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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20일, 촘롱에서 뽀듯한 아침을 먹고 스트레칭후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며칠전 이틀이나 걸려 올랐던 톨카, 란드룩 쪽이 아닌, 계류 건너편
간드룩 쪽 시와이로 하산, 그곳까지 들어 올 수 있는 짚차를 나누어 타고
전용 버스가 들어올 수 있는 나야풀로 이동후, 포카라 까지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올랐던 코스로 하산할 경우, 거리상 산길 중간 롯지에서 일박을 더 해야하기에
하산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이런 코스를 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오를 때는 여러 기대감에 지루할 새가 없지만, 하산할 때는 그게 좀 그렇지요.
오랜 산행으로 몰골도 좀 그런데다 긴장도 풀리고 기운도 빠져서 사고 위험도 크고
전체적으로 좀 꼬죄죄~ ^*^
편하고 빠른 방법의 하산이 좋을 것입니다.
이에 비해 산자전거는 내릴 때가 더 짜릿하고 재미지는데.. 응? 흡! =3=33=3=3 ^*^
아이들은 다 이쁘지요. 그런데 인원이 좀 되다보니 다소 성가셨나 봅니다.
미안~ 사진 한장만 박자구우우~ ^*^
긴 대열이 이어집니다.
잠깐씩의 오르막도 있고
중간중간 있는 롯지에서 잠깐씩 쉬는동안 꽃 한송이 찍어 봅니다.
많이 익숙한 꽃인데.. 이름이.. ^*^
나비나방? 더듬이가 둥근 것을 보니 나비가 맞는가 봅니다.
처음 보는 꽃
이야~ 나물 비빔밥에 고추장까지~ ^O^
롯지 풍경
이곳에 있는 롯지(여관)들은 모두 난방시설이 없으며 소음 차단이 어려운
얇은 벽 내지 구획된 작은 방에 쿠션이 깔린 침상 몇개만 덩그러니 있고
전기사정은 자체 수력 또는 태양광 발전이라 어두침침한 전구 한두개 정도만 있으며,
산행객 모두에게 개방된 공용화장실과 공용샤워장 정도가 있는 정도입니다.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등의 충전과 순간온수기등을 설치해야 하는 온수샤워등은
별도 비용(100~200루피, 한국돈으로 1,000~2,000원 정도)를 내야하더군요.
가스나 전기를 쓰려면 자체 발전이나 그 높은 곳에 모두 지고 올려야해서인가 봅니다.
며칠전 이곳을 오를 때는 계류 좌측, 사진 중앙에서 10시 방향의 연한 연두색 끝자락
부터 농로를 따라 올랐지만, 오늘은 계류 우측의 농로를 따라 시와이로 하산합니다.
드디어 시와이 도착, 기념샷 철크더더덕~ ^*^ 이곳에서 그간 무거운 짐
날라주던 포터들과 헤어지고 짚차 몇대에 나누어 탑니다.
사륜구동 짚차의 행렬~ 울렁 불렁~ 바닥도 가끔 부악부억 긁어주고~ ^*^
그런데 집차로 이동중 작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보기엔 불도저가 길로 나오려다가 지나가는 집차를 보고 바로 서며 덜컹~
바로 직후 집차가 요철에 흔들리며 운전석(좌측통행이라 운전대가 우측)이
불도저 배포판 날에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가 한국이었으면 여기저기 사진 찍고 보험사 부르고 어쩌구리 한참 티걱태걱
했을것 같은데 이네들 분위기는 뭔가 좀 여유로운 것이, 뭐 그럴 수도 있지~하며
어쩌구리 저쩌구리 하는것 같더니 아무일 없는 것 같이 그냥 갑니다.
보험신고만 하고 그냥? 아니면 그냥 니캉내캉 알아서~ 하고 가는 것일까요? ^*^
짚차로 나야풀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전용 버스로 갈아타고 포카라 호텔로 오니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겉보기는 작더니 안쪽은 널널하고 여유롭습니다. 풀장까지 ^O^
이곳에선 손님들에게 와이파이 비번을 서비스 쪽지로 알려주더군요.
며칠간 와이파이가 안되다가 되니, 다들 집에 안녕 소식 전하느라 분주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워~ 휴가온 기분 납니다. ^*^
이날 우리는 처음으로 네팔 전통음식들을 맛보기로 합니다. 무대도 있군요.
밀가루 부침개가 조금 고소하고 맛나던데, 이를 뭐라 하더만, 까먹었습니다. *.*
여기에 향이 매우 독특한 네팔식 카레를 싸서 먹는다 하는데
저는 향이 매우 특이한 나물을 쌓아서 먹어봤는데 먹을만 하더군요.
네팔식 카레는 뭐랄까, 짜긴 짠데 짠 것이 아니고 맵긴한데 매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 것도 아니고 하튼 어찌 표현하기 어렵게 참 특이 했습니다.
자그만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들은 전체적으로 좀 직직 늘어지고 사방이 트여있어
많이 수선스러운 도심의 소음이 그대로 들리는 터라, 분위기가 산만하기까지 해서
정서에 더 안맞는듯 하지만, 우야당간 새로운 것이니 열심히 찍어두고.. ^*^
그리고 이 쌀밥, 분명 쌀밥인데 많이 길고 끈기없이 푸석푸석한 것이 찐밥 같습니다.
이것에 네팔식 카레등을 비벼 먹는 것 같은데..
이곳이 산악지역은 겨울이지만 아래쪽은 연 삼모작을 하는
아열대 기후 특유의 전형적인 쌀밥으로 그 자체는 그런데로 먹을만 하더군요.
그런데 며칠을 계속 이런 밥이나 향이 묘한 반찬을 먹으라면? 고민 좀 해야할듯.. ^*^
저녁후 포카라 야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안에 좋은거 많이 있어예 들어와 보실라예~? 나 잡아 물라꼬? 무셥~@.#
아~ 안자바 묵어예~ 퍼뜩 들어와 보이소~ 그냥 살짝 맛만 볼거라카니~
모두들 얼른 달려가 구출해 왔습니다. ㅋㅋㅋ
저는 이곳 문화가 많이 궁금해서 DVD 두편을 사왔습니다.
UHD시대에 뭔 DVD하시겠지만 그래도 그곳 문화를 둘러보는 데는
그곳에서 제작된 이런 영상물만한 것이 없지요.
호텔에 돌아오니 풀장에 조명이 켜졌습니다.
우아~ 이거 제 놀이터인데.. 요런데서 물개놀이 엄청 좋아 하는데..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피릭~ 후~
며칠간 해왔듯 일단 충전부터 주르르 걸어놓고 오늘 일정들 정리 한후 드러렁~
21일 아침, 호텔 모닝부페에서 조식을 합니다.
일반적인 먹거리에 향이 매우 특이한 네팔 전통음식들을 조금 더 먹어보았는데
뭐 한두끼 정도는 먹을만 하더군요. 종일 먹으라면 도리도리~ ^*^
카투만두에 가기 위해 포카라 공항에 나왔습니다.
저기 저희가 탈 비행기가 보이는군요. 이곳이 한적한듯 하면서 참 분주합니다.
비행기가 오면 공항 위로 크게 한회전하며 기체 점검하고 착륙하는 것이 보통일 것인데
여기는 그런것 없이 슈웅~ 바로 직진 착륙~ 슈융~ 바로 직진 이륙입니다.
포카라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날 좋을때 무더기로 몰리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좋아서인가 비행기 세대가 한꺼번에 봥봥봥 들어 오더군요.
탑승절차도 검색이니 뭐니 다 형식적이고 와드드 무슨 전쟁 치루는 것 같습니다.
좌석표도 없이 인원만 채워 타며, 타는 순서대로 아무 자리나 앉는 식입니다.
어제 저녁과 아침에 먹은 네팔식 음식에 속이 좀 무거워서 잠깐 화장실 들러
한판 밀어내고 나오니, 보딩 대기실에 일행들이 다 어디로?
대충 눈치봐서 얼른 티켓보딩하고 밖에 나오니 공항버스? 그런것 없습니다.
대충 눈치보니 50m 정도 떨어져 서있는 비행기 한대는 이미 보딩이 끝난 것 같고..
후속 보딩중인 것 같은 비행기로 바로 올라 탑니다. 다행히 일행이 탄 비행기 ^O^
저희팀은 가이드를 맏은 잉마 셰르파까지 비행기 정원에 거의 차는 24명이나 되는데,
운이 좋았는지 비행편이 나뉘지 않고 한 비행기에 다 탈 수 있었습니다.
올라타자마자 안내방송 이런것 없이 비행기 두대가 줄지어 바로 출발~ 부아아앙~
오메~ 허겁지게~ 바쁜거~ @.#
저저는 많이 늦게 탔는데도, 비행기 왼쪽 창가에 앉게되는 행운~
덕분에 구름 방석에 좌정한 히말라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비행기내 촬영에 관한 보안이 조금 느슨한 것은, 며칠전 올 때 눈치 봐둔 것이 있어
이젠 편하게 대놓고 촬영, 물론 비행기 운항에 혹여라도 문제 될 수 있는 와이파이등
전파 발생기들은 꺼놓고 해야 합니다. 공중에서 훼까닥 하면 아주 많이 괴롭습니다~ ^*^
ㅎ~! 좋군요.
비행기 내부 모습
창가 우측에 있는 분들은 어벙 찝니다. 나도 좌측 창에 앉고 싶어~~
히말라야를 끼고 있는 포카라에서는, 하루중에도 수시로 바뀌는
극히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라 비행기 연착과 무더기 운행이 상시적이라서,
포카라와 카투만두간 이동 일정은 무조건 하루를 봐야 한답니다.
버스편등 육로로 오가면? 육로가 워낙 좀 그래서 거리상으로는 4시간거리지만
나중에 버스로 온 친구말을 들어보니 11시간 걸렸다 하더군요. 하악! @.#
그런데 우리는 운이 좋아서 포카라에서 비행기가 제때 출발해주는 통에
시간적 여유가 제법 생겨, 카투만두 시내관광에 나섭니다.
그런데 무심코 찍어놓고 보니 이 사진 어디서 많이 본... !!??
역시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본... @,.#
이것도 대충 찍어놓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그런 그림...
그런데 저 구룸통에는 각기 다른 경전이 새겨져 있는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다 같은, 경전인지 주문인지가 양각되어 있더군요. 움마니 바라홈?
한눈에 외국인들은 조심스레 아래쪽 십자 받침판을 돌리는데
현지인들은 위쪽 주문인지 경전이 양각된 통에 손을 대어 돌리며 갑니다. ^*^
아마도 글을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문맹의 차이? ㅎㅎㅎ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본 사진.... Y.Y
이 자그만 놋그릇 가장자리에 저 방아(?)를 돌리면, 마찰 진동에 공명을 일으키며
듣기좋은 부웅~ 소리가 나더군요. 그런데 이 사진도 어서 많이 본듯한.. ㅎ~
이곳에 개나 원숭이들은 사람에게 종속된 것이 아닌, 그냥 사람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더군요. 그냥 서로 간섭하지 않고 편하게 카메라도 들이밀고.. ^*^
인도네시아 발리쪽 원숭이들은 모자나 먹거리, 쇼핑백들을 마구 뺏고 카메라나
마이크, 윈드 스크린들을 마구 뺏어 도망치며 내던져서 다들 애먹었는데
이곳은, 너는 니삶, 나는 내삶~ 서로 걸치적 거리지 말고 편히 살자구~ ㅎ~ 좋습니다.
한가지, 산에 있는 강아지들은 트레커들이 먹을 것을 많이 줘서인지 털도 윤택하고
등치도 좋고 많이 건강해 보이는데, 이곳 강아지들은 메마르고 헐벗은 것이
도심사람들은 먹을 것을 잘 안주는 모양입니다. 너는 니삶, 나는 내삶? ㅎ~
이 무슨 절인지 사원인지 관광후, 점심 먹을겸 잠깐 카투만두 거리 관광에 나섭니다.
자전거 과일상이 있어 지나가며 앵글도 안보고 반사적으로 찰크닥 하고보니
아니 이친구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 음울하고 강렬한 눈빛이 기억에 남았던 바로 그 친구?
스테이크를 잘한다고 소문난 집에 들어 점심을 먹습니다.
좀 질기긴 했지만 양이 푸짐~ 맛도 제법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곳 식당이건 어디건 물과 음료, 차등은 모두 개개인 별도 주문이더군요.
국내 식당에서 물은 기본 서비스여서 처음엔 왜 물을 안주는지 좀 당황스러웠었습니다.
점심후 바로 이동해서 귀국 선물도 살겸 카투만두의 이태원 거리라는 곳에 들렀는데
와호~ 저 전선줄~ 딱 이곳의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전 세계 인종들이 모여 정신없이 얼기설기 좌충우돌 얽혀 지나다니면서도 통할곳 다
통하고 막힌곳 하나 없이 잘도 흐르는 참 요상묘상아리까리 주문이 술술 나오는 곳.
머라머라 써있지만 전혀 게의치 않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담배피고 빵빵거리고
사람들 사이 요리조리 오도방 내달리고 자동차와 오도방이 갑자기 와르르 몰렸다가도
아무런 일없이 푸스스 흩어지는 것이 반복됩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이것이 한국이었으면 사방에서 대반 수십건 쌈판이 나고
보험사 직원들 혀바닥 쏘옥~ 빠지다 모강지 걸려 모강지까지 빠졌을듯합니다.
카오스가 바로 눈 앞 인간 현실 세계에 있더군요. 오아~~
특히 이곳에서는 모든 길에서 자동차 통행이 우선인 모양인듯 한데 더 웃긴 것은
자동차들 빵빵 거리거나 오도방 뿡뿡 거리거나 말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제갈길 다 알아서 간다는 것..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몰려 지나갈 때도 몇몇 오도방은 그냥 그 군중을 헤치며
제 갈길 가고, 그것을 빤히 보는 경찰들도 당연한듯 거의 게의치 않습니다.
자동차 빵빵 거리는 것도 니가 감히 내 앞을 막아? 비켜!! 이런 국내의 호전적이고
신경질적인 반응이 아니고, 자동차 가니깐 좀 조심해~ 나도 조심할께~ 정도의
선의적이고 호의적인, 양방 소통의 신호인듯 합니다.
보행자는 물론 자동차 오도방 자전거에 중소형 버스까지 모두 서로의 존재를
편안히 받아 들이며 너는 니갈길 가~ 나는 내갈길 갈께 하며 어디 소소한
접촉사고 하나 없이 참 잘도 소통합니다. 그저 입 쩌억~ 어버버~
그 카오스 순환의 비결이 뭔지 궁금해서 한참을 지켜보니
빠르게 달리는 것은 하나도 없더군요. 다들 느린 속도로 여유있게 다닙니다.
아하~ 감탄~!! 바로 이것이었군요. 빠르게 다니면 고소 걸려효~ 천천히 천천히 ^O^
그저 입 쩌억~ 벌리고 어버버 하고 있다보니 오도방에 자동차들 매연이 와구득득득~
다른 지기들 귀국 선물 준비하는 동안, 저는 다른 지기와 함께 모이기로 한 까페로 찾아가
바깥 경치도 볼겸 바깥쪽에 마련된 흡연석에서 이 카오스의 물결을 감상합니다.
길바닥에서 디젤매연에 흙먼지까지 하도 들이 마셨더니 담배 연기 정도는 애교로
봐줄만 하더군요. 특히 아리따운 이국의 여인인 경우라면.. 헙~! =3=33=3=3 ^*^
이제 귀국 비행기 탈 시간이 되어 전용 버스로 카투만두 공항으로 갑니다.
이 시내도로에서도 여전한 카오스의 질서
히말라야 설산의 충격도 제법이었지만, 이 카오스의 충격도 아주 제법이었습니다.
약간 웃겼던 보딩 보안 절차 끝내고 잠시의 여유시간
약간 웃겼던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보니 곽주임께서 보안 검색원과 한참 싱갱이중
뭔가 하니, 일인 한개만 허용된다며 보조밧데리 두개중 하나를 압수하려 합니다.
이쪽 국제선 규정은 또 그런? 그래 두개중 하나를 제가 받아 들고
일행인데 이리하면 일인 한개하며 옥수수 내밀고 씨익 쪼개며 통과~
그런데 제 휴대가방엔 밧데리가 몇개더라.. 대용량 보조 밧데리 까지 개략 20여개 정도?
잠깐 헷갈렸는지 다른 검색요원이, 이미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제 덩어리 덩어리 카메라
가방을 가져가서 다시 보안 검색대에 넣습니다.
고개 절레절레 하며 나오더니 가방을 열어보려는데, 그 작은 가방안에 캠세대에
카메라 한대외 여타 복잡다단한 것들이 빈틈없이 우다다다에 밧데리만 자그마치?
그 많은 것 풀어 헤쳤다가 뒷감당 할 수 있겠음? @.@
그 친구 갸웃거리다 자그만 파우치만 조심스레 열어 밧데리 케이스 하나를 열어보는데,
나 카메라맨여~ 라는 말에 대충 수긍했는지, 고개 끄덕이며 그냥 가라 합니다.
곽주임께서 억울해 합니다. 아니 난 쪼마난 밧데리 두개 갖고 시비걸더니~ 우앙~ ^*^
사실 이런 자그만 리튬 밧데리들은 아무렇게 줏어 담았을 경우, 파우치 속에 섞인
다른 금속 핀이나 동전등에 의해 불시당간 단자 합선되며 발열, 폭발할 수 있으므로
하나하나 분리 케이스에 담아 잘 휴대하는 것 제법 중요한 요령입니다.
약간의 에피소드 끝에 드디어 대한항공 귀국편에 올랐습니다.
먼저 올때 보다 말았던 영화 마져보며 잠깐의 기내식 소꿉놀이하며 서울에 도착
공항에서는 동네지기 덕분에 아주 편하게 집에 잘 돌아 왔습니다.
지기들 짐 몇개가 카투만두 시내 관광중 구입한 네팔식 은장도(?) 같은 개인 장식칼로
인해 공항 검색대에서 카고백이 노란 끈과 테잎으로 묶이는 봉면을 당했고
공항 보안검색직원인듯한 이쁘장 아가씨, 아침 부터 할딱 거리며 뛰어 다니며 따로
안내 받고 카고백 풀어헤쳤나 본데, 그냥 줄서서 들어온 저보다 먼저 통과했더군요.
칼이 칼같지 않고 무뎌서 기념품으로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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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진행 일정과 소소한 에피소드 붙이기
정돈이 끝났습니다. 내일 하루 쉬고 다음주 부터 영상작업에 들어가야 겠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산행하는 장면 몇컷, 주변 경치 몇컷 정도에 신나는 음악 하나
붙여서, 우리가 이렇게 씩씩하고 늠름하게 ABC에 갔다왔다는 간단 보고서 정도로
간단히 만들면 될 것이지만, 그러면 간편 똑데기 사진이나 영상이나 별다를게?
저는 조금 더해서 안나푸르나를 가고저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될만한, 오래 남을 안나푸르나 다큐먼트로 만들어 보고저 합니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써온 후기 시리즈와 비슷한 내용이 되겠지만
영상에는 연속성과 함께 시간적 제한까지 있는 것이라, 그 세부적 스토리의
재 구성과 영상 기획에 시간이 좀 걸리니 한동안 잊고 계셔도 될듯 합니다.
잊을만한 때 쯤 쿵짝쿵짝~ ^*^
첫댓글 등정기를 잘 읽고 있습니다.
근데 카페지기님 사진에 공부를 많이 하셨네요.
아마츄어 벗어난 작가 수준이라 평 해도 되겠네요.
잘보고 있습니다
ㅋ~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필카 시대에 필름과 렌즈좀 만져 봤다지만 지금은 돼지털 시대, 돼지털 사진들은 뭔가 내가 아닌 남이 찍은 사진들 같기도 하고 결과를 바로바로 보는 그 빠른 가벼움에 좀 경망스러운 것도 있고해서 손 놓은지 꽤 되었습니다만, 이번에 겸사겸사 잠깐 똑딱 거려 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