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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교교육논총 제51집 / KCI등재 2017. 09
포스터의 신앙공동체 이론을 통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 연구
김영미 ( 한남대학교 )
한글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화가 지역적, 국가적, 지구적 차원에서 급속하게 진행되는 오늘의 한국 상황에서, 전통과 변혁의 통합 교육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다문화적 신앙공동체를 추구하는 포스터의 이론에 기초하여, 한국교회의 다문화 기독교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세계화와 지역화를 아우르는 세계 지역화(glocalization)를 준비하는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며, 개념 및 다양한 이론들을 살펴봄으로써 한국교회 다문화 기독교교육에의 적용에 대한 통찰력 모색함을 목적으로 두었다.
이러한 목적을 토대로 먼저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기본 이해와 한국의 연구동향은 어떠한지?, 왜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의 배경과 교육구조,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재개념화에 대한 내용들을 도출하고, 포스터의 이론을 종합, 정리하여 성인 초기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의 상황에 적용 가능한 실제 프로그램(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을 제안한다.
이와 같은 연구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연구는, 과거 전통적인 교육 구조, 즉 지적인 차원에만 초점을 둔 교수 중심, 학교식 중심 등의 교육과는 달리 공동체적, 다양성, 포용성, 환대성 등을 포함 한 교육구조로,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과 특별히 다문화 기독교교육 부분에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교육으로 볼 수 있다. 둘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연구는, 서구의 이론들을 무비판적으로 답습,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통전적 조망’으로 한국 사회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실상과 맞는 연구로서, 특별히 한국의 분단과 연결하여 통일교육에 대한 부분과 새터민 등 탈북이주자에 대한 부분들도 연계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연구로 제시되며, 한국교회의 목회적 부분, 즉 한국교회의 전문적인 다문화 목회에 있어 새로운 제도와 목회 방식, 다문화적 목회 상황 재정비, 목회상담 등 이론과 실천의 온전한 조화를 이루는 다문화 목회의 기본이론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셋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연구는, 세계화와 지역화를 아우르는 세계 지역화(glocalization)를 준비하는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며, 삶의 장인 지역사회와 각 유관기관과 연계한 교육으로, 교회의 내적 차원을 넘어서 지역과, 이웃과 공존하며, 외적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공적공동체의 자리를 다시 한번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 연구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들에 대한 한 대안으로 제시되며, 한국교회의 다문화 기독교 교육과 다문화 목회의 적용점과 방향 설정에 대한 마중물교육의 연구로 볼 수 있다.
‖ 주제어 ‖
다문화 교육, 다문화 신앙공동체, 다문화 기독교교육, 다양성 포용
Ⅰ. 들어가는 말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특별히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 사회에 외국인근로자가 입국하기 시작하면서 2016년 2월 28일까지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188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 중에, 외국인근로자는 62만여 명, 결혼이민자 는 15만여 명,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 5천여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체류 외국인의 수가 한국 전체 인구의 약 4%에 이르면서부터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2016 출입국 ․ 외국인정책 통계연보, 2016, 2월 28일 기준).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한국 사회와 지구적 차원의 급속한 다문화화의 상황은 한국 교회의 기독교교육으로 하여금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기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즉, 한국교회는 어떠한 방법으로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접근할 것이며, 어떻게 미래 세대를 향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방향 성을 정립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부여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와 기독교 유관기관에서는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다문화 교육의 개념 및 인식 부재, 전문 지도자 인력부족, 실제적 접근방법 및 체계적인 교육지원 부재, 모델의 구성 및 실제 프로그램과 매뉴얼 부재 등으로 부여 받은 과제에 대하여 여전히 미비한 실정을 보이고 있다(김혜선, 2013).
연구자는 한국교회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현황과 연구동향들을 진단하며, 여러 한계와 문제들에 대한 한 대안으로, 미국의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선도한 ‘포스터(Charles R. Foster)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제안하고자 한다. 왜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 교육 이론이어야 하는가?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은 넬슨(Ellis C. Nelson)과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hoff Ⅲ)의 교회 내적인 차원에서의 회중중심 교육을 강조한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서 보다 더 확장된 내용이다. 즉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의 범위를 뛰어넘어, 교회 내적인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교회 외적인 공적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그 내용들을 역동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교육 이론이다. 때문에 연구자는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이 연구에서 한국교회의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적용과 새로운 인식 전환을 줄 수 있는 이론으로 제안한다.
또한 연구자는 ‘학문적인 측면’(다문화 기독교교육의 개념 및 방향성, 한국교회 공동체 현장을 고려한 이론과 실천의 균형 있는 연구들 이 아직 다양하지 않는 상황이다), ‘사회 ․ 문화적인 측면’(세계화, 정보화, 다양화 등의 추세 속에 지구촌의 세대, 남녀, 계층, 신분간의 차별, 정보망 발달로 인한 사생활 침해, 비인간화(dehumanization) 등의 문제는 한국 사회 속에서도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교회적인 측면’(교회학교 인원 감소, 세대간의 단절, 신앙공동체의 정체성 혼란, 신앙의 대잇기, 교회교육의 학교화 제도, 대형교회 선호 등의 문제 점)의 내용을 토대로 이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화가 지역적, 국가적, 지구적 차원에서 급속하게 진행되는 오늘의 한국 상황에서, 전통과 변혁의 통합교육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다문화적 신앙공동체를 추구하는 포스터의 이론에 기초하여, 한국교회의 다문화 기독교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세계화와 지역화를 아우르는 세계 지역화(glocalization)를 준비하는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며, 개념 및 다양한 이론들을 살펴봄으로써 한국교회 다문화 기독교교육에의 적용에 대한 통찰력 모색함에 두었다.
Ⅱ. 다문화 기독교교육 기본이해와 한국의 연구 동향
다문화 기독교교육(다문화 교회교육)은 국가적, 지구적 차원의 공동 이익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같은 기독교적인 초월적 가치와 비전에 기초하여 다문화적인 교육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교육에 ‘다문화적인’이라는 형용사가 붙어있는 형태로, 다문화의 현실을 감안하고 고려하면서 이루어지는 기독교교육 즉, 다문화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교육을 의미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단순히 다문화적 인식, 지식, 태도, 가치, 의식을 키워주는 기독교교육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다문화적인 기독교교육(학)을 탐구하는 것이다. 때문에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다문화적인 요소가 기독교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 평가, 과정, 교사, 학생이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는 학문으로 볼 수 있다(강용원, 2012, 40).
이러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시행된 일반 다문화 교육에 이어 1990년대부터 미국에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특별히 미국에서 발간되는 종교교육의 학술잡지인 Religious Education 에서는 1992년 봄호(87권 2호)의 특집 주제를‘다문화 종교 교육’으로 잡고 다문화 교육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가 다양하게 제시 되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한국에서는 다문화 기독교 교육보다는 일반 다문화 교육이 2000년도부터 먼저 제시되었다. 다문화 교육이라는 용어는 2000년도 이후 급속히 언급되었고 본격적인 연구논문들은 2007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다문화 교육이 정부 차원에서 다문화사회를 구성하는 소수 다민족 이 주민들의 한국 적응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서 기독교교육적 입장에서 다문화 교육을 다룬 글들은 2000년도에 제시된 논문(정정미 1996; 정웅섭 1997)을 제외하고 2003년 이후 한국 연구재단(NRF)에 등록된 학위 논문을 살펴보았을 때, 석사학위 92건, 박사학위 25건, 통합 117건으로 제시되었다. 등재 후보지 와 학술지에서는 107여건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다문화에 대한 기독교교육 연구 실정이 매우 미비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표 II-1〉과 같다.
위의 도표에 제시된 내용 중 대표적인 연구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본다.
먼저 이승구(2003)는 ‘다문화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 다문화 교육의 가능성과 시도’에 대한 연구를 제시하였으며, 같은해 기독교 유아교육학회에서도 “다문화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이라는 제목 하에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윤석(2009)은 다문화 사회에 관한 연구, 다문화주의 담론에 관한 개괄적 논의 그리고 다문화 교육에 관한 연구 등을 정리하였고, ‘경청’과 ‘소통’, ‘연대’라는 다문화 기독교 교육의 원리를 기본으로, 기독교적 가치와 이념을 기반으로한 다문 화 기독교교육의 모형을 제시하였다. 또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구 성을 위하여 기독교적 근거와 원리를 도출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독교적 가치와 이념을 지향하기 위하여 다문화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기독교 신앙공동체가 실천해야 할 기독교적 삶의 원리를 탐구 하였다. 이후 최경순(2012)은 다문화 선교공동체를 위한 다문화 기 독교교육과정 연구를 제시함에 있어 먼저 성서적, 신학적 배경을 살펴보고,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이 땅의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타자를 환대와 성서의 전통과 변혁을 신앙공동체의 동행으로 살 펴보며, 다문화인들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선교 공동체로서 이주 민들의 고향과 연계하여 통전적이고 에큐메니칼한 순례의 선교를 지향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이에 타일러의 교육과정으로는 한계를 느껴, 재개념 학파의 휴브너(Dwayne E. Huebner)와 다문화 교육과정의 슬레터리(Patrick Slattery) 그리고 해리스(Maria Harris)의 예술적인 교육과정을 다문화 교육과정으로 도입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이주민들을 위한 기독교 교육과정의 선행연구로 제시될 수 있으며, 차후 선교신학과 연계하여 세계화와 다원화 시대의 바람직한 선교방향을 모색하는데 제시될 수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김성영(2014)은 설문 조사와 심층 면담을 통해 다문화 교육 에 관한 목사의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교회교육에서 다문화 교육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는데, 특별히 수도권에 있는 목사와 전문가들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통계들을 제시하였다. 이 논문은 현재 한국교회의 다문화 교육 인식문제에 있어 필수적인 선행연구로 보여진다.
한편 김혜선(2013)은 2002년부터 2013년 7월까지 발간된 한국 기독교의 다문화 관련 연구 57편을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의 다문화 관련 연구의 경향에 대한 분석 결과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까지의 연구흐름을 파악하며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안하였는데 그 내용들 중에 대표적인 부분들만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먼저 김혜선은 다문화 관련 연구의 연도별 경향을 2002년부터 등재 혹은 등재 후보지에 게재되기 시작한 내용들을 제시하였으며, 2010년부터는 다문화와 관 련한 타 학문분야의 국내 연구경향과 밀접한 연구가 게재되고 있음을 확인하며, 연구방법은 주로 문헌연구의 방법을 선호하며(89.5%), 반면 실증연구는 57편의 논문 중 6편(10.5%)에 불과해 문헌연구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됨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의 연구연도 별 경향에서는 기독교의 다문화 관련 연구는 2002년에 이주노동자 에 대한 연구가 가장 먼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한국 기독 교의 다문화에 대한 접근이 이주노동자 선교에서부터 시작된 것과 그 맥을 같이함을 살펴보았다. 이후 2009년 이후로는 특정 이주민보다 전체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제시하며, 교육 의 대상은 기독교인 / 사역자 / 교회학교 교사로 구분하였다. 연구 내 용은 1) 교회내의 구성원에게 다문화의 이해 등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 2)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종교나 우리나라의 문화를 교육 하는 것, 3) 교회내 구성원 및 이주민 모두에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실시함을 제시하였다(김혜선, 2013, 109-139).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김혜선은, 한국교회의 교회학교 교육에 변 화가 있어야 함을 주장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교육, 역량있 는 지도자 및 교사의 양육과 훈련이 필요한 시기임을 주장하였다. 또 한 다문화 실태 / 인식 / 이해와 관련해서는 주로 성서에서 나타난 다문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독교인으로 가져야할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점과 태도 등에 대한 연구가 보충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더불어 이주민들을 다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고 구원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도록 제안하며, 다문화복지 의식은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다문화복지 실태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며 의식과 실태간 괴리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동향과 더불어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있어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논의이 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바바라 월커슨(Barbara Wilkerson) 을 통해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구체적인 접근법들이 제시되었다 (Wilkerson, 1997). 이러한 부분은 다문화에 대한 기독교교육학의 이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다양성을 포용하며 성숙한 사회로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내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접근법에 대한 연구자가 매우 극소수이다. 그만큼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연구가 아직도 초기단계임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장신근은 월커슨이 제시한 여러 내용 중 특별히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철학적 접근방법(해방신학적, 신앙공동체적, 사회과학적, 공교회적 접근)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며 한국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이론과 실천 및 적용에 새로운 인식전환을 제시하였다(장신근, 2011).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기본이해 즉 정의 및 한국의 다문화 기독교 교육의 연구동향들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하여 연구자는 과연 한국의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어떠한 관점과 접근법들을 통해 그 이론과 실제의 병행을 조화롭게 이루어 나갈수 있을까? 라는 부분들을 질문하며, 한 대안으로 찰스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통하여 한국의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Ⅲ.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 탐구 및 분석
‘다문화 신앙공동체’(multicultural faith community)라는 용어는 연구자가 사용하기 이전에 이미 포스터 자신이 그의 저서 [다양성 포용] ( Embracing Diversity , 1997)을 통해 제시한 용어이며, 국내에서는 김현숙(2008), 정정미(2009)에 의해 언급된 용어이다. 정정미는 2009년도에 “다문화적 신앙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회의 교육적 과제” 라는 연구를 통해, 한국교회는 건강한 다문화적 신앙공동체를 위해서는 민족적 우월주의를 배격해야하며, 성서로부터 제시된‘인종적 다양성, 사회적 관용성, 제도적 평등성’을 수용하여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함께 나누고, 삶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형성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정정미, 2009, 281-305). 이에 더불어 연구자는 다문화 신앙공동체는, 인종, 민족, 언어, 종교, 성, 장애 등을 포괄하는 여러 유형의 이질적인 문화가 포용되며, 사랑과 정의, 화해, 희망, 평화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로서로 묶여져, 의미 있고 능력 있는 모든 사회적 계층과 존재 계층을 초월한 공동세대의 만남공동체임을 제안한다. 결국 연구자는 이러한 다문화 신앙공동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교육이 바로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임을 제안한다.
포스터는 처음부터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제시한 학자는 아니었다. 포스터는 오히려 넬슨과 웨스터호프 3세의 영향을 받은 회중중심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주장한 학자였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점차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때문에 연구자는 먼저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이 형성된 배경, 교육구조,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재개념화 내용들을 살펴보며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한다.
1.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 배경
포스터(1937~)는 미국 윌래밋대학교(Willamette University)를 거쳐 뉴욕에 있는 콜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서 종교교육에 관한 논문을 쓰고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카릿대학(Scarritt College)에서 기독교교육학 교수로 봉직하면서 [공적 교육에서의 교회] ( The Church in the Education of the public , 1984) 」 ,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 ( The Ministry of the Volunteer Teacher , 1986) 」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다(고용수, 2006, 9). 또한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안의 캔들러(Candler)신학대학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가르치며, 사회화 이론에 의존한 교육 이론을 중점적으로 제시하였 다. 김도일(2003)은 이러한 포스터가 넬슨과 웨스터호프 3세의 사회화 이론을 이용하여 ‘회중을 교육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교회안의 기독교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연구함으로써 목회자 들과 기독교교육학자들을 돕고자 사회화 이론을 교회교육에 옮기려 시도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포스터는 기독교교육 학자의 눈으로 현대의 교육 현실(context)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육의 방법으로는 급변하는 사회현상 가운데서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을 유지하거나 개혁하면서 우리 신앙공동체의 유산을 유지하지 못한다”라고 언급하며 사회화 과정을 통하여 교회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하였다(김도일, 2003, 215-224). 포스터는 이렇게 기독교교육 분야에서 회중중심 신앙공동체이론을 연구하며 특별히, “오늘날 회중들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잘 모르고, 교회 안에서 자신들의 교육적 책무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제시하며, 교회교육 안에서의 다섯 가지(공동의 기억이 상실, 가르침의 부적합성, 교육적 목표의 부재, 교회교육의 문화적 포용성, 교회의 교육적 전략의 붕괴) 결함들을 제안하였다(Foster, 1994, 17-36). 이 내용들과 더불어 포스터는 ‘학교식 모델’의 대안으 로 교회력을 적용한 ‘사건-중심’(event-centered)의 교육을 제안 하며 넬슨과 웨스터호프 3세의 이론을 확장시킨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제시하였다. 한편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연구한 포스터는 점차 문화와 다양성, 다문화 신앙공동체, 다문화 교육 등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1992년 「 다문화 종교교육 」 ( Multicultural Religious Education )이라는 간행물 사설에서 다문화 교육에 관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그 외에, 포스터는 기독교 신앙의 특정 표현들이 특이하게 나타나는 측면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문화적인 감수성을 옹호하였 다. 한 예로 그가 ‘흑인의 기독교 종교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소통하고 연구했던 작업을 들 수 있다. 이 연구를 위해서 그는 [흑인의 종교적 경험( Black Religious Experience ): 이중 의식속에서 나눈 그랜트 쇼크리 (Grant Shockley)의 작업] (2003)을 썼고, 그랜트 쇼크리와는 [흑인 청소년들과 일한다는 것 그리고 흑인들이 받아온 기독교교육의 여정] (W orking with Black Youth and The Christian Education Journey of Black Americans , 1985)이라는 저서를 같이 쓰고 편집했다. 게다가 그의 컨 퍼런스 리더십과 [교회교육에서의 인종 문제] ( Ethnicity in the Education of the Church , 1987)라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가 확장되어 어떻게 기독교교육이 서로 다른 문화적 전통 속에서 구현됐는지 밝히기 도 했다. 하지만 포스터는 단순하게 기독교교육에 존재하는 인종적 인 패턴만 묘사하기보다는 어떻게 다문화적 신앙공동체가 정의를 추구하면서 교회 내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포용하기 시작했는지를 관찰했다. 특별히 [다양성 포용 」 ( Embracing Diversity , 1997)과 [우리는 교회이다] ( We Are the Church , 1996)라는 저서들은 다문화적 신앙공동체의 실상을 묘사하면서 포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2.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구조
다문화 교육의 대표적인 학자들은 뱅크스(James A. Banks), 베넷(Christine I. Bennett), 글래저(Narhan Glazer), 홀(Edward T. Hall)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학자들이 제시한 다문화 교육의 내 용들은 다양하다. 그런데 이 학자들이 제시한 다문화 교육의 목적, 목표, 유형 및 접근법 등의 내용에는 공통분모적 내용들이 제시된다. 예를 들면, 문화적 다원주의 교육, 국제이해 또는 세계화 교육, 반 편견 또는 평등교육, 생태적 차원의 교육, 자기이해증진교육, 타문화와 공존하는 교육, 고통과 차별감소교육, 평등교육, 학습교육의 패러다임 확립, 포괄적 교육, 소수자 적응교육, 소수자 정체성교육, 소수자 공동체교육, 다수자 대상의 소수자 이해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 등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일반 다문화 교육에서만 적용된 내용들은 아니다. 다문화 기독교교육에도 그 영향이 미친 내용들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앞장에서 제시된 월커슨 이외에 그랜트 쇼클리(Grant Shockley), 월리엄 마이어스(William Myers), 데이빗 최(David Hoon Jun Chai), 데이빗 엥(David Ng), 잭 시모어(Jack Seymour), 로버트 오고만(Robert O’Gorman), 찰스 포스터(Charles R. Foster), 모린 오브라이언(Maureen O’Brien) 등과 같은 학자들의 이론을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특별히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들을 살펴볼 때, 포스터는 월커슨이 제시한 신앙공동체적 접근과 공교회적 접근법을 주요 교육구조로 설정하며 그의 교육 이론들을 제시하였다. 즉 신앙공 동체적 접근을 통하여서 기독교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 상호간의 모델링, 교수, 관계 등을 통하여 다음 세대에게 형성적인 사건, 신념, 가치, 신앙의 경험 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 접근에 기초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소수인종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삶과 신앙에 대한 교육에는 반드시 기독교적 정체성과 더불어 소수인종 구성원들의 정체성문제가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신앙공동체 적 다문화 교육에서는 교육의 내용과 교수방법에 있어서 양자가 따로 분리되지 않고 공동체와 그 삶의 스타일을 통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 어야 하며, 교사-학습자 사이의 상호성을 매우 강조하였다. 한편, 포스터는 공교회적 접근을 통하여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공교회가 수행해야 하는 근본적인 목적의 하나라고 보며, 공교회적 접근에 의한 기독교교육은 사회개혁에 대한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강조하였다(김 효준, 2011, 331-333).
한편 포스터의 이러한 접근법들은 그의 저서들 Educating Congregations (1994), Teaching in the Community of Faith (1982), Embracing Diversity (1997), “For the Life of a Child: The Religious in the Education of the Public”(1994), “Religious Education at the Edge of History”(2004), “Diversity in Theological Education” (2002), “Intergenerational Religious Education”(1984), Educating Clergy (2005), The Ministry of the Volunteer Teacher (1986)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연구자는 이 내용들 중에 중복되 는 내용과 특징들을 정리하여 포스터의 전체적인 교육구조를 “함께 존재하는”(회중교육, 전통-변혁의 통합교육), “함께 실천하는”(다양 성 포용교육, 학제 간 대화교육), “함께 소망하는”(간 세대 기독교교 육, 지도자교육)”다문화 교육으로 설정하였다. 연구자의 이러한 의도는,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은 일반 다문화 교육과는 다른 기독교 세계관이 전제된 교육이며,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한국교회의 다문화 교육에 적용하고자 한 목적을 이미 언급하였기 때문이다. 즉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기존 동화주의나 문화 다원주의, 다문화주의를 배제하거나 무시한 유형과 관점이 아닌, 분단된 한국이라는 사회와 종교, 문화, 전통, 교육 등을 고려한 한국적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관점을 적용하고자 한 제안이다.
3. 분석을 통한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재개념화
지금까지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대한 배경과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구조(존재, 실천, 소망)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연구자는 위에서 언급한 일반 다문화 교 육의 유형에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들을 적용하여 만든 ‘일반 다문화 교육 및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개념화 재 구성’에 대한 모형을 통하여 포스터의 이론을 정리하며, 한국교회의 다문화 기독교교육에의 적용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고자한다. 먼저 일반 다문화 교육 및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개념화 재구성 을 〈표 III-1〉로 제시하여 구체적인 비교, 분석을 다루고자 한다.
〈표 Ⅲ-1〉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개념화 재구성
연구자는 〈표 III-1〉을 통하여 포스터가 제시한 다문화 신앙공동 체교육은 결국 타자와 함께 존재함을 깨닫고, 타자와 함께하는 공동체 형성을 실천하고, 타자와 함께 세상의 평화와 화해, 안녕, 평등, 사랑, 정의, 회복, 변혁 등을 소망하며, 기독교적 관점으로는 천국을 소망하는 차원의 함께 소망하기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포스터 의 다양한 교육 이론들을 압축하여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재개념화’를 [그림 III-1]로 제시하고자 한다.
한편 연구자는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재개념화”는 타자와 함께 존재함을 깨닫고, 타자와 함께하는 공동체 형성을 실천하고, 타자와 함께 소망하는 교육으로 어느 한 교육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앙공동체 내부에서부터 공적사회 즉, 외부로 향하는 연계교육으로 경계를 지을 수 없으므로 하나로 연결된 뫼비우스띠로 도해하여 제시한다(김효숙, 2011, CoP 모형도 차용 후 재구성). 이러한 정리와 더불어 이제 연구자가 제시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관점(perspective)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함께 존재하기’(being with others)에 대한 관점의 내용이다. ‘회중교육, 전통-변혁 통합교육’을 중심으로 포스터는 먼저 교회 라는 신앙공동체의 본질과 의미들을 다루었다. 즉 신앙공동체는 인간에 의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주도적인 관여하심에 응답한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이며, 이 공동체가 지닌 자원들(sources)은 모두 성경의 유산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고 제시하였다. 또한 이러한 공동체 는 인간의 삶의 틀을 제공해 주는 역동적인 힘을 지니고 있으며, 관계의 구조와 내용은 순례자로서 나아갈 인생여정의 방향을 제시해주며, 여러 자원을 제공해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포스터는 신앙공동체를‘하나님의 자녀됨’이라는 신학적 의미에 그 기초를 두며, 성경에 기초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차원을 탐 색할 때, 하나님의 자녀들로서의 공동체를 인식하게 됨을 주장하였 다. 때문에 남-녀, 노-소 모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현존하는 창조의 영을 선물로 받는데 이는 개인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포스터는 신앙공동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며, [ 신앙공동 체를 위한 교육] ( Teaching in the Community of Faith , 1982)을 통해 신앙과정체성의 상호의존관계와 신앙 정체성의 과제들(장소 확립, 시간 이해, 악과의 싸움, 하나님의 형상 회복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다루 었다. 그리고 생의 순례여행에서의 자기 인식에 대한 신앙을 언급하 며 결국 어린이와 같은 존재로서 계속적인 신앙 성장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성인이 된 생활에까지 적용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삶 속에 서 인지하고 확신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후 포스터는 전통과 변혁 의 조화로운 통합교육의 중심을 ‘사건-중심’(event-centered)의 교육으로 제시하며, 교회력(예전: liturgical calendar)과 형성과 변혁의 주요 행사들(전형적인 이벤트, 계절적인 이벤트, 특별이벤트, 뜻밖의 이벤트)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교육은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에 관한 도전을 받게 하고, 우리의 의식을 새롭게 해주며, 변화와 유동적 흐름(flux)의 시대 가운데 사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누구인지를 일깨워 준다고 설명하였다(Foster, 1994).
이와 같은 포스터의 교육 이론은 결국 일반 다문화 교육에서 가장 먼저 실행하는 단기교육 즉, 소수자 적응, 소수자 정체성교육과 연결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측면이든지 구조적 측면이든지 이 소수자 적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류 사회에 제대로 적응 할 수 없고, 외국인, 이주민 자녀들, 새터민 등과 같은 경우에는 자존감과 정체성 혼란으로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최고의 피조물이라는 기본적인 정체성을 인지하며, 주류 사회의 문화와 전통, 관습 등을 수용하며, 예배, 교회력, 성례전 등을 통하여 자신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과 태도들을 재정립할 때 비로소 자존감 회복과 온전한 사회에의 적응에 정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교육은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격 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재는 분리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점차 단계별 통합교육으로 전환될 것으로 바라본다. 연구자는 이 러한 부분들을 살펴보며 다문화 기독교교육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적인 교육에는 결국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과 답을 얻고, 타인과 함께 존재함에 대한 정체성 함양교육이 중요함을 제시해본다. 두 번째는 ‘함께 실천하기’(doing with others)에 대한 관점의 내용이다.
연구자는 포스터의 다양성 포용교육, 학제 간 대화교육을 중기 교육 즉, 소수자 공동체교육에 적용하고자 한다. 포스터는 Embracing Diversity 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다문화 교육에 대한 내용들을 강조하였 다. 이 부분에서 단순히 이론만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교회공 동체 세 곳의 지도자와 평신도 회중을 대상으로 관찰한 연구 내용을 제시하며, 인종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회중들을 향한 다문화 신앙공 동체교육 즉, 다문화 기독교교육 실천에 노력하였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교육 중에서 차이를 포용하는 교육, 차이와 타협하는 교육, 이방인과의 연대 교육이다. 차이를 포용하며, 차이와 타협하며, 이방인을 인정하고, 이방인을 포용(수용 및 결속 포함)하고, 이방인과 대화하는 포용 실천 교육을 강조한 것이다. 다문화 교육에 있어 가장 실천적인 부분들을 교회공동체의 관찰을 통하여 제시한 것이다. 또한 소수 집단에 외국어 등의 이중 언어교육 외에 포스터가 제시한 다양한 언어 교육, 공적 교육, 신학 교육 등과 관련된 학제간 대화 교육을 시행할 때 더 전문적인 교육이 이행되며, 지역, 출신, 연령, 종교 등 소수자 공동체마다 우선적으로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시행되어야 하며, 소수자 공동체 교육부터는 한국의 분단을 고려하여 부분적인 통합 교육 차원에서 ‘통일교육’에 대한 부분도 시행해야 함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특별한 관용과 이해, 사랑, 용서, 화합, 평화 등에 기초한 교육 실행을 제안 한다(Foster, 1997).
세 번째는 ‘함께 소망하기’(hoping to pray with others)에 대한 관점의 내용이다.
연구자는 중기 교육 부분 즉 ‘다수자 대상의 소수자 이해 교육’에 간 세대 교육, 지도자 교육을 제시했다. 소수자 공동체 교육도 중기 교육으로 분류했지만, 다수자 대상의 소수자 이해 교육 또한 중기 교육으로 보았다. 즉 다수자 대상의 소수자 이해 교육 또한 시간이 필요한 교육이므로 단계별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또 한 포스터의 간 세대 교육은 1) 가족 생활을 강화시키고 이로서 가족 내에서의 각 개인을 위한 가능성들을 풍요하게 하며, 2) 가정과 교회 모두에 있어서 세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며, 3) 아동들 을 보다 충실하게 회중 생활로 인도하며, 4) 가족들이 교회 가운데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5) 연령 간격을 넘어서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 가운데서 회중의 연대적 생활을 강화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제시됨을 주장했지만, 이러한 간 세대 교육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은 아니다. 세대별, 연령별 차이 때문에 중기 교육으로 시간이 필요한 교육이며, 현재 한국 다문화 교육에서 중점 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 계획과도 연결되는 부분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 언어, 생활지도 상담 등에 있어 화해, 회 복, 치유, 관계 부분을 위한 교육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간 세대 교육은 현재 세대가 아닌 다음세대를 향한 중요한 신앙의 대 잇기 교육으로 다문화 신앙공동체와 다수자 대상의 소수자 이해 교육에 있어 서 필수적인 교육으로 강조한다(Foster, 1984).
한편 포스터는 교사 교육을 주장함에 있어, 가르치는 일은 하나님의 현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방법이며, 더불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보다 큰 사역 안에 개입한다는 표현이 되며,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하나님께 충성을 표현하기 위한 분출구가 되는 사명임을 먼저 제시했다. 그리고 사명은 목회자의 부르심과 동일하다 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교사는 여러 세대를 결속할 책임이 있고, 세상에서 기독교의 신앙을 표명하고, 예배와 봉사의 행위에 효 과적으로 참여하도록 준비시킬 책임과 성실한 제자로서의 생활과 책 임 있는 삶을 위한 가르침의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다문화 교육에 있어서 문화와의 조우(encounter)관계도 강조 하였다. 연구자는 포스터의 이러한 교사 교육 내용들과 더불어 소수 집단의 자존감, 학문적 기술, 가치, 정체성 함양, 화합과 공존 등에 대한 내용을 위해 목회자 교육, 리더십 교육 등을 적용하여 소수 집단의 문화를 인정하며, 체계적인 교수법 등을 실행한다면 분쟁 및 갈등의 요인들이 감소되고, 공동체의 소수자에 대하여 다수자들의 관점이 변화될 것을 강조한다(Foster, 1986).
이와 같이 함께 존재하고, 함께 실천하고, 함께 소망하는 교육에서 모두(타자)를 위한 포용 교육의 실행 즉, 포스터의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분석하며 연구자는 이러한 비교, 분석들을 통해 한국교회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적용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고자 한다.
Ⅳ. 포스터 이론을 통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 제안
지금까지 다문화 기독교교육 기본이해 및 한국의 연구 동향과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 탐구 및 분석 내용을 살펴보았 다. 그런데 ‘이러한 이론들을 배경으로 실제 한국교회 신앙공동체의 내적 역량과 외적인 공적 기여를 포용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실제 적용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연구자는 이 장에서 위의 내용들을 토대로 성인초기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 설계
연구자가 제시할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 설계는 위의 내용들을 정리한 즉, 일반 다문화 교육의 유형, 목적, 접근법과 포스터의 다문 화 신앙공동체교육과 그리고 다문화 기독교교육 이론을 적용한 교육 과정 설계이다. 그러나 연구자는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 을 고려하면서, 외국에서 발생한 다문화 교육을 한국에 이식하는 일반 다문화 교육의 답습 과정이 아닌, 한국의 전통과 유산들을 유지하며, 포스터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독교적 관점을 적용한 한국적 다 문화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한다. 때문에 교육과정의 기본원리는 기본적으로 성서적, 신학적 배경들을 적용하며, 포스터의 이론, 또한 관련된 내용들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목적과 목표들도 기독교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그러나 교육 내용과 교육방법, 교육의 장, 교수-학 습형태의 내용에서는 포스터 이론을 중심으로 제시하되, 일반 다문 화 교육과 공통적 요소의 내용들도 선정하여 적용하고자 한다. 이러 한 과정은 결국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좀 더 근접하고자 하는 작은 시도이며, 이론과 실천을 접목하고자 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작은 실행으로 판단되며 [그림 IV-1]과 [그림 IV-2]로 간략히 제시한다.
[그림 Ⅳ-1] 한국교회 다문화 기독교교육 기본원리
[그림 Ⅳ-2] 포스터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접근모델
2.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프로그램 실제
‘성인’(adult)이란 용어는 라틴어 Adolescere에서 유래되었으며, Adultus의 과거 분사형으로, 신체적으로 더 이상의 성장이나 발달을 하지 않는 대상을 지칭하는 용어이다(오인탁, 2005, 262). 이러한 성인은 일반적으로 성인 초기, 성인 중기, 성인 후기로 분류되며, 학자 에 따라 나이의 구분은 다소 차이가 있다. 연구자는 이 연구의 프로그 램 대상을 성인 초기 기독교인(기독청년)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연령 을 20세부터 35세까지로 제안한다. 한편 발달 부분을 포함하여 다양 한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는 성인 초기를 품은 교회공동체는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하여 이 시기의 기독청년들을 위한 목회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오늘의 한국 기독청년들이 살아가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세계화’와 ‘다 문화사회’에서의 삶이다. 즉 오늘의 일반 청년을 포함한 기독청년들 이 교회와 사회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자신 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가치관이 타인의 것과 어떻 게 다른지 그 차이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타자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사회적 삶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김광률, 2012, 217).
연구자가 이러한 내용을 강조하는 이유는 ‘2013년 국민의식조사’ 의 통계 내용과 계재광의 연구 내용을 통하여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즉, 2013년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식 조사에서 20대가 가장 배타적인 시각을 가진 통계를 발표하였다. 즉 외국인에 대해 ‘거부감이 든다’ 는 대답이 23.9%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이 나타났음을 제시한 것이다(계재광, 2014, 514-515). 또한 2013년 6월부터 9월까지 ‘다 문화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지역별 선별 교회에 설문을 배포하여 회수한 연구 결과 통계에서 20대가 45.4%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러한 내용들은 다문화사회로 이미 진입했음 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외국 여행이나 외국 문화에 대한 경험이 많아 다문화사회에 대한 직 ․ 간접 노출을 경험한 20대가 단일 민족과 순혈 주의 이념, 수직적 집단주의 사상 인식으로 다문화에 대해 더 부정적 인 답변들이 제시됨을 통계 수치로 보여주었다(계재광, 2014, 515- 524).
이러한 통계 자료들과 연구 내용들은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의 미래 교육에 대하여 불편한 시각과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게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연구자는 기독청년 그들이 앞으로 직면하게 될 다문화사회에서의 과제들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그리고 영적인 존 재로서, 또한 신앙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공적 사명 완수를 위해, 미래 세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신앙의 대잇기 교육을 위해 그 첫작업으로 다문화 기독교교육을 제안한다. 즉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에 대한 실제 프로그램 대상을 기독청년으로 선정하여 그 실천과 비판적 성찰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제 〈표 Ⅳ-1〉의 프로그램 전체 개요 및 개발 방향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이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모델은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 개요로 제시한다. 또한 1회기부터 10회기까지의 전체 개요를 통해 프로그램 에 대한 전체 일정과 회기별 주요 교육 내용에 대한 홍보와 인지를 돕도록 한다. 더불어 회기별 프로그램 교안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내용들을 인지하고 진행하도록 한다(지면상 1회기부터 10회기 교안은 생략한다).
〈표 Ⅳ-1〉 다문화 기독교교육 프로그램의 전체 개요
위와 같은 전체 개요와 더불어 회기의 진행 단계와 시간 배분은 다음과 같다.
〈표 Ⅳ-2〉 회기의 진행 단계 및 시간 배분
연구자가 제시한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첫째,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 둘째, 프로그램의 목적 및 구성, 셋째, 프로그램의 대상 및 기간이다. 순서별로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청년의 ‘함께 존재하기, 함께 실천하기, 함께 소망하기’의 다문화적 관점을 통해 그리고 신앙공동체적 및 공교회적 구성원으로서 다문화 교육(정체 성, 영성, 연대성, 신앙공동체성, 환대성, 포용성, 다양성, 공적공동체 성)의 강화에 목적을 두고자 한다. 즉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앞 장에서 제시되었던 다문화 기독교교육 이론,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 체교육 내용들을 종합, 정리하여 적용한 프로그램으로서, 교회의 신 앙공동체 구성원인 기독청년들에게 먼저 다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과 사상적인 관점 등을 강화시켜주며, 세부적인 다문화 교육을 통 해 다문화사회와 다문화 구성원에 대한 인식 및 기독교적 수용방안과 다문화 감성 형성, 다수자 대상의 타자이해교육, 공동체의식 함양 등 에 대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내용의 프로그램 개발방향에 목적을 두고 있다. 둘째, 교회 공동체 구성원인 기독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의 내용 에 다문화 교육에 대한 가치와 존재적 측면, 지식적 측면,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여 프로그램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즉 회기별 교육 내용에서 왜 우리는 다문화인을 똑같이 인정하고, 포용하고, 상호존중하고, 신앙공동체의 구성으로 동일한 신앙을 지향해야 하는가? 에 대 한 가치와 존재적 측면을 고려하며 교육 내용을 진행할 것이며, 그렇다면 다문화에 대한 근본 이해는 어디서부터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다문화적 가치관과 다문화에 대한 규범의 배경을 어디에서 살펴보아야 하는가? 등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들을 고려할 것이다. 또한 어떻 게 다문화인과 소통하고, 교회의 정체성과 문화의 조우를 조화롭게 형성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신앙공동체 구성원으로 헌신하게 하며, 동시에 이들과 연대를 통하여 공적공동체의 사명을 어떻게 실행 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기능적 측면들을 교육 내용에서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셋째, 프로그램의 회기별 진행내용은 별도로 제시되지만, 전체적으로 강의, 전문강사 강연, 소그룹(모둠)학습, 현장체험 및 기관탐방, 영상매체 등을 사용한 다양한 교수-학습을 진행하며, 프 로그램의 효과적 실시를 위해 참가자들이 각 회기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읽기자료, 과제, 질문지(부록 첨부) 등을 도입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두 번째는, 프로그램의 목적 및 구성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기독청년의 ‘함께 존재하기, 함께 실천하기, 함께 소망하기’의 다문화 적 관점을 통해 그리고 신앙공동체적 및 공교회적 구성원으로서 다문화 교육(정체성, 영성, 연대성, 신앙공동체성, 환대성, 포용성, 다양 성, 공적공동체성)의 강화에 목적을 두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에 이어 프로그램의 구성은, 먼저 10회기의 프로그램으로 포스터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적 관점(함께 존재하기, 함께 실천하기, 함께 소망하 기)의 구성으로 진행되며, 각 회기별로 중심주제와 교육 내용이 제시되는데 이는 도입-전개-마무리 단계 순서로 진행된다.
마지막 세 번째는, 프로그램의 대상 및 기간이다. 프로그램의 실시 대상은 교회공동체의 홍보와 교육을 통하여 자원한 기독청년이며, 여기에는 다문화에 대한 사례, 경험, 현황에 대한 실제적인 공감을 나눌 수 있는 다문화 기독청년들의 참가도 적극 환영한다. 참가 인원은 20명을 기본으로 남 ․ 여 기독청년으로 한다. 또한 회기별 교육진행은 기독청년들이 가장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진행하 며, 소요 시간은 2시간으로 한다.
Ⅴ. 나가는 말
이상으로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을 통한 성인 초기 다문화 기독교교육 모델 연구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제 연구자는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에 대한 여러 상황들을 극복하고, 연구자가 제시한 내용들이 보다 통전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착, 실천해 나가기 위해 다음의 제언을 남기며 연구를 마치고자 한다. 첫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연구는 기독교 세계관과 보다 더 건전하고 적극적인 학문적 관심과 노력을 조성해 나가며, 실천적인 적용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현장성과 실천성을 감안한 구체적인 이론 연구와 현장을 좀 더 이해하고 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 독교교육 연구는 서구의 이론들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또는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통전적 조망’으로 한 국 사회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실상과 맞는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별히 한국의 분단과 연결하여 통일교육에 대한 부분과 새터민 등 탈북이주자에 대한 부분들도 연계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셋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연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에큐메니칼 교육과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1980년대 이후 진정한 에큐메니칼과 진정한 복음주의 를 위한 서로의 양보로, 선교신학은 놀라운 모습들로 변화하였다. 그 렇다면 기독교 교육과정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아직 준비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대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가정과 가정의 화해, 사회와 사회 간의 화해, 교회와 교회의 화해, 국가와 국가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는 장에서부터 기독교교육의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거하신 그 낮아짐과 섬김과 사랑의 돌봄이 시작된 것처럼 기독교 교육과정에서 먼저 이러한 모습들이 회복될 때, 미래의 기독교교육과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새로운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 교육 연구는 세계화와 지역화를 아우르는 세계 지역화(glocalization)를 준비하는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며, 삶의 장인 지역 사회와 각 유관 기관과 연계한 교육으로 제시되어야 함을 제언한다. 즉 교회의 내적 차원에서 이제는 지역과, 이웃과 공존하며, 외적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공적공동체의 자리를 다시 한번 회복시켜야 할 것을 제언한다.
그리고 다섯째, 포스터의 다문화 신앙공동체교육 이론에 근거한 다문화 기독교교육 연구는 공동체 지도자의 인식전환에서부터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래 세대의 신앙의 대 잇기 실현의 한 대안이 되어야 한다. 다문화 기독교교육은 어느 한 개인만 노력해서 감당할 교육이 아니다. 특별히 교회공동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공동체의 지도자 또는 교육 지도자들부터 그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 요하며, 교육지도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와 실행이 필요하다. 이는 곧 미래 세대의 신앙의 대 잇기 부분의 귀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연구자는 한국교회에서는 이제 다문화사회에서 보다 전문적인 다문화 목회를 준비해야 할 것을 제언한다. 역량 있는 목회자, 시스템의 정비와 개발, 새로운 제도와 목회 방식, 다문화적 목회 상황 재정비, 목회상담 등 이론과 실천의 온전한 조화를 이루는 다문화 목회 이 또한 한국교회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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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Study of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Models Based on Foster’s Theory of Faith
Community
Young Mi Kim Hannam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eek out new insights to apply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to Korean churches by diagnosing problems in the reality of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by presenting direc- tions for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to prepare for globalization that bring regions and the world together; and by looking at different ideas and theories, through Foster’s multicultural education of com- munities of faith through which transformation embracing diversity can integrate with traditions, in the current situation in Korea where multicultural society is rapidly in progress.
The purpose begin with, raising the questions, ‘What is the current status of and understand basic in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n churches?’ ‘Why could Forster’s educational theory of multi- cultural communities of faith be the alternative?’and this study deals with the background of the multicultural community of faith pre- sented by Foster’s and the framework of education. I sought to derive
education models of his multicultural community of faith from the vi- sions of existing together, practicing together, hoping together. and I reinterpreted Foster’s theory and described actual programs(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models) applicable to situations within the Korean society and Korean churches for the Christian people in eccle- sial communities in Korea.
The results obtained through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the studies on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based on multi- cultural communities of faith presented by Foster’s will lead to the ed- ucation designed to bring about a new awareness especially to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and Christian education in Korean churches in forms of education including community, different ways of life, the embrace of diversity, and hospitality, unlike conventional education focusing mainly on knowledge acquisition, such as pro- fessor-based instruction, school-based education, etc.
Secondly, this study based on Foster’s education theory is not a study accepting indiscriminately or denouncing western theories, but a study suitable for situations in Korean society and the reality of Korean churches with a holistic perspective. It can be presented as a study which may establish a system of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 tion in relation to the divided states on the Korean peninsula, such as part of the unification education and Christian education for North Korean defectors. It can also be seen as a basic theory of multicultural ministry which forms the perfect blend of theory and practice, such as new institutions, pastoral approaches, redevelopment of multi- cultural ministries, and pastoral counseling.
Thirdly, this study can present directions for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to prepare for globalization that bring regions and the world together. It can be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method of re- covering churches again as the place of the public community and making them coexist with their regions and neighbors beyond their internal dimension through education connected to communities in- cluding residential and commercial areas and to other relevant com- munities or local organizations.
Finally, this study will provide alternative pathways for problems and for the status of Christian education in relation to the challenges of multicultural societies that Korean churches are facing. Now I am hoping this study will be a paper acting as the pump priming water to give directions and points of application to Korean churches through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and ministries.
‖ Keywords ‖
multicultural education, multicultural faith community, christian multicultural education, embracing d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