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수리온 헬기
작성일: 2019-04-08 22:26:04
(사진은 제주도 자치용 수리온 헬기의 모습)
산불진화, 인명구조 임무장비 추가 장착 및 비행 안전성 향상
수리온 산림청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기반으로 산불진화, 인명구조, 구호품 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들이 추가 장착했다.
2,000리터(ℓ) 이상의 소화수를 담을 수 있는 배면물탱크를 비롯해, 산악지형에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 해상 임무수행을 위한 비상부유장비 등이 추가되었다.
한국형 디지털 전자지도와 지상충돌경보장치 등이 탑재되어,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도 보다 원활한 활동이 가능하고 비행 안전성도 크게 높아진다.
산림청에 보유한 45대의 헬기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기종은 현재 30대가 운용 중인 러시아 카모프사의 KA-32이다. 1993년 러시아 경협차관 현물상환용으로 도입됐다.
KA-32는 배면물탱크 장착 시, 비행속도를 148km/h로 제한하고 있어 골든타임 내 산불 및 인명구조 현장에 도착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리온 산림청 헬기는 최대 260km/h로 비행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임무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
KAI는 수리온급의 국내 산림 헬기 시장규모가 후속지원까지 고려할 때, 1조8천억원 이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은 우리 군과 경찰청의 운용으로 신속한 정비·점검을 통한 높은 헬기 가동률과 낮은 유지비용 등 운용 효율성까지 입증됐다. 산림청이 국산 헬기 운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국민 안전과 산림을 보호 하는데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정부기관들이 운용 중인 헬기는 100여대(산림 45, 소방 25, 경찰 19, 해경 17)로 수리온 개발 전 전량 외국산 헬기에 의존해 왔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산림청 1대, 경찰청(참수리) 등 모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