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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20사단 무적번개대대에서 3개월간 교환근무 중인 터키 육군 세즈긴(왼쪽) 대위가 남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강습도하 훈련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타고 강습도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신혁 일병 |
“한국 신무기 경험… 군인으로서 성장”
육군20사단, 터키 육군과 ‘대대급 이하 교환근무’ 추진 세즈긴 대위,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강습도하 훈련 “끈끈한 유대 재확인…‘안전 우선 문화’ 정착된 한국 인상적”
형제의 나라인 터키의 육군장교가 대한민국 기계화보병부대에서 3개월의 교환근무를 통해 우리 육군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경험하고 장병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육군20사단은 19일 터키 육군 세즈긴 제베지올루(Sezgin CEBECiOGLU) 대위가 사단 예하 무적번개대대에서 근무하며 각종 훈련과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즈긴 대위는 지난해 한·터키 육군 간 합의한 군사교류협력 사업 중 하나로 ‘대대급 이하 교환근무’가 추진됨에 따라 지난달 3일 한국으로 건너와 20사단에 전속됐다.
세즈긴 대위는 최근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20여 대의 궤도차량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강습도하 훈련에 부대대장으로 참가해 두 차례 걸친 강습도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터키 육군 세즈긴 대위가 강습도하 훈련을 마치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제공=최신혁 일병 |
대대는 다음 달 29일까지 교환근무를 하는 세즈긴 대위의 빠른 부대 적응과 임무숙달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터키의 국경일인 승리의 날을 맞아 무적번개대대장과 주임원사가 세즈긴 대위와 함께 주한터키대사관, 터키군 참전비 등을 돌아보며 피로 맺어진 한·터키의 끈끈한 유대를 확인하기도 했다.
강습도하 훈련을 마친 세즈긴 대위는 “대한민국의 뛰어난 군사 역량과 최신 무기체계를 경험할 수 있어 군인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Safety First’라는 부대 구호와 같이 지휘관부터 병사까지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기철(중령) 무적번개대대장은 “터키군 세즈긴 대위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로 각종 훈련의 성과가 더욱 빛나고 있다”며 “이번 교환근무를 통해 자랑스러운 육군의 모습을 정확히 알리는 한편,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정보처 소속 장교도 터키 육군5군단 65여단 예하 대대급 부대에서 세즈긴 대위처럼 3개월간 교환근무를 하고 있다. 한·터키 장병들의 대대급 이하 교환근무는 지난 2015년 첫 시행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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