딛 2: 6 신중하도록 - 딛 2: 9 범사에 순종하여
3. 젊은 남자 ( 2: 6 - 8 )
6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7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본문은 젊은 남자들에 대한 교훈이다.
딛 2: 6 신중하도록 -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권면하여 근신하게 하되 )
1] 너는 이와 같이
이것은 3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젊은 여자들에게 요구한 덕목들과의 비교임을 시사한다.
2]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권면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라칼레이'(*)는 1절에서 언급한 '말하여'(*, 랄레이)보다 강한 의미로 젊은 남자들을 보다 엄격하고 강하게 훈련시켜야 함을 시사한다(Guthrie).
강하게 훈련시켜야 하는 덕목 중 첫 번째는 '신중하라'이다. 이는 '신중하게 자기 통제를 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이 첫째로 이 권면을 하는 것은 당시 이교 세계의 타락상, 특히 성도덕의 문란이 젊은 남자들을 죄 가운데로 빠뜨리기 쉬웠기 때문이다.
* 고전 5: 1 -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 도다.
* 고전 6: 16 - 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첫째, 젊은 남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신중하다’는 원어(소프로네오)는 ‘신중하다, 사려 깊다’는 뜻이다(BDAG). 건전한 생각, 신중하고 사려 깊은 생각은 바른 신앙생활에 필수적이다.
딛 2: 7 범사에 -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
바울은 디도에게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앙육해야 하는 여러 덕목들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양육의 방법으로서 행위와 가르침이 일치하는 교사가 될 것을 권면한다.
1]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범사에'로 번역된 헬라어 '페리 판타'(*)는 '모든 것에 관하여'라는 의미이다(in everything, NIV).
바울은 디도에게 모든 면에 본을 보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바울이 디도에게 본을 보이라고 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 6절에 언급된 '젊은 남자들'이다(Hendriksen).
왜냐하면 6절 다음에 바로 본을 보이라고 권고하기 때문이다.
Ⓑ '젊은 남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Scott, Hiebert, Lenski).
왜냐하면 '교훈'은 단순히 '젊은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 견해 중 후자가 더 타당하다. 디도가 본을 보여야 할 대상은 '젊은 남자'뿐 아니라 교훈을 전한 모든 사람이다.
둘째, 젊은 남자들은 선한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는 선한 사람이 되고 선한 일을 많이 하는 것이다.
2] 교훈의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부패하지 아니함'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 이다.
Ⓐ 이것은 '교훈의 내용'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가리킨다(Lenski).
Ⓑ 이것은 '교훈을 전하는 동기'가 순수함을 가리킨다(Hiebert, Scott, Hervey, Guthrie).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부패하지 아니함'은 왜곡된 교리를 전한 거짓 교사들의 동기가 '더러운 이'(1: 11)를 취하려는 불순한 데 있었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경건함'에 대해서는 2절 주석을 참조하라.
셋째, 젊은 남자들은 경건해야 한다.
경건함이라는 원어(셈노테스)는 ‘품위(dignity), 무게 있음(gravity)’이라는 뜻이다(BDAG, Thayer). 젊은 남자들은 품위와 무게가 있어야 한다.
딛 2: 8 바른 말 -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
1]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책망할 것이 없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카타그노스톤'(*)은 신약성경에서 이곳에만 나오는 단어로서 법적인 용어이다.
이는 재판관이 고소할 증거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낸다(Lenski, Hiebert).
바울은 디도에게 적대자들이 책잡을 수 없도록 하라고 권고한다.
'바른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곤 휘기에'(*)는 디도가 교훈을 전할 때 사용하는 언어조차도 '건전하게'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넷째, 젊은 남자들은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해야 한다.
바른 말이라는 원어는 ‘건전한 말, 유익한 말’이라는 뜻이다. 말은 항상 유익해야 하며 남에게 흠 잡힐 것이 없어야 한다.
2]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는'에 해당하는 '히나'(*, '위하여')는 바울이 디도에게 본을 보이라고 세목을 들어 권면하는 목적임을 시사한다.
'대적하는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 여스 에난티아스'(*)는 문자적으로 '반대편에 속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는 이교도는 물론 교회 내에 존재하는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Scott, Robert-son).
'우리를 악하다' 말하는 대적자들의 반대가 단순히 디도 개인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디도와 바울을 포함한 모든 사도들을 향한 반대임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 반대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자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대항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범사에 그 자신이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을 나타냄으로써 대적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고 말할 것이 없게 하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훈은 진리이며 그것은 부패치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행의 본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의 진리 됨을 증거 해야 한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보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바른 교훈에 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첫째, 젊은 여자들은 남편과 자녀를 사랑해야 한다.
젊은 여자들은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신중하고 사려 깊으며 순결하고 정숙하고 단정하며 집안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 믿고 구원받았으면, 우리는 선한 자가 되고 선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 젊은 남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젊은 남자들은 건전하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생각을 하고 선한 일을 하며 경박하지 않고 품위가 있고 무게 있어야 하며 또 책망할 것이 없는 건전하고 유익한 말을 해야 한다.
셋째, 목회자는 본보기가 되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권면하는 자는 자신이 먼저 본을 보이면서 가르치고 권면해야 한다.
4. 종 ( 2: 9 - 10 )
9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10 훔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본문은 종들에 대한 교훈이다.
딛 2: 9 범사에 순종하여 -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 말하지 말며 )
1]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순종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탓세스다이'(*)는 '휘파쿠에테'(*, '순종하다')보다 더 강한 뜻을 갖는다.
이는 골로새나 에베소의 종들보다 그레데에 있던 종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해방을 더 남용하였음을 암시한다(Guthrie).
'범사에'의 헬라어 '엔파신'(*)은 '모든 것에 대해서'라는 의미이다(in everything, NIV). 이것은 종들이 모든 일에 있어서 주인에게 순종해야 함을 강조한다. 사실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 골 3: 11 -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그럼에도 바울이 이러한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사회 관습과 무리하게 충돌함으로써 복음 전파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종들은 자기 주인들에게 범사에 순종해야 한다.
2] 기쁘게 하고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아레스투스'(*)는 대부분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사용된다.
* 롬 12: 1 -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 고후 5: 9 -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 엡 5: 10 -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그러나 본 절에서는 상전과 종의 관계에 사용하면서 종이 상전을 만족하게 해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 종들은 자기 주인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
성도들의 주인은 누구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의 삶에 목적이 있지 아니하다. 우리에게는 오는 세상이 있다. 오는 세상의 주인에게 성도들은 충성해야 한다.
3] 거슬러 말하지 말며
'거슬러 말하지'의 헬라어 '안틸레곤타스'(*)는 '말대답하다'는 의미로(Hervey, Robertson) 상전에 대한 의도적인 반대나 저항을 의미한다.
셋째, 종들은 자기 주인들에게 거슬러 말하지 말아야 한다.
거슬러 말하다는 원어(안티레고)는 ‘말대답을 하다’는 뜻이다. 구원받은 성도간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주인과 종간의 질서가 유지되기를 원하셨다.
이런 교훈은 오늘날 직장생활에 적용된다. 피고용자가 직장에 취직할 때 근무시간과 조건과 봉급 등에 동의했다면, 그는 직장에서의 자기 위치와 고용주와의 관계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