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5일, 50년 만에 처음 만난 남북의 지도자는 포옹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우리 손으로 직접 풀자고 합의했습니다. 남북 모두 통일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가장 튼튼한 발판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잇고, 금강산 관광길과 개성공단을 열었습니다. 생사를 알 수 없던 이산가족들이 상봉했고, 온 국민이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지난 역사가 아닌 현재 진행형입니다. 남북 모두 6.15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남북 모두에 촉구합니다. 적대 행위를 즉각 멈추십시오. 정부는 ‘즉각 강력 대응’이 아닌 즉각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위기관리에 나서십시오. 서로를 향한 적의를 거두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평화가 밥입니다. 평화가 성장의 사다리입니다. 평화가 안보의 반석입니다.
2024. 6. 15.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보도자료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 조국 대표 현장 인사말 작성일: 2024-06-13 - 13일 오후 2시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전쟁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의 지도자가 만나 포옹하던 감격스러운 그 장면 말입니다.
TV를 통해 그 장면을 바라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도 다시 떠오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선언 합의 이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젖먹던 힘까지 다했다. 내 평생 가장 길고, 무겁고, 보람을 느낀 날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가장 튼튼한 발판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남북은 한반도 문제를 우리 손으로 직접 풀자고 합의했습니다.
남북 모두 통일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잇고, 금강산 관광길과 개성공단을 열었습니다.
생사를 알 수 없던 이산가족들이 상봉했고, TV 중계를 보며 우리는 울고 웃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약속과 실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남북 관계는 갈등과 화해를 오가면서도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과 지향으로 복귀했습니다.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4년이 흘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한반도에는 6·15 선언의 자취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서로를 향해 풍선을 띄우고 험악한 말을 주고받습니다. 국민 눈 앞에 매캐한 포연의 공포가 어른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북 모두에 촉구합니다. 적대 행위를 즉각 멈추십시오.
사소해 보이는 충돌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물리적 격돌, 심각한 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즉각 강력 대응’을 운운해서는 안 됩니다.
1차 연평해전 발발 1년 뒤에 성사되었던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남북 당국 모두가 곱씹어야 합니다.
갈등이 계속되면, 남북 문제는 우리 손을 떠나게 됩니다. 한반도 주인인 우리가 아니라 남의 손에 의해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지금 대북 정책은 반 헌법적입니다.
우리 헌법 제4조는 이렇습니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남북 간 대결만을 추구하는 듯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통일정책’으로 일관합니다.
다시 말씀 올리지만, 남북 모두 6·15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서로를 향한 적의를 거두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평화가 밥입니다.
평화는 성장의 사다리입니다.
평화는 안보의 반석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6·15 남북공동선언을 복원시켜 한반도 구석구석에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계기가 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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