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걸 어떡해 3
글/ 곽승란
사랑하는 딸 막내야
네가 떠난 후에 난
혈압이 높아지고 네가 보고파
스트레스로 뚱보가 되어가는구나
오늘따라 유난히
네가 그리워 너의 사진을 잡고
통곡을 했다
맘도 몸도 힘든 나날
어떡하든
이 세상을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는데
자꾸 슬퍼서 많이 슬퍼서 울어야만 했다
그런다고 네가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련만
제발하고도 꿈이라도 꾸었으면 좋겠는데...
아이 키워 본지가 몇십년
딸아
네가 막내가 아니더냐
널 키운지가 어연 40년이 다가오는데
지금 이순간 너의 아기를 내가 키우자니
얼마나 힘들겠니
육아의 대해서 아는 게 없어
채아가 수족구에 걸린 것 같아
어린이집에도 못 보내고
채빈이와도 이모집으로 격리 시켰다.
하루 종일 채아를 붙잡고 있다보니
설음도 복받치고 힘도 드네
귀엽고 예쁜 너의 두째 딸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자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네가 들어 있는 듯하다
넡 꼭 빼닮은 채아
그래서 그렇게 예뻐하더니
7개월로 사랑을 끝냈구나
한스럽고 서러운 삶
불쌍한 딸아
정말 정말 보고 싶다 미치도록...
2019.6.26
네가 떠난지 16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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