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일 한국교회 순례 예배는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110년 역사를 지닌 대한 예수교 방축교회(통합)에서 드렸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답게 교회당 바닥은 나무 판자로 되어 있었고 교회 벽면은 11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중간에 증, 개축을 했을수 있음) 듯한 벽돌로 지어진 교회당이었습니다.
방축교회의 담임으로는 박봉흠 목사님이 시무하시고 계셨습니다.
선포된 말씀은 고린도 후서 5: 14ㅡ19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새것이 된 사람" 이라는 주제의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이 선포된 후 헌금과 예물을 드리는 시간이었는데 요즘의 교회에서는 거의 보기힘든 성미를 바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성미란 성도들이 평소 밥을 지을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몫의 쌀을 그릇에 옮기면서 한 숟갈씩을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 전도사님 몫으로 해서 별도로 모아서 성미 주머니에 모아 두었다가 주일 날 교회 예배 시간에 바치는 쌀을 일컫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밝히고 싶지만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바로 오래전 소천하신 어머님, 이복란 권사님이 매일 새벽마다 가족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시며 한숟갈 한숟갈씩 정성껏 떠내시며 기도하시던 성미기도의 응답 때문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교제와 식사 시간에 제가 써낸 책, "교회여 어찌하여와 현대 문명과 비상한 파괴자" 라는 책을 목사님께 드리니 장로님 한분이 "교회여 어찌하여" 라는 책은 이미 읽어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교회일로 분주하신 가운데
"다음 기회에 꼭 한번 다시 방문해 주십시요" 인사를 뒤로하고 단풍이 곱게 물든 안성시 금광면 저수지와 만추의 안성시 들녘 을 아내 박옥희 사모와 함께 돌아본 후 귀가하여 한국교회 순례 예배 일정을 은혜스럽게 마쳤습니다.
첫댓글 역사가 오래된 교회네요..대단합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가을에 가본 안성 교회는 역사가 오래된 했지만 농촌지역이라는 한계는 분명히 있더군요. 젊은 성도님들에 비해 연세가 지긋하신 성도님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