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0일(토) 오전 10시~11시30분
▶참여인원: 학생 7명 성인4명 (새로운 맴버가 많았어요)
이번 역사야 놀~~자는 조선의 르네상스 영정조시대 그리고 수원화성을 큰테마로 3차시로 진행합니다.
첫시간으로 영화<사도>를 중심으로 영조와 사도세자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 가장 슬픈 이야기이죠. 2학년 친구가 있어 너무 어둡거나 무서워하면 영화 안 보고 와도 되고 부모님과 함께 보라고 사전에 상담을 했었는데 한 명빼고는 모두 영화를 미리 보고왔어요. 그럼 이야기가 술술 되지요. (12세 관람가 영화였거든요. 영화는 연령기준이 있으니 수업 때 꼭 고려하는 부분입니다)
이 비극적 부자의 이야기를 하려면 영조의 아버지 19대 숙종, 20대 경종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지요. 드라마 소재로 유명한 숙종과 인현왕후, 장희빈의 이야기 부터 영조의 어머니 숙비최씨가 숙종의 후궁이 되는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갔어요. 그리고 장희빈의 아들이 20대 경종이 된 이야기, 최무수리로 더 알려진 숙빈 최씨의 아들이 21대 영조가 된 이야기! 어머니가 천민이라는 컴플렉스와 왕이 되고도 끊임없이 재기되는 형 경종의 독살설이 컴플렉스가 되어 완벽한 왕이 되어야했던 영조는 탕평책과 균역법 등을 펼치며 왕으로서는 조선의 르네상스시기를 만들었죠. 그러나 40이 넘어 얻은 귀한 아들 사도세자도 완벽한 왕이 되도록 일찍부터 완벽한 조기교육을 시켰고 아버지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자 서서히 부자의 사이는 멀어졌죠. 거기에 신하들의 작당이 개입되니 10년 넘는 대리청정기간동안 사도세자는 의대증 등 정신의 병을 얻게 되고 결국 영조는 뒤주에 가두어 아들을 죽이죠. 아버지이기보다 왕이었던 영조와 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했던 사도세자는 이렇게 비극을 맞고맙니다.
다음 왕위는 세손이었던 22대 정조에게 갑니다. 10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봤고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죽음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죄책감을 가져야했던 정조가 왕이 되는 길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당당히 왕이 되었고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어갑니다.
다음 8월10일은 22대 정조와 계획도시 수원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때도 알찬 시간 갖기로 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