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많은 장승포
https://youtu.be/MVj5_tHubaM
사라호’태풍에 이어 1963년“샤리호”태풍과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연속적으로 내린 호우는 경남일대에 많은 비를 내렸다. 그 중에서도 거제는 해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폭우가 쏟아졌다.
봄부터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 피해와 식수에 어려움이 있던 그해 6월의 산사태에 단비가 내려 좋아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려서 지겨운 장마가 계속되었다. 거제도의 연간 강우량이 1,800㎜인데 6월에 엄청난 폭우가 바람(샤리호)을 동반하여 물동이로 물을 붓는 듯이 쏟아져 내렸다.
1963년 6월 25일 상오 8시 30분경, 장승포 3구 마을뒷산 약 70m 중턱이 무너져 도로아래 마을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6동 9세대를 완전 매몰시켰다. 주민 61명과 경찰관 9명이 순직했다. 폭우속에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매몰된 인명을 구출하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이 동원되었지만 매몰현장은 그야말로 흙으로 눌려버린 것 같아서 매몰된사람의 구출이 불가능하여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사고 전날부터 하루동안 500㎜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24일에 장승포 뒷산이 균열이 가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였다가 25일 아침에 비가 그치는 듯하여 그 틈을 타고 집에 돌아와서 아침밥을 해먹고 짐을 챙기는 찰라“쾅”,“ 와르르”뇌성벽력 같은 소리와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무너져 집을 덮쳤다.
그 참사 즉시, 변광영군수를 위원장으로 구성한 긴급대책위원회는 거제중·고등학교에 본부를 설치하고, 유가족 구호와 매몰시체 발굴작업에 착수하였다.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모여든 1천여 명의 인근 주민과 공무원, 학생이 원시적인 삽과 괭이로 진흙 더미를 파헤쳤으나 찰흙같은 흙더미를 파헤치고 인명을 구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날 밤에 진해 해군통제부에서‘불도저’를 비롯한 중장비의 지원을 받아 불철주야 발굴작업을 하였으나 한 사람도 살아 나오지 못하고 시체로 발굴된 현장에는 유족들의 통곡과 애태우는 사람들의 절망과 슬픔은 지옥처럼 음산하였다. 흙투성이에 팔다리가 떨어져 나간 시체는 알아 볼 수가 없었고, 유가족들은 떨어져 나간 사지를 찾아 흙 속을 파헤치며 확인을 했지만 흙 범벅이된 시체와 잘려져 나간 팔, 다리가 누구의 것인지 알 수 가 없었다.
한 가족이 모두 참사를 당한 집에서는 울어 줄 사람도 없고, 시체를 확인할 사람조차 없어서 이웃 사람의 증언을 빌려 공무원들이 시체를 수습했다. 그 당시 참사는 천재지변의 비극적인 참사로 박정희(朴正熙)장군을 대리하여 홍종철(洪鐘哲) 최고회의 문사위원장과 이계순(李桂純) 내무부차관, 양찬우(楊燦宇) 경남지사와 경찰국장 등이 현장에 도착하여 시체 발굴작업을 진두 지휘하여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였다.
발굴작업은 20여 일이 걸렸다. 1963년 7월 20일, 합동위령제를 군민의 애도속에 거행하였다. 이 사고로 거제교육연 구소장이며, 본지 편찬위원인 김문태(金文泰) 선생이 원고 집필중 가족과 함께 희생되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호우는 인명의 피해에만 그치지 않고, 곳곳에 제방붕괴, 전답유실, 농작물 피해 등의 엄청난 피해를 냈다.
타작을 눈앞에 둔 보리가 물에 잠겨 싹이 트는 것을 한 톨이라도 더 건져 보겠다고 비가 그치는 틈을 타서 높은 지역에 끌어 올려 놓았으나 보릿대까지 썩어 한 톨의 곡식도 먹지 못했다.
농작물 피해는 비단 거제 뿐만이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같은 실정이었다. 정부에서는 긴급한 사태에 대비하여 수천석의 구호곡을 방출하여 실업자와 노동자 구호를 위한 공사를 실시하여 태풍피해 복구사업을 추진하여 일당 노임으로 하루에 일인당 노임의 대가로 쌀 또는 보리쌀 등을 3되4홉씩 지급하였다.
★제목 : 한 많는 장승포
★가수 : 이미자
★앨범 : (1962,아세아 레코드사)이미자-두형이를 돌려줘요
★가사 : 엘레지여왕 이미자팬클럽 옹달샘
★가사★
거제도 장승포에 산사태 눈물사태
내 가족 내 부모가 생매장이 웬말이냐
동포여 형제여 통곡소리 듣나이까
한줌의 쌀이나마 수재민을 구합시다
물천지 눈물천지 한많은 영산강아
쓸어간 빈터전에 물새들은 왜 우느냐
언니여 오빠여 이 참사를 아시나요
겨레의 사랑으로 수재민을 도웁시다
빗줄기 눈물줄기 야속한 하늘이여
가난한 내 살림에 풍수해가 웬말이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11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