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수) 아침에 유기질비료를 운반해 온다고 해서 9시경에 농장으로 출발하였다. 수원여대 혜란 켐퍼스 앞에서 비료를 실은 트럭을 만나 농장으로 안내하였다. 농장진입로의 비포장 도로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자갈이 별로 없던 진입로에서 차량이 헛바퀴를 돌면서 전진이 되지를 않았다. 유기질비료를 길옆에 내려서 43포대를 쌓아 놓은 후 비닐로 덮어 두었다. 상기리에 살고 있는 우리밭에 밭갈이를 해주는 이윤형씨에게 부탁해서 트랙터를 이용하여 차량을 후진시킬 수 있었다. 이윤형씨와 차량이 빠졌는데도 군말없이 비료를 운반 해주신 운전기사님이 고맙다. 윤형씨는 지난해 논 임대료로 쌀 28kg을 트랙터가 오는 길에 가져와서 내려 주고 갔다.
이왕 농장에 방문하였기에 노지에 묻어 놓았던 무 30여개와 배추 한포기를 꺼내어 차량에 실었다. 가져온 빵과 떡으로 간식을 하였다. 육묘중인 봄배추가 발아가 잘되어 2개씩을 남기고 솎음질해 주었다. 와이프는 엇그제 구입한 약탕기에 오미자, 개똥쑥, 영지버섯 등을 달려 내왔다. 설탕도 없어 많이 쓰다. 꿀을 타서 먹어야겠다. 주말에 수원시 농협 농협경제사업부에 들려 종자와 농자재를 구입하기로 하고 11시 30분경에 농장을 나와 귀가 중 주말에 구입하기로 계획을 바꾸고는 대형마트에 들려 식자재를 구입하고 점심도 먹은 후 귀가하였다.


8일(토) 9시가 조금 안되어 농장으로 출발하였다. 수원시 농협경제사업부에 들려 커피를 한잔 마시고 종자를(백다다기오이 3천원), 토마토(5천원), 우엉(3천원), 도라지(2천원), 당근(2천원), 강남콩2봉(6천원) 21천원에 구입하였다. 또한 고추 검정필름(45천원), 입상 소석회 2포(6.2천원), 큐라텔 입제 2봉(6천원), 상토 2포(12,540원) 등 농자재를 총 69,740원에 농협에서 준 카드로 구입하였다. 이웃에 있는 고물상에 들려 울타리지주대를 찾았으나 방금전에 40개를 판매하여 지금은 마땅한게 없단다. 다음에 오기로 하고 농장으로 출발하였다.
봉담읍에서 떡을 한팩 구입하고 농장으로 바로 가지 않고 우리농장 이웃에서 농장하시는 최사장님댁을 방문하였다. 최사장님은 농지가 많아서 유실수를 많이 심고는 농장관리사 30평과 창고 80평을 신축하고는 낮에만 생활하신단다. 창고 안에는 살림살이가 잘 정돈되어 있었고 생강차를 한잔 대접받고는 약 30분정도 농사이야기를 주로 하였다. 다음에 또 방문하기로 하고는 농장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 넘었다. 옷을 갈아 입고는 구입해온 농자재를 옮긴 후 유기질비료 한포를 둘려메고 아래밭에 가서 지난주에 비료를 뿌려 놓은 10평 정도의 밭을 쇠스랑으로 경운하였다. 밭은 겨울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벌금다지 등 겨울 잡초들이 많아 경운정지하기 힘들었다. 땅콩 전용 흑색비닐로 피복하고 구멍을 가운데 더 뚫은 후 강남콩를 파종하였다.
12시 30분경에 준비해 온 밥과 김치, 떡, 과일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아래밭으로 가서 유기질비료 1포와 요소 3kg정도를 살포하고 2두둑을 경운하였다. 땅콩전용비닐로 피복하고 5평 정도 되는 한 두둑에는 강남콩과 완두콩을 파종하고, 남은 두둑 5평에는 구멍을 더 많이 뚫은 후 아욱과 쑥갓을 반 반씩 파종하였다. 이웃에서 밭을 일구시는 사장님이 금년에 처음으로 농장에 들렸다고 하면서 방문해서 진입로 고치는 일과 농사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점심을 먹고 왔다고 해서 커피와 과일을 대접하였다. 비닐하우스안에 육묘상에 히카마 3판과 토마토 1판을 파종하였다. 히카마는 2판은 블로그지기가 구입한 것으로 파종하고 남은 한판은 용인시의 농가에서 얻어온 종자를 파종하였다. 열무, 쑥갓 등이 발아된 비닐하우스안의 비닐턴넬에도 관수하였다. 4시 가까이 되어 농장을 나와 귀가하였다.




첫댓글 주말을 농장에서 즐거움으로 승화시키셨네요
훈훈한 인심과 풋풋한 새싹들의 힘찬 합창소리를 들으면서
박사님의 농장일기에서 바쁘게 생활하시는 일정을 엿보게 됩니다
대풍농사 이루시기 바랍니다
싹들아!!! 주인님 정성을 봐서 잘 자라주기 바란다......
벌써 농사일이 시작되었네요?
금년에도 풍년농사가 이룩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