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5일 토요일에 호치민에서 투애니원 콘서트를 보았다. 내 인생 첫 콘서트인데 ! VIP자리에서 얼굴도 직관할 수 있었고 오디오도 너무 빵빵해서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기분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로가서인지 .. 아니면 베트남 애들 사이에서 같아지고싶지 않아서인지 .. 그것도아니면 그냥 나의 성향이 바뀌어 그런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는건지, 뛰어 놀만큼 흥분되진 않았다.
다음에 또 콘서트를 갈 수 있다면 싸이 콘서트 정도는 되어야 만족될 것 같다. 스탠딩에 다같이 열광하는 분위기를 느끼고싶다. 앉아서 듣기만하는건 티비보는거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되어서 최대한 전광판은 안보고 직접 보려고 노력했다.
콘서트 준비물 열심히 찾아보고 물 사서 갔는데 밖에서 산 물 들고 들어가지 말라고하고 자기네들 물 팔아서 너무 빡쳤다. 한국은 안그런다는데 역시 베트남 너무 싫은 ..
그래도 껌승이 너무너무 맛있다 .. 세끼 이상 먹으려고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두끼만 먹을 수 있었다 ㅠ 하노이에서도 한 번 시켜먹어봐야지
서울에만 있다는 응응카페도 갔다. 커피 진짜 먹었던 것 중에 젤 맛있었고, 말차 아이스크림은 맛있다기보단 진짜 말차가 찐해서 쓰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오랜만에 푹 잤고, 심심해하며 그저 이따가는 뭘 먹을지, 또 이따가는 뭘 하고 시간을 보낼지만 고민했던 휴가같은 휴가였다.
학원에는 지인 결혼식이라 뻥치고 휴가낼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 후회없이 너무 알찼던 주말이다.
굳이 콘서트같은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오지 않을 것 같지만 ~ 또 오게 된다면 이번에 들렀었던 맛집들을 또 가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