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10개 씩 묶어 파네요. 신기해요.”(인천 모래내 시장에서)
“와~한국은 과일을 개수나 바구니로 파는군요. 근으로 팔지 않고? 그럼 제가 산 이 사과 한 개는 몇 근이나 되는 건가요?”(인천 모래내 시장에서)
“정말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도시가 맞나요? 믿을 수가 없네요.”(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한국 커피믹스, 정말 맛있네요. 신이 내린 음식이라고 말할 만하군요.”(한국 커피믹스를 맛 본 여행객)
수 십 년간 중국 단체 여행객들의 안내를 해온 중국어 관광 통역사들은 여행 중 만난 중국 여행객들의 즐거운 탄성을 잊을 수 없단다. 중국 관광객들은 의외로 소소한 것에서 한국관광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서울이나 제주를 제치고 인천이 중국 기업의 포상 휴가지로 선택된 데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인천에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국 아오란그룹의 대규모 인원이 인천을 방문했다. 3개월 뒤인 6월 칭층 뉴미디어그룹, 뉴스킨 차이나, 9월 보리위엔, 10월 롱리치 그룹 등 기업 관광객이 인천을 찾았다. 중국 관광 가이드들은 바다를 낀 자연조건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인천이 중국인을 흡인하기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 십 년간 인천을 가이드해온 중국어 관광통역사 이연희 씨가 추천하는 인천 관광지에는 인천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중국어 관광 통역사 이연희 씨가 추천하는 강추 인천*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다: 모래내시장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모래내시장이 중국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백화점처럼 다양한 물건에 사람 사는 냄새가 더해져서다. 깔끔한 내관과 다양한 먹거리가 중국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해도 만족할 만한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이연희 씨는 “구월동 모래내시장을 중국인이 좋아하는 이유는 꼬치구이, 김구이, 닭강정 등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또한 가격이 정찰제라 믿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점, 푸짐한 덤과 넉넉한 정도 중국인들의 발걸음을 잡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모래내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먹거리: 가격이 저렴한 국수집 ‘민달이네 옛날국수’, 냉면을 주문하면 숯불에서 구운 돼지고기가 함께 나오는 ‘고쌈냉면’, 떡볶이 집이지만 김밥이 더 유명한 ‘섹시한 떡볶이’ 등 유명 맛집이 모래내시장에 즐비하다. 맛있는 식사 후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바삭한 찹쌀도넛에 식혜 한 잔을 후식으로 추천한다.
*갯벌 위 화려한 도시를 수놓다: 송도국제도시
이연희 씨는 송도를 중국인에게 소개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단다. 거대한 바다 갯벌을 메워서 이뤄낸 기적을 소개하면 중국인들은 깜짝 놀란다. 그 어디에서도 갯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웅장한 현대식 건물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송도에 밤이 찾아오면 도심은 알록달록 별빛이 내려앉는다. 송도에서의 해넘이, 바다, 인천대교의 야경을 통해 인천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가 다녔던 맛집과 찜질방을 코스로 잡고 투어를 한다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삼둥이 코스
커넬워크(NC큐브)→ 지아니스나폴리→ 삼둥이네 만두집→ 센트럴파크→ 철판요리 하나비→ 삼둥이 찜질방 ‘블루오션’→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의 레벨19
☆ 센트럴파크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이다. 5개의 테마로 조성된 공원은 해수공원답게 카누, 카약, 보트, 수상택시 등 수상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 한옥마을에는 격월제로 무료 공연을 제공한다. 3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진 공원 다리와 송도의 멋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 NC 큐브 커넬워크 센트럴파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저층의 유럽형 쇼핑건물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상가에는 쇼핑과 먹방투어가 가능해 중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다. 길이 700m의 산책로는 수로, 분수, 꽃밭 등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