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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3.2.25.토
■코스: 충남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홍가신청난비-산해암(사찰) 입구-백월산(일월산)-병오의병비
2.28KM 갈림길-직진-구항면사무소-구항초교-좌틀-발현마을-우틀-삼형제바위-보개산-좌틀-
말구수바위-우틀-남산 팔각정-Back-좌틀-남산 산림욕장-만해동상-충령사-호국보훈 충령탑-
청운대학교
■구간거리/평균속도: 12.99KM/2.9KM
■동반자: 울와이프랑
■차기 산행지:
○2.25~26(토~일,1박2일)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가족 미식 기행 겸 산행
*2.26(일): 충남 홍성군 죽도 또는 보령시 천북면 봉화산(203.1M)-두루봉(131.8) +
웅천면 화락산-돌문화공원 연계 산행/울와이프랑
○2.28(화): 전남 고창군 송림산-장사산 + 지장제산-한제산 + 무장읍성
○3.4(토): 전남 완도군 소안도 대봉산-금성산-당진산 코스/무등마루산악회
○3.5(일): 경남 남해군 남망산-망운산-대기봉-무등산-국수산/한길산악회
○3.12(일): 경남 창녕군 영축산-종암산/원산우회
○3.18(토): 전남 진도군 서해랑길5코스-해남 보해매실농원/목송트레킹
○3.24(금): 전남 순천시 바랑산.문유산/금광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4.3-5(월-수):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4.9(일): 경남 거제시 대금산-상금산/에이스산악회
■후기: 오늘은 지난 설명절때 우리집에 온 딸,사위들한테 홍성군 남당항 새조개 축제 시기에 맞춰,
별미로 새조개 샤브샤브를 내가 사준다고 한 약속을 실행하는 날이다. 사실 딸들은 결혼 전에 오늘
먹은 곳에서 내가 한두번 사준적은 있었지만, 사위들은 처음 먹어 본다며 들떠 있었다. 오늘 저녁에
만나서먹으면 되기에 와이프랑 나는 먼저 산행을 끝내고 만나기로 했다. 가급적이면 쉬운 코스로
타려고 백월산 아래 중턱에 자리잡은 산해암으로 향했다. 막상 산해암 입구에 도착하자 수십대는
댈 정도로 넓은 주차장이 있었는데, 홍가신청난비가 유명한 곳이었다. 백월산(일월산) 까지는 20
여분 오르자 당도했는데 코뿔소바위와 코끼리바위 등 멋진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백월산 정
상은 헹글라이더 장었는데 360도로 시원하게 조망되는 멋진 뷰포인트였다.
산길도 매우 잘 조성 및 관리되고 있었다. 금북정맥 길을 따라 구황면사무소 소재지 2KM 못미친
삼거리 갈림길에서 금북정맥 길을 벗어나 구황면사무소로 내려와 보개산을 오르는 코스를 따라
보개산 정상에 다다르자 이곳은 조망이 없었으나, 주변에 아기자기한 바위군들이 연속되어 특이
한 코스였다. 보개산을 떠나 남산으로 가는 산길 또한 잘 조성되어 있었지만, 임도를 따라서 2KM
정도를 걸어야 했다.
남산에 도착하자 남산 산림욕장과 함께 잘 관리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정상 자리에 백월산 정상
의 팔각정보다 훨씬 저급의 팔각정만 설치되어 있을뿐, 남산이라는 정상석이나 표지목은 물론 아무
런 표식조차 없어서 처음 올라온 사람은 이곳이 남산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을 정도여서 매우 아쉬웠다.
아무튼 남산 산림욕장으로 하산하기로 맘을 억고 내려가자 만해 한용운 선생 동상인 만해동상이 있
었고, 그 옆에는 호국 충령탑과충령사가 있었다. 잠시 이곳들을 둘러보고 청운대학교 앞으로 진출
하여 택사를 호출하자, 다행히 금새 도착하여 산해암으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했다(택시비: 10,000
원). 25KM를 달려 남당항 인근 숙소인 남당힐펜션에 도착하자, 미리 와서 쉬고있던 딸.사위.외손주
들이 반겨주니 기분이 매우 업되었다. 와이프랑 나는 샤워를 마치고 펜션 사장께 사전에 부탁드린,
새조개 축제장인 남당항 식당가의 픽업이 가능한 식당으로 전화를 하자 금방 도착해 줘서 고마웠다.
식당에 도착하여 새조개 샤브샤브를 주문했는데, 제작년. 왔을때 보다 1KM당 1만원이 인상되어
판매되고 있었고, 딸려오는 밑반찬(스끼다시) 역시 제작년에는 낙지,소라,해삼,굴찜,멍게,전복,가
리비찜,생굴 등 엄청나게 주더니, 올해는 제작년 보다 가짓수가 적었지만 그래도 먹기에 양은 충분
해 보였다. 얼큰하게 딸.사위들이랑 소주로 건배하며 주거니받거니 하자, 다들 기분이 좋아 보여서
나도 덩달아 신이났다. 마침내 숙소로 돌아오자 사위들이 가져온 캔맥주와 내가 가져간 병맥주로
소위 말하는 2차를 하고 나니 기분은 최고였다. 암튼 먼길을 마다않고 여기까지 찾아와 준 딸.사위.
손주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다만, 펜션과 새조개 샤브샤브를 예약하는데 80여만원을 지출했지만, '사위 사랑은 장모'라라고 이
번 지출을 허락해 준 울와이프 덕이다. 무엇보다도 사위들이 처음 먹어 본다며, 새조개 샤브샤브를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니, 이번 모임은 성공적인 기획이었다고 자평해 본다. 내일은 죽도 트레킹과
시간이 허락된다면, 귀광길에 웅천면 화락산-돌문화공원 코스 트레킹을 해볼 참이다.
■산 소개:
○금북정맥(錦北正脈)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492m)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
(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길이는 약 240km이며, 한반도 13
정맥의 하나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
山:516m)·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
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백월산(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
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
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
: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백월산(394.3M)은 충남 홍성읍 월산리, 구항면 오봉리, 홍북면 중계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정상에
는 기암괴석에 ‘누어백월산기암벽상(樓於白月山奇岩壁上)’이라고 새겨 놓은 정상비가 있다. 상봉
에는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洪可臣)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우(祠宇) 홍주
만전묘(洪侏晩全廟)가 있고, 중턱에는 삼국시대에 창건한 석련사(石蓮寺)와 용암사(龍岩寺), 산해
암이 있다. 작금의 금북정맥은 도로개설과 석산개발 등으로 절개되고 파괴되고 있다.
한편, 백월산은 금북정맥 14구간인 생미고개 ~까치고개의 중심으로 홍성읍 서쪽에 있는 해발 394m
의 비교적 높은 산이다. 옛 고을에는 꼭 진산(鎭山)이 있었다.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이다. 관아가
등을 지고 있는 진산에는 흔히 외침을 대비하는 산성이 있었고, 고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당이 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사당에 모셔진 산신 중에는 실제 인물인 경우가 있다. 조선 초기까지는 흔히
고을의 안위를 좌우했던 인물을 성황신으로 모셨고, 그 이후에는 다만 성황신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
했을 뿐이었다. 흔히 그들에 대한 제향을 지내는 시기에 놀이판도 벌어졌으니, 지금으로 치면 지역
축제가 열렸던 셈이다. 홍성사람들은 백월산을 홍성의 진산으로 여기고 있으며, 경관이 아름답고
산행하기에도 좋은 산으로 꼽힌다. 원래 백월산은 황해도 구월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과 함께 우리
나라 세 월산(三 月山)의 하나로 꼽혀왔다. 홍성의 백월산은 코끼리바위, 바위턱 조망대 등 산비탈
곳곳에 기암괴봉이 있고, 바위등성이도 있으며, 서어나무 등 숲이 특히 울창하다. 또 절과 이름난
약수터가 있어 다른 산들과 비슷하면서도 백월산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색다른 점도 많다. 산머리
곳곳에 꽃밭과 정자, 제단, 사당 등이 있으며, 50미터가 넘는 명물 하늘사다리, 절골의 바위협곡을
건너는 구름다리 등 산행시설이 잘 되어 있다. 5월의 백월산 머리는 갖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로 화사하다. 백월산은 충절의 산이다. 산머리 거대한 바위를 등지고 벼랑 위에 홍주청난사
중수비와 청난사가 있다. 청난사는 선조29년 7월 임진왜란 중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가신 등 다
섯 충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산머리에 충신의 사당이 있는 곳은 여기 백월산 뿐이다.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 아침5시에 이곳에서 산신제를 올린다. 백월산은 경술국치(한일합방)를 전후해
많은 홍주의병들이 이 산으로 들어와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백월산 곳
곳에는 민속신앙의 기도터가 많다. 여기 청난사도 민속신앙의 당집을 겸하고 있다. 사시사철 제
물이 차려져 있고 자주 굿판이 벌어지곤 한다. 당집 앞에는 지름 30㎝ 정도의 둥근 구멍이 파져
있는데 옛날에는 이 구멍에 소피를 받아 단군제의 제물로 썼다고 전한다.
▲ 홍성의 진산인 백월산(白月山)정상의 표지석. 일월산의 일(日)자는 백(白)자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건너편 구릉 같은 봉우리에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천제단이 있다.
해마다 홍성군에서 영신 고천대제(迎新 告天大祭)와 단군제를 여는데 제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국의 산악회에서 산신제 제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백월산도 곳곳에 기암괴석들이다. 하늘
사다리로 불리는 가파른 나무계단 길을 내려서면 바위 전망대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지척의 용
봉산과 홍성읍의 조망이 그림 같다. 바로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용화사가 있는 미력골재로 이어
지는 능선 길이고, 우측이 산혜암으로 가는 길이다. 산혜암은 백월산의 동사면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문성왕 때 무염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홍성의 옛 이름은 홍주(洪州)다. 1914년 일제에
의해 빼앗긴 이름을 지금까지 되찾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옛 목사고을이다. 조선조에는 홍주목
(洪州牧)으로 목사(牧使)가 주재하며 14개 현(縣)을 다스렸고, 고종 32년(1895)에는 부(府)로
승격돼 부사가 22개 군현을 관할하기도 했다. 지금의 도에 해당하는 홍주목의 옛 영화를 말해주
는 홍주성과 안회당(홍주목 동헌), 홍주아문, 조양문(홍주성 동문), 여하정 등이 지금도 남아 있
다. 백월산의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월산(月山)으로 되어있다. '본주 서쪽 3리 지점에 있는
진산'이라 적고 있다. 그러나 1750년에 만들어진 광여지도에는 백월산으로 나타나 있다. 그 뒤에
나온 대동지지에도 월산이라 되어 있다. 하지만 국립지리원의 지도 등 공식 지도에 일월산(日月
山)으로 되어 있는 것은 옛 지도에 백월산의 흰백(白)자에서 점 하나를 빼고 날일(日)자로 잘못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을의 이름도 일제에 의해 빼앗긴 마당에 진산의 이름까지 잘못 보아
서야. 백월산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 백월산에는 임진왜란 중 이몽학 난을 평정한 다섯 충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청난사가 있다.
백월산은 용봉산과 높이가 비슷하다. 기암이 많은 점도 비슷한데 기암괴석과 바위봉은 용봉산이
훨씬 더 많다. 거기에는 나름의 전설이 전해진다. 아주 옛날 백월산 장군과 용봉산 장군이 아름다
운 마을에 살고 있는 예쁜 여인 소향을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산에는 거대한 돌들이 있었는데 투석전을 벌인 끝에 백월산 장군이 이겼
다고 전한다. 그때 백월산 장군이 던진 돌이 훨씬 더 많이 용봉산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용봉산에
는 거대한 바위와 기암들이 쌓여 작은 금강산처럼 절경을 이루고 있다. 용봉산 장군이 던진 돌은
상대적으로 적어 백월산에는 용봉산에 비해 기암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향도 백월산 장군에
게 시집을 갔는데 이런 연유에서인지 지금도 홍성읍에는 소향리라는 마을이 있으며, 백월산 쪽으
로 더 가까이 치우쳐져 있다는 것이다. 금북정맥은 홍성읍으로 들어서면서 다시 대규모 수난이
시작된다. 해발 130~150여 미터의 꽃조개고개부터 수리고개는 홍성남부순환도로 개설로 산이
잘리고 터널이 뚫렸다. 꽃조개고개에는 예식장과 주유소, 아파트단지 등이 들어섰고 고개를 타고
국도 21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그 위로 교각을 세워 남부순환도로가 교차, 통과하고 있다. 인근
에는 만해 한용운 선사 동상과 충령사 등이 있다. 하고개도 마찬가지다. 도로가 개설되면서 절개
됐고, 기존의 도로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도로변에는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와 홍성민속박
물관이 있다. 황우고개라고 부르는데 옛날홍주목사(洪州牧使)가 홍주읍내를 바라보기 위해 자주
올랐다고 전한다. 이곳에서 홍주의병의 봉화가 처음 올랐으며 홍주성 탈환의진군나팔이 울려 퍼
졌다.[출처: 홍주신문]
○보개산(寶蓋山, 274m)은 구항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금북정맥 길이며 백월산과 이어진다.
○남산(南山,222M)은 충남 홍성군의 구항면에 위치하며, 면의 동쪽 마온리의 뒷산에 해당하는
산이다. 남산은 『1872년 지방지도』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당시 홍주읍의 남쪽에 위치하며
이 산을 경계로 홍주읍과 현재의 장곡면 전신에 해당하는 오사면이 나뉘었다. 이 산이 서쪽으로
뻗어서 일월산(日月山)이 되고, 남쪽으로는 구항면 보개산(寶蓋山)이 된다. 『구한말지형도』,
『조선지형도』 등에서도 남산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산의 아래에는 한용운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으며, 홍성읍과는 수리고개로 연결되기도 한다. 홍성광산이 이 산에 위치하고 있다.
●흥선 대원군척화비(大院君斥和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