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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 13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 약 4: 16 허탄한 자랑을 하니
4. 허탄한 생각에 대한 경고 ( 4: 13 – 17 )
⑬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⑭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⑮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⑯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⑰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약 4: 13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
'너희 중에'라는 말은 이 교훈이 일차적으로 교인들에게 주신 것이요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 아님을 보인다. 물론 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에게도 이 교훈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하나님을 알며 섬긴다는 자들인데 바르게 살지 못하므로 그들에게 이런 교훈을 주신 것이다.
당시의 교인들 중에는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1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 없는 헛된 계획이었다.
성도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1년 후의 일을 계획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1] 들으라.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게뉜'은 문자적으로 '지금 들으라.'는 의미로 수신자들로 하여금 지금 곧 주의해야 함을 나타낸다.
* 창 49: 2 -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비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 룻 2: 8 -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 시 34: 11 - 너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함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여기서 '아게'는 명령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부사적으로 사용되어 수신자들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한다(5: 1, Manton, Tasker, Gibson, Burdick).
* 삿 19: 6 -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2]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너희 중에'라는 말은 이 교훈이 당시의 교인들에게 주신 것이요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 아님을 보인다.
물론 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에게도 이 교훈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하나님을 알며 섬긴다는 자들인데 바르게 살지 못하므로 그들에게 이런 교훈을 주신 것이었다.
* 창 42: 16 -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이니라 하고
* 겔 7: 9 - 내가 너를 아껴 보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너를 벌하여 너의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니 나 여호와가 치는 줄을 네가 알리라.
* 엡 5: 3 -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
'말하기를'(레곤테스'는 현재 분사로 현재 많은 삶들이 허탄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집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Burdick).
당시의 교인들 중에는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것은 헛된 계획이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계획은 다 헛되다.
본 절은 당시 유대인 중개업자나 상인들의 생각과 어투를 표현하고 있다(Manton, Moo).
야고보는 당시 상인들의 생활 관념과 태도를 꼬집어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고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어리석고 고집스런 교만을 지적한다.
약 4: 14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도다.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는 것이지, 내일 무슨 일이 우리에게 생길지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우리의 생명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
안개라는 원어(아트미스)는 ‘수증기’나 ‘김’을 가리킨다. 수증기가 공중에 올라갈 때 무엇이 있는 것 같지만 잠시 후에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이 사라져 버리듯이, 사람은 살아 있을 때에는 존재하는 것 같지만, 죽으면 땅에 묻을 시체만 남는다.
그러므로 시편 39: 4-6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
또 그는 역대상 29: 15에 보면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라고 말하였다.
1]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본문은잠 27: 1을 반영한 것으로 앞 절에서 언급된 육신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는 자들이 어리석은 이유를 나타낸다.
* 잠 27: 1 -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그들은 먼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육신적인 목적을 위해 계획하고 추구하지만 실상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인생들이다.
야고보는 이렇듯 하나님의 손길을 무시한 채 목전의 이익에만 눈이 먼 자들의 삶의 자세를 경고한다.
* 사 56: 12 - 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먹자. 내일도 오늘 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
* 암 6: 3-6 - 3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강포한 자리로 가까와지게 하고 4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취하여 먹고 5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
* 눅 12: 18-19 - 18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포이아 헤 조에 휘문)은 문자적으로 '너희 생명이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가?'라는 의미이다.
'무엇'(포이아)는 '어떤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인간의 생명이 지니는 한계성(限界性)을 시사한다(Tasker, Robertson).
'안개'(아트미스)는 '증기' 혹은 '호흡'을 의미하지만 본 절에서의 의미는 '생의 무가치성과 유한성'이다(Adamson).
본문은 짙게 깔린 안개가 태양이 떠오르면 사라지는 것과 같이 인간의 생명이 덧없고 짧다는 점을 들어 헛된 인간의 욕망에 집착하여 확신하는 자들의 모든 생각과 행위가 헛된 것임을 암시한다.
* 욥 7: 6-7 -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소망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 복된 것을 보지 못하리이다.
* 욥 13: 25 -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래시며 마른 검불을 따르시나이까?
* 욥 14: 1-2 - 1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며 2 그 발생함이 꽃과 같아서 쇠하여지고 그림자 같이 신속하여서 머물지 아니하거늘
* 사 40: 6-8 -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약 4: 15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
성도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미래를 계획하지 말고 또 그것을 사람들 앞에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주[하나님]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고 말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며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주권적 손안에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의 시작과 마지막, 곧 출산과 죽음은 하나님의 주권적 손안에 있다.
1]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주의 뜻이면'은 사도들과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쓰는 말로 자신들의 경건성을 나타낼 때 사용하던 관용구였다(Manton).
'뜻'(델레세)는 계시된 말씀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만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모든 계획을 의미한다(Calvin).
* 행 18: 21 - 작별하여 가로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 롬 1: 10 -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 고전 4: 18-20 - 18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의 말을 알아 볼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 보겠노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 고전 16: 7 -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주께서 만일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유하기를 바람이라.
* 히 6: 1-3 -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데 나아갈찌니라.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본 절은 성도가 마땅히 가져야 할 인생관을 증언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며 그의 뜻대로 이것 혹은 저것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바른 태도이다.
* 잠 3: 6 -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2]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제소멘 카이 포이에소멘투토 에 에케이노'는 가정법이 아니라 미래형이다.
이것은 야고보 자신의 의지와 권고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나님의 계획이 그리스도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전 삶을 지배하도록 하자는 권고문의 형태를 띠고 있다.(Burdick, Robertson, Gibson).
* 롬 15: 28 -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
* 고전 4: 19 -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의 말을 알아 볼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 보겠노니
'우리가 살기도 하고'라는 말씀은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께 있음을 증언한다. 인간의 생명의 시작 곧 출산이나 생명의 끝마침, 곧 죽음은 하나님의 주권적 손안에 있다.
* 창 4: 1 -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 민 16: 22 - 모든 육체의 생명[영들]의 하나님이여.
* 욥 12: 10 - 생물들의 혼과 인생들의 영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 행 17: 25 -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
* 단 5: 23 -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 눅 12: 20 -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래서 시편 127편에는 성도에게 주신 자녀를 '하나님의 기업과 상급'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것저것을 하리라'는 말씀은 성도의 모든 활동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입증한다.
* 잠 16: 3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 잠 16: 9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우리는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며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하고 힘써야 한다.
* 미 6: 8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약 4: 16 허탄한 자랑을 하니 -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
'허탄한 자랑'(알라조네이아이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지나치게 신뢰하거나 과대평가하는 '오만'을 의미하나 본문에서는 복수로 사용되어 야고보가 본서를 통해 제시한 온갖 종류의 세상적인 확신을 가리킨다(Manton, Calvin).
1]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세상 것에 대한 어리석은 확신과 천박한 자만심은 결국 악으로 치닫게 된다.
헛된 계획은 말로 표현되든지 안 되든지 간에 헛된 자랑이 된다. 헛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권자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또 보장 없는 일을 자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나의 날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 동안에도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므로 성도가 헛된 계획을 하고 헛된 자랑을 하는 것은 다 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