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의 비법(秘法) 자궁(子宮)살 푸는법
자궁 살은 시집만 가면 남편이 죽거나 생이별하는 살이다. 여자가 남편을 얻기만 하면 건장하던 남편이 2~3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거나 생이별하게 되는데 그것은 여자가 살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살을 자궁(子宮)살이라고 한다. 자궁(子宮)살이 든 여자(女子)는, 시집을 가게 되면 그날부터 남편(男便)은 수명(壽命)이 단축되어 몇 년을 넘기지 못하므로 이런 여자는 시집을 가지 말고 혼자 살아야 된다. 그러나 자궁(子宮)살이 든 여자는 남자 없이 혼자 살기가 어렵고, 또 이런 여자에게 남자들이 쉽게 접근하게 된다. 일단 접근한 남자들은 이런 여자의 치마폭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자궁(子宮)살이 든 여자가 유혹(誘惑)해서 남자들이 접근하기보다는 이상하게도 이런 여자에게는 남자가 먼저 접근(接近)하며 접근한 남자는 쉽게 물러서지 않게 되는 것이 자궁(子宮)살을 가진 여자의 운명(運命)인지도 모른다. 자궁 살이든 여자는 시집을 가면 남편이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남자를 사귀지 않으려 해도 운명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인지 모른다. 얼마 후에 보면 남편을 얻어 살고 있으며 여자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는 그것이 본인의 자궁 살 때문에 남편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기의 운명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런 여자는 자궁(子宮)에 강한 기운(氣運)이 있어 남자의 기를 빼앗기 때문에 남자는 서서히 기가 빠져 쇠잔해지며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여자는 자궁 살 즉 자궁의 기를 빼주게 되면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는 것이다. 비방으로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사용 한다. 그 용도는, 살(殺)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해치거나 물건 등을 해하는 독(毒)하고 모진 기운(氣運)을 말하며 이러한 현상은 곧 악한 귀신(鬼神)의 소행에서 나오는 행위인 것이다. 악한 귀신(鬼神)을 몰아내기 위하여 복숭아나무 가지를 가지고, 자궁살이 든 여자의 몸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휘둘러 악귀(惡鬼)를 위협하여 몸 안에 들은 살을 쳐내는 것이다. 복숭아나무는 악귀들이 제일 무서워 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악귀들을 몰아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살(殺)의 종류는 대략 480여 가지나 된다.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몸 수를 들락거리는 일시적인 살(殺)과, 2), 완전히 몸 수에 침입하여 눌러 앉은 경우, 흔히 많이 사용하는 말로서 즉 역마살(役馬殺)이 들었다고 하면 사방팔방 천방지축 주체를 못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두고 일컫는 말이며, 도화살(桃花殺) 들었다고 하면 술, 도박, 주색잡기에 허비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몇 가지 더 서술하여 보면, 홀아비에 고신살, 독수공방 과부살, 귀신들어 오귀살, 고독빈천 태백살, 피흘리는 혈인살. 평생원수 원진살, 절세미인 홍란살, 초상났다 상문살, 근친초상 조객살, 구설끼는 구문살, 질병많은 천구살, 갑작스런 급각살, 우환번민 삼구살, 소시사망 염왕살, 일생질병 사계살, 우는애기 야채살, 다리불구 건각살, 칼찔린다 직난살, 고독성장 무정살, 달달봉사 안맹살, 화재주의 화액살, 물수주의 수액살, 팔전구기 팔패살, 벼락사망 뢰공살, 병액빈번 천랑살, 재산탕진 소랑살, 관재빈번 삼형살, 말년빈천 육합살, 모자이별 대모살, 무자십상 사관살, 처가망할 파가살, 시댁망할 폭패살, 색정바람 도화살, 갇혀있다 수옥살, 신경쇠약 귀문살, 일찍죽어 단명살, 매사재난 부벽살, 부부이별 복음살, 끓는물에 탕화살, 부모조실 천조살, 놀란그림 화상살, 국가대관 장성살, 색정갈비 절색살, 아랫도리 음도살, 국가인정 관부살, 나라도장 국인살, 청렴생활 천부살, 수양부모 효신살, 백일사망 백일살, 천일사망 천일살, 유산한다 유하살, 십세사망 계비살, 칠세주의 취명살, 살인방비 단장살, 평생공명 금여살, 일생복록 암록살, 다부다귀 천주살, 명예발전 천관살, 두번혼인 재가살, 혼인빈번 중혼살, 침방따로 절방살, 다산조사 산아살, 크게패한 대패살, 비천해진 비천살, 남에누명 표미살, 장성출세 황번살, 경솔하다 정기살, 매사지체 권선설, 색깔없다 격색살, 귀인만나 천희살, 신앙없다 해신살, 희신가피 용덕살, 등 수없는 이러한 살들을 풀어낸다 하여 살(殺)풀이라고 한다. 살풀이 하는 순서와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중에 한 가지는 살풀이 하는 자에게 보자기를 씌워 무릎을 꿇려놓고, 팥, 볶은 잡곡, 좁쌀 등을 뿌리면서 대신 칼로 찌르거나 베어내는 흉내를 내어 청계 살을 쳐내는데, 육모적살경 9번을 독경하면서 하기도 한다. 끝난 후 하산 시키는데 이때 주의할 것은, 하산 도중에 뒤를 돌아보게 되면 못된 살들이나, 수비나 잡귀(雜鬼)가 달라붙는다고 하여 그대로 한눈 팔지 말고 내려가라고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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