅니다. 면접 시간은 개인당 10-15분 정도 였던거 같은데. 면접시간이 긴것 같지만, 임원분들 한 분 한분의 질문에 정신없이 대답하다보면 시간은 금방 갑니다.


면접은 인성면접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말해보시오", "만약에 상사가 야근을 하고 있는 걸 보았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그 일이 자신과 아무 관련도 없는 일이라면?" 그리고 자기 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많이 물어보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경영사례 경진대회 입상 경력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질문하시더군요. 대체적으로 면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적성 검사 결과를 활용하시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oo씨는 친화력과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나왔는데 그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등에 땀이 흘렀지만 열심히 변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것을 깜빡했군요. 1차 면접과 2차 면접때 모두 자기소개는


" 일반직군에 지원한 ooo 입니다" 로 통일입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죠. 자기소개 준비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취업준비 해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괜히 특이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1차면접 때 우리 조에서 자기 소개 특이하게 한 사람은 집중 질문을 받으시더군요. (그분 결국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제로베이스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을텐데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원칙은 제로베이스라고는 하나, 참고는 한다...." 라는 겁니다. 어느 정도 누적에 가깝다는 말이되지만 그렇다고 괜히 주눅들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면접때 더 좋은 인상을 남기면 분명히 합격하실 수 있을테니까요


6. 드리는 말씀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대체로 이정도 인거 같구요. 참고로 2004년과 2005년의 면접은 1차 면접이 판이하게 달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2005년과 2006년의 면접이 동일하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고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취업하실 때 묻지마 지원보다는 자기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에 자신의 철학을 갖고 지원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괜히 가고 싶지도 않은 회사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상실감만 더해지고 자신감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저학년이시라면, 학점관리를 성실하게 하시고, 토익점수를 올려두시길 권하며 이력서에 쓸수 있을 만한 경험 (입상경력이나, 자격증) 들을 되도록 많이 쌓아 두시길 권합니다. 준비한 만큼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커집니다. (그래서 별다른 준비가 없던 저는 많이 힘이 들더군요)


만약 고학년이시라면, 소위 말하는 자신의 스펙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자학하거나 하지 마시고 자신감 갖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자격증도 없었고, 어학 연수 경력도 전무했습니다. 학점도 특별히 높은 편도 아니었구요..딱 하나 어쩌다 입상경력 하나 얻은게 있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되더군요. ;


자기 소개서 대충대충 쓰지 마시고, 회사 마다 특화된 자기소개서를 쓰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면접때 가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연세인의 자부심을 갖고 힘내시구요. 자신감 잃지 마세요. 여러분도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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