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4월 21일 화요일 저녁시간 춘천여성민우회 사무실 입니다.
회원님들이 모여서 맛난 차와 간식도 드시며손뜨게질을 하고 계십니다.
따뜻하고 이쁜 목따스게 만들어 안산의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전달 하신다고
한코 한코 정성껏 대바늘 뜨게를 하고 계신 아름다운 손길들 입니다.
회원님들이 뜨신 목따스게 입니다.
노란색, 초록색,회색, 따뜻하고 이쁜 털실로 목따스게를 뜨고 이쁜 단추로 마무리 하셨네요
청포도, 방울토마토, 쿠키, 등 맛있는 다과도 준비하여 주셨네요.
저도 난생 처음 손뜨게질에 도전을 하여 보았습니다.
남자가 손뜨게질 한다는것이 좀 쑥스럽긴 하지만 얼마전 미국 뉴옥의 출퇴근 지하철에서 중년남자들이 뜨게질을 하는것을 뉴스를 통하여 많이 보아왔고, 노후에 고스톱 치는것 보다 치매예방에 많은 도움도 된다고 함니다. 회원님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많은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기초뜨기에 성공 하였습니다.
열심히 숙달하여 목따시게도 완성하고 올겨울에 털조끼에 도전을 ...ㅎㅎ
화요일 저녁시간에 매월 한번씩 있는 독서토론 모임이 있는날이라 손뜨게질을 마무리하고 바로 이어서 독서토론 모임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독토 선정책은 일본 변방의 작은 시골빵집 주인 " 와타나베 이타루"가 일으킨 소리없는 경제혁명 인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입니다."
4월 민우회 독토에 모이신 회원분들은 민우회대표님이신 손영옥, 정윤경님과 전하영샘, 영준샘,
그리고 저 박백광이 참석 하였습니다.
발제는 영준샘이 꼼꼼하게 하여 주시고 알기쉽게 설명도 하여 주셨습니다.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인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제1부, 부패하지 경제와 제2부 부패하는 경제로 나누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합니다.
상당히 어려운 이론인데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참 좋았습니다.
자본 중심의 썩지 않은 경제에서 거듭 발효하여 썩는 경제로, 빵의 발효와 부패사이에서 시골빵집 주인은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아 갑니다.
돈을 쓰는 방식이야말로 사회를 만든다. 자리가 잡히고 균이 자라면 먹거리는 발효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상인과 장인이 크면 경제도 발효 할 것이다.
사람과 균과 작물의 생명이 넉넉하게 자라고 잠재능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경제,
이것이 시골빵집이 구워낸 자본론 이다.
빵울 꿉는 우리는 시골 변방에서 일어나는 조용한 혁명의 태동을 오늘도 느끼는 중이다.
- 본문 중에서 -
손대표님과 영준샘이 사주신 왕짱구 김밥과 만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불안전과 부패의 고리. 총리님을 비롯한 거물정치인들의
불신과 부패, 소상인들의 영역과 골목상권까지 위험하는 거대기업들의 횡포, 이런것들 보면서 시골빵집의 소리없는 혁명은 신선한 충격 이였습니다.
다음달 5월 민우회 여성주의 인문학 독서토론은 5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 춘천YWCA건물 1층
춘천여성민우회 사무실에서, 선정책은 최진석 지음 "인간이 그리는 무늬" 입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첫댓글 꼼꼼한 후기 늘 고맙습니다^^
손대표님도 즐거운 주말 되셔요. 저는 주말에 정선여행을 갑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저도 민우회 독서모임을 통하여 많이 배웁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몰랐던것을 배우고 느끼는점이 많았어요! ^^
전하영샘 ...독서모임 쭉 함께 해요.
초보농군님 후기 가히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훌륭함다 ~~
뜨게에 인문학모임에 후기까지 쭈~~욱~^^*
보람 찬 민우회원의 일상ㅎㅎ
함께 해 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