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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는 70년 전태일동지 분신투쟁, 71년 교련반대와 부정부패규탄투쟁, 73년 10.2 학생투쟁과 민청학련투쟁 주도, 80년 서울의 봄 투쟁, 77년 노동현장 활동 시작, 서울지하철 투쟁, 서노협-전노협 건설, 전지협-공노대-공공연맹 건설, 민주노총-민주노동당 건설에 이르기 까지 핵심으로 활동한 투철한 실천가 이다. 이 책은 저자의 35년의 투쟁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주요한 고비를 통하여 역사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왔는가를 살피고 그 과정의 투쟁을 재평가하고 오늘의 투쟁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다. 즉 민청학련 투쟁과 지하철노조 투쟁을 읽다보면 오늘의 활동가들이 “창조적 투쟁‘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을 얻는 다양한 내용들이 알알이 밖혀 있는 소중한 책이다.
대학생 및 중고생들의 최근 현대사의 교과서
최근 드라마<제5공화국>이 방영된 후 전두환 일당들의 무자비한 민중학살 장면들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최근의 군사독재정권들에 대한 학생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들을 시대적 상황과 자세하고 정확한 기록들을 통하여 그 당시의 생생한 느낌들을 자아내고 있어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역사를 반추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립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암흑의 시대에 파열구를 내다
70년 유신철페 투쟁은 박정희 파쇼정권의 철권정치에 맞서 전국적 학생운동의 큰 흐름을 만들어 역사의 임무에 죽음으로 실천한 내용들로 꽉 차있다. 그 투쟁의 과정들에 함께 했던 대다수의 인물들은 이제 현실 정치권에 편입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저자는 “인간 천연기념물”로 존재하고 있다. 후배들이 존경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정신과 실천의 기록들이다.
오늘의 운동의 위기는 쏘련과 동구의 사회주의의 붕괴로 인하여 세상을 바꾸려는 세력들이 소멸한 것과소위 많은 민주투사들이 대거 현실에 투항하여 70.80년대 같이 활동가들이 대대적으로 학습하고 토론하는 기풍이 사라진 것이 이 주된 원인일 것이라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는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마치 산불로 인하여 온통 새까만 재만 남은 산에서도 새 생명의 엄청난 복원력을 보듯이 지난날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희망 한점 없는 캄캄한 현실에서도 <이론의 학습과 토론의 활성화>를 통하여 오늘날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운동의 르네상스를 만들 수 있다는 실마리를 챃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옳은 말씀인데요 가능할까요?
최근 많은 동지들과 저자와의 토론 및 대화를 옆에서 보면서 오늘날의 노동운동의 위기가 이론적 허약성과 정치적으로 도약할 시점을 놓치고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동조합은 자체적인 문제와 정권의 무차별적 공세에 기세가 꺽이어 위기 의식은 느끼나 뚜렷한 방향을 챃지 못하고 당은 이제는 노동자 중심성을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지경으로 까지 개량화 되고 있다. 이러한 정세를 반영하여 하는 말들이 ‘무엇인가는 하여야 하는데 좀 더 두고 보면 흐름이 잡히겠지요’라는 대답들이 대다수이다.
당과 노조의 올바른 방향성 확보를 위하여 확고한 역사적 관점과 투철한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책을 읽음으로서 확인 할 수 있다.70년대 그 서슬퍼런 유신정권을 종이 호랑이로 만들었으며 그 활동역량들의 지속적 배출과 저항을 통하여 유신체제를 종식시켰던 투쟁과 80년대 전두환 정권에 대항하는 투쟁들이 87년 6월 민주화 대투쟁을 만들었던 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하며 최근의 노동운동의 패배나 당 활동의 혼란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문제 의식을 가지고 곰꼼히 읽으면 새로운 전망을 챃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