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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으아리 지금 한창이죠. 심도기행 강독회는 어느새 오늘로 10회가 되고 이어 55수.안파루 부내12동을 마주하게 됩니다.
안파루 위에 앉아 술잔을 들고 보니, 번화한 집들이 차례차례 보이네. 복사꽃 살구나무 삼만 그루나 되는데, 그림자 중에는 누대 없는 곳이 없도다. 화남선비 고재형.
안파루는 심부(강화부)의 남문 편액임.
평소 청빈검소한 생활을 하셨다는 영의정을 지낸 직하 김상복은 예조의 당상으로서 명을받들고 와서 지나다가 다음과 같이 읊으셨다고.
누각에 올라 옛날 남문루를 물어보고 싶어서 칼에 기대 가을 바다에 높게도 의지하네. 오십리 성터는 반쯤이 허물어지고 병자정축년 사건은 고금이 다르구나. 선원선생 사당에 우주가 머물렀고, 갑곶나루에 손놓고 앉아서 관방 잃었네. 성세에 소임 나눠 은혜도 못 갚고서 벼슬을 버리고 한가로이 노니네. 이것은 시를 짓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행실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 역시 김경징.이민구를 지칭하는것이겠죠. 저마다 제 자리를 지킴이 얼마나 중한가를 새겨보게 하느라.
9회차 심도기행은 작은잔치로 대신하고 다시 강독에 따른 여정을 걷게 됩니다. 이번 걸음은 숲그늘 향기로운 남장대에 올라 모내기한창인 정경도 마주하게 되는 봄이 여름에게 길을 내어주는 계절의 경계를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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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21일 꼭 1년전이던 날 심도기행 화남길을 찾아서 하점면 부근리 신삼리 일대를 걸었던 정경 덤으로 몇 컷 올려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전등사 오후4시 이후의 정경 올해는 5월10일이 초파일이었으니 11일이 빨랐네요. 나들길 생기던 첫해 백련사에서 진달래길을 어찌할지 돌아보던 중 기와접수하며 나들길의 발전을 기원하던 김기훈 전소장님과의 기억 문광부 홍성윤사무관께서 휴가를 내어 5.22일 전등사에서 합류 택시를 타고 청년사에서 하차 무더위속을 두런두런 걸어 고려산을 올라 미꾸지 고개까지 걸으며 능선길은 걷는 사람들에겐 무리일 수 있으니 비껴 걷는게 좋겠다던 시간들. 다음날은 2코스 홀로 걸으시고 풀이 넘 많다고 역정 내시어 당시 박윤미국장님이 몹시도 난감해 하셨던 ~ 바로 풀작업 들어가고.. 그런저런 시간들 무심히 흐르듯 지난해 전등사에서 심도기행과 나들길연등을 사다리밟고 올라가 달았던 기억 어제같네요. 몇십만원짜리 등도 아닌데 길벗님들 등하나 단다고 괜히 흐뭇한맘에 사다리타고 올라가 겨우 등을 달고 내려다본 거기 아이들이 모래장난을 하고있던 졍경인데 두 아이는 손모양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아 혼자 신기해하던 순간이었죠. 마치 닫힌 문을 열어젖히듯 아이들은 그렇게 동심을 살고 있었어요. 거기 아이들의 놀이엔 내것만 옳다는 종파도 없었고 따라서 기독교다 불교다 이슬람이다 샤먼이다 이단이다하는 자칫 오만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벽은 보이지 않았어요. 아마도 종파간 빗장이 있다면 그것은 일부 이해가 덜된 까닭인지도 모르지요. 하다못해 나비나 새들이나 바람. 흘러가는 구름 한 점에도 경계는커녕 벽이 없다는것을 보면 옛 사람들 자연에 깃들어 산다는 말씀이 나이가 들어 갈수록 실감나는 이즈음입니다.
이런걸 두고 인증샷이라 하겠죠.
풍등에 사랑을 실어 하늘 저 먼 우주로 보내는건 영원을 소망함일까요?
* * 도보일시 : 2011년 5월 22일 (네째주 일요일) 시간 09 : 00분 * 만남장소 : 강화버스 터미널안 강화나들길 안내지도앞 * 도보여정 : 강화터미널ㅡ철종임금 등극로ㅡ안파루ㅡ남장대ㅡ솔숲 서문동 첨화루안 옛길ㅡ부내12동ㅡ야외점심ㅡ성안 * 도보시간 : 약 5~6시간( 점심시간포함) * 점심은 매식합니다 * 준비물 : 간식,따뜻한 차 혹은 물,모자, 선크림,개인의약품, 따뜻한 차림,기타 등등 * 오시는 방법 : < 자가용은 강화 풍물시장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 심도기행 화남길 걷기는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강화도의 산천경계를 둘러 둘러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며 화남선비의 한시를 따라 옛길을 걸어갑니다.
* 예서제서 모내기 한창인 오월의 강화섬 지난해 유난히 추워 예년보다 십여일쯤 늦게 들녘은 농부님들 분주하시고 찔레꽃 벙글어가는 산길엔 삶의 향기 길따라 흐르는데 심도기행강독에 이은 화남길 행보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걷는 길벗님들이 서로서로 정다운 걸음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스럽지만 점심 예약을 해야 하니 댓글로 참석을 알려주시면 쌩유~ 감사 백배구요. ^ㅎ^~~
인천 700번 : 인천신세계백화점 앞-동암역-석남동-공촌4거리-검단4거리-양곡-대곶-초지대교-온수리-강화터미널 70번 : 인천-석바위-제물포-검단-양곡-마송-강화터미널 90번 : 부평-계산동-검단-양곡-마송-강화터미널 . 서울 88번 : 영등포-당산-송정-고촌-김포-장기-마송-김포대-강화터미널 8번 : 송정역-고촌-김포-마송-김포대-청소년수련관-강화터미널 1번 : 영등포-송정역-고촌-김포-마송-강화터미널 3000 : 신촌-송정역-고촌-김포-마송-김포대학-강화터미널 . 일산 80번 : 대화역-일산대교-걸포-지경-장기-마송-김포대-강화터미널 96번 : 일산호수공원-마두역-백석역-김포시청-지경-마송-강화터미널
----------------------------------------------------------------------------- * 주의사항 01).일회 용품 사용 보다는 도보 참가 시 개인용 수저, 컵 등은 사용 합시다.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JxAS/153 쓰레기 분해 기간 02).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동의하는분만 참가신청 바랍니다. 03).필요한 회원분은 여행자 보험을 개별적으로 꼭 가입하시기 바람니다. 04).모임 시간을 꼭 준수합시다.(지각인 경우에는 010ㅡ3959-0269. 야생의 춤)으로 연락주세요. 05).혼자 앞서걷거나 뒤쳐지 않도록 해 주시고 중간합류,이탈시 주최자에게 꼭 알려 주시길 바람니다.
06).쓰레기나 담배 꽁초 등을 버리지 않기구요. 07).카페 회원님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동일한 회원입니다. 08).길벗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행복한 카페 활동을 해주세요^ㅎ^ (길벗님들께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은 시더 시더어여~ ~~ ) 09).흡연 시 누군가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배려해 주실거죠? 10).키높이 신발이나 마사이 워킹 신발은 신고 나오기 없기예요. 안전 최고최고!!!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4344 신묘년 오월 열아흐레아침 춤추는 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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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춤님, 갑니다~~~~~.
예. 저도 갑니다. ^^&
오전에만 참석할 까합니다~~~~
그리하셔요. 엊그제 연구소에서 참 한참만에 뵈었읍니다.^^
비 그친 조산평 왜가리 낮게 날고
백로.해오라기.오리들 농부와 친구인지 온 들 여기저기 저어새는 어디쯤 놀고 있을까나?
이빠진 달각새맹키 어느 새 논들 푸른데
듬성듬성 바다에 콩나듯 물실린 빈 논 싱그럽고
산새들 지즐대는 상큼한 아침 심도기행 채비하네.
이 아침 식구도 조촐한데 발걸음도 가볍게 들거나 강화읍성 그리고 성안.
아직 물기머금은 연한 산채도 한주먹쯤 해보고
웬~ 아이~가 보았네~ 들에 피인~ 장미~화 흥얼흥얼
찔레꽃 향기에 심욕도 해가며......... . 길벗님들 계시는 그 곳에서 기쁜 휴일 되소서. ^ㅎ^~~
같은 시간에 해명산에 있습니다..
몸은 따로지만.. 힘찬 기운을 보냅니다...
==단기4344오월의뱅기==
덕분에 언제나 그렇듯이 행복한 환상의 길걸음이었죠.
놀라움 가득했던 ~
좋은곳에 계셨다니 반가움 그득 밀려들고.
==맨발의 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