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여호수아 1:4~9
맹인 목사님으로 잘 알려진 목사님 중에 "안요한'목사님이 계십니다. 지금은 서울 방배동에서 새빛교회를 담임하고 계십니다만..... 어린 시절의 한 때는 자기 아버지 목사가 담임하는 시골 교회가 너무 가난하고 힘들어서 교회와 자기의 아버지께 반항하고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고 교회 문에 써붙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도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 외국어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영어 잘하는 덕분에 미군들과 함께하는 카츄사 군부대에서 복무하며 통역사로 복무합니다. ..
그리고 그 일이 인연이 되어서 취업과 공부를 위하여 미국에 들어갈 기회를 얻어서 미국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37세의 한 참의 나이에 갑자기 이유를 알 수 없는 양쪽 눈 실명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온갖 노력을 다해 보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눈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자기 부인마저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해 버렸습니다. 혼자 남은 안요한은 서울역 노숙자 신세로 전락합니다. 그러다가 이런 식으로는 도저희 못살겠다 싶어서 자살하려고 육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손이 그를 막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집니다. 강하고 담대하라...여호수아서 1장을 너에게 주노라,는 음성입니다. 바로 오늘 제가 전하는 본문 말씀입니다. 안 요한은 집에 와서 몇번씩 이 성경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안계시는 줄 알았고 ...설령 계신다 해도 자기같은 사람에게는 함께하지 않은 줄로 알았는데 자기와 함께하신다는 하나님을 최초로 경험합니다. 그래서 신학을 하고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이야기가 "낮은데로 임하소서"라고 하는 책과(100쇠이상) 영화로 나와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 문 속에 나오는 지도자 여호수아라는 사람도 지금 자신이 처한 형편과 사정이 매우 위태롭고 불안합니다. 비록 모세를 뒤를 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는 했지만 자기 주변에 훈련된 장군이나 병사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믿을만한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전쟁에 사용할수 있는 군마나 무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양식이 넉넉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면으로 보나 힘이 되고 능력이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강원도 땅만한 크기의 가나안이라고 하는 땅을 정복해야할 막중한 책임을 떠안고 있습니다. 이미 그 땅에는 이방 원주민 7곱 족속들이 정착해 살고 있으면서 성을 쌓고 병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힌 돌을 뽑아내듯 그들을 뽑아내고 들어가야 할 입장입니다. 그러기에 고독한 지도자 여호수아는 겁과 두려움이 밀려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 주신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 6절의 말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입니다.
분문 5절입니다.....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내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그러까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입니다. 귀죽거나 불안해 하거나 겁내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가나안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결국에 여호수아는 이같은 강함과 담대함으로 가나안 정복 사업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이같은 은혜가 여러분들에게도 올 한해동 안 내내 있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경험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올 한 해도 결코 쉽고 만만하지 않습니다. 각종 자료를 통해 나타나는 내년도 전망치를 보니까....대부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북한 관계의 불안 요소가 가중 될 것이라고 합니다. 나이어린 김정은이가 어디로 튀는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여전히 실업률은 높다는 것이고....젊은이들의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건설과 주택 경기는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그럼에도 어차피 다스리고 정복해야할 가나안땅입니다. 정복해야할 큰 산이고 큰 바다입니다. 때문에 강함과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순탄하고 평탄한 삶으로 살았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살아지질 않습니다. 바다는 잠잠하길 원하지만 바람이 그냥 내버려두질 않습니다 그래서 파도가 일어납니다. 배가 흔들립니다. 심하면 배가 파선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배가 송두리째 가라않기도 합니다.
지난 얼마 전에는 어느 모임에 같다가 29살의 젊은 청년을 만났는데 창백한 얼굴을 하면서 힘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더구나 그 분은 신학을 하고 있는 신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말하기를 간암이 폐로 전이되어서 의사가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월달에 이러한 핀정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맥은 없고 어깨는 처지고, 어두운 그림자가 그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같은 은혜로 암병고침받은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당신도 얼마든지 같은 은혜의 기적은 일어날 수 있으니까 힘내시라고.....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고 담대하라고..죽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산다고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엊그제 국민일보와 텔레비전전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 중에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백악관 장애인분야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강영우 박사께서 불과 한 달 전에 최장암 말기 사형선고를 받아서 앞으로 두달을 살기 힘들다는 소식을 볼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분의 고향은 경기도 양평입니다. 이릴적 동네 형들과 축구하다 눈을 다쳐서 양쪽 눈이 완전히 실명되었고,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연세대학을 나오고 미국의 명문 피츠버그대학을 나오고 ...대학 교수로 일하다....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백악관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분의 현재 나이는 68세....아직도 얼마든지 더 살 나이지만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은채 마지막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이분의 침착성입니다. 죽음이라는 최대 절망 앞에서도 헝클어지지 않은 강함과 담대합니다. 이번에 자기 지인들에게 보낸 이메일 편지를 통해 자기의 일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눈을 잃은 것은 슬픔이었지만 오히려 그 것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얻고, 받고, 누리며, 살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마치 지금 죽어도 아무 여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에 찾아온 자신의 죽음을 감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도 함께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때로는 건강이 우리를 외면할 때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때로는 배우자가 내 뜻을 외면할 때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때로는 자녀들이 부모의 뜻을 외면할 때 부모는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때로는 가정 행복이 나를 외면할 때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때로는 물질이 나를 버리고 외면할 때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이 처럼 우리는 이러저런 이유로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는 은혜가 필수입니다.
지난 언젠가도,,, 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환우분께서.....불안해요 다시 깨어날 수 있을까요? 묻습니다.......또 언젠가는 보니까 어느 결혼식장에 같더니 시집가는 처녀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울면서 목사님 불안하고 두려워요, 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말합니다. 이 때마다 할 수 있는 말은 너무 단순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잖아요,
이사야 43:2.....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말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