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합천벛꽃은 고향 총동창회 관계로
달리지 못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 오는 봄이지만 경주의 아침은 조금의 쌀쌀함이 있었지만.
달리기엔 아주 좋은 날씨가 될것 같다.
지존이랑 흥기와 같이 출발선에서 서로에 격려를 하고 8시정각 출발을 했다.
0~10키로 구간 (좋은 컨디션)
서울동아후로 계속 훈련을 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게으름과
주변의 친구들이랑 노는 줄거움때문에 연습을 이어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달려볼 생각.
초반 2키로지점에서 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기에 정각이 근육통증이 있는 나에게는
아주좋은 코스였다. 초반 천천히 달릴수 있기때문에.
쭈~욱 뻗은 경주의 벛꽃길을 따라 즐겁게 달렸다. 초반페이스는 분명 5분정도로 달렸다.
아주 좋은 페이스 유지.
10~20키로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근 통증)
12키로지점에서 아킬레스근 통증이 아주 심하게 왔다.
처음 조금씩 시작이 되더니 점점 달릴수 없을 지경까지 다달랐다. 이어 길옆으로 나가
통증부위를 손으로 주물러 휴식을치하고 다시 달렸다.
하지만 속도를 올릴수가 없다 500미터를 달려 통제요원에게 스프레이를 요청했으나
15키로지점까지 가란다. 절룩거리면 달리다 다시 휴식을 취하고
달려달려 강변로의 다리위 15키로지점에서 스프레이를 만나 통증을 조금 삭일수 있었다.
20~30키로 (일정속도로 달리다)
15키로를 지났지만 속도를 올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중이라
더 올리지는 못하고 조금 가면 괜찬겠지 하는 마음으로 반환을 했다.
그리고 통증도 12키로지점보단 훨씬 가벼워지고 시간단축을 위해 조금의 속력을 올렸다.
몇사람을 잡아내고 다시 대릉원이 있는 30키로 까지 달릴수 있었다.
30~42키로 (즐런으로 달렸다.)
기록갱신은 물건너 갔지만 그래도 30분은 맞추고 싶었다.
왜냐면 그렇게 놀고 술을 마셔도 기본가락구는 있어야 할것 같은 생각에
쉼없이 달렸다. 5키로씩 끝어서 물을 마시면서 조금 쉬고하는 작전을 세워 달렸다.
이 구간은 정말 열심히 달린것 같다
통증도 그렇게 크게 느끼지 않았고 그렇다고 스피드는 없지만
4분 50초페이스로 열심히 달린것 같다.
보문입고 오르막에 다다라 힘이 빠지고 두번 걷게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달려 완주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막상 피니쉬라인 20미터를 남기고 힘은 빠졌는데 30분의 벽을 깨기위해 전력질주
그렇게 29분 37초의 시계를 누를수 있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기록은 가을로 미루고 상반기 한두개정도만 풀에 도전하고
상반기를 마칠까 생각.
그래도 쉬엄쉬엄 42회까지 달렸으니 대단하디.
첫댓글 경주벚꽃 마라톤여행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즐거웠습니다...쉬엄쉬엄 꾸준함이 늘 빛을 발하는 감독님은 정말 대단....^^
42회 무사완주 감축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