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차 사업지기 인터뷰 – 1. 감자별>
<감자별 인터뷰이 - 이수현님>
<2차 사업지기 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감정 코칭사들이 모인 감,자,별 팀이에요^^
원래 이름은 감정 톡톡(Talk,Talk,), 행복 톡톡(Talk,Talk,)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카카오톡에서 이름을 똑같이 썼다고 항의가 들어 올까봐 감,자,별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어요.
감자별이라는 이름은 감정을, 자기 스스로 조절 할 줄 알고, 별난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이라는 말인데요. 저희는 줄여서 감.자.별이라고 부른답니다.
저희는 2017년 올해 3월달에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서 3개월 동안 감정코칭 수료 과정을 받았구요. 시험을 봐서 ‘감정코칭사’ 라는 자격증을 받았어요.
개별적으로 상담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른 일들도 많이 하시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심리사, 노인 상담사 자격증을 함께 땄구요. 이번에는 중독 상담사를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어요. 배움은 끝이 없더라구요. 감정코칭사라는 이름으로 25명이 함께 활동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2차 통합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저희가 감정코칭 수업이 끝나면 각자 자기 일을 하느라 모일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어요..
국가에서 보조해서 배운것도 있고 저희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차례인데 어떤 방법으로 나눠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중랑구청에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마을사업에 대한 소개와 중랑마을지원센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코칭 모임 때 사업에 참여할 분을 모집해서 12명이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우선 중랑마을지원센터에 가보면 무슨 얘기든 해주겠지 하고 찾아가게 되었구요. 어느새 1단계 씨앗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저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진행한 감자별 활동>
저희가 처음 시작하는 부분이다보니까 초반에는 팀별로 감정코칭 봉사활동을 많이 했어요.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이들 교육팀, 부모교육팀, 그리고 요양원에 방문하는 팀도 있었어요. 감정 코칭이라는 활동이 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많이 쓰는 활동이에요.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신체 접촉이랑 율동도 많이 해요. 그리고 하반기에는 마을이 들썩들썩 축제에 투자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11명이 모여서 마을축제때 부스에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고민을 하다가 어른, 아이등 남녀노소 많이 오니까 풍선에 자기 이름과 현재 감정 이름 쓰고 터트리기, 뻥튀기에 그림 그려서 희노애락 표현해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르신분들도 반응이 좋아서 다음축제 때는 어르신들을 위한 부스도 따로 준비하려고 해요. 저희가 축제 때 하고 싶은 내용은 풍선 판넬 만들어서 터뜨리기, 화살 양궁, 희노애락 그림 맞추기 등 다양한데 다 보여드리지 못한게 아쉬워요. 또 다음에는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감정 표현하는 보드게임을 해서 텐트에서 엄마들 상담도 따로 해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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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의 축제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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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의 축제 현장>
<감자별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
저는 활동을 하면서 저희 팀들 간의 팀워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교육을 들을 때 개인적으로 수업만 했었는데 이번 통합공모사업을 통해 마을축제에서 ‘감자별’ 을 알려보자 하는 것과 의논할 수 있는 공통점이 생겼어요.
축제를 준비하니까 바쁜 분들이 열일 제쳐놓고 같이 프로그램도 짜고, 장도 보고, 이러면 좋겠다 등등 의견들을 많이 주셔서 사업을 통해 팀워크가 다져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감자별 사업의 참여자들>
<감자별 활동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마을에 이런 통합공모사업이 있다는 것, 또 중랑마을넷, 중랑마을지원센터가 있다는 것, 그리고 저희 같이 마을에서 활동하는 동아리가 있는걸 몰랐어요, 그런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마을 축제가 아니면 이분들을 만날 일이 없었을텐데 제가 ‘감자별’ 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를 드리면 명함을 네 개나 받더라구요. 마을 구석구석에서 활동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인연들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아쉬운 부분은 저희가 축제를 준비할 때 너무 추워서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축제 때 감자별 부스 반응도 좋고 신문에도 조그맣게 실리니까 다른 기관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러니 좀 더 잘할걸, 우리 한다고 한것들 할 걸, 좀 더 우리 이름도 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코칭이라는 건 이런거 라는걸 더 알리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감자별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점>
저희가 시작을 하는 단계다 보니까 공간을 빌릴 때가 마땅하지 않더라구요. 다른 사업지기들중에 좀 오래 하신 분들은 공간을 잘 마련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사람들이 “감정코칭 상담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해요?” 라고 사람들이 물어보면 저희가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저희가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자별 사업을 통해서 변화된 점>
저희가 감정코칭 강의를 하면서 한 교수님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해주신다고 해서 감정 코칭사 스물 다섯분 중에서 열두분이 사단법인 꿈누리 장애인 성상담소 한국여성복지협회 봉사단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또 감정코칭을 배우면서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때 눈 마주침 이나 말을 하는게 달라졌어요. 축제 때 마다 저희가 감자별이에요 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게 되었죠.
축제를 통해서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동네에서 지나가다 종종 만나기도 해요. 평소 같으면 모르는 사람이었을텐데 축제를 통해 알게 되면서 인사하니까 너무 반갑더라구요. 저의 마음가짐이나 행동도 돌아보게 됩니다.
같이 활동하시는 선생님들 중에 구로나 도봉에 사시는 분들도 계신데 ‘중랑구가 이렇게 좋았었니?’ ‘배밭, 구석대기 라고 생각했는데 중랑구 살기 좋다’ 하고 칭찬도 많이 하시고 마을지원활동가 선생님들도 리액션을 따뜻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감자별의 계획>
사실 없을 줄 알았는데 축제를 해서 우리 이름을 알려지니까 좋더라구요.
지금 저희 사업이 새싹기니까 올라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했는데 강의가 필요하더라구요. 사람들이 감정코칭이 뭐야? 하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내년 사업에는 교수님을 초빙해서 코칭에 대해 다시 교육을 듣고 저희가 직접 감정 코칭에 대한 강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2018년 사업지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도전해보세요. 마을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마을지원센터에 방문하면 사업에 대해서 알아서 다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힘도 주시고 용기도 주시고. 실은 저희가 처음에 센터에 들어가는 문 앞에서 되게 힘들었어요. ‘저희가 감자별인데요’ 이말 밖에 준비된게 없었는데 도와 주시는 마을지원활동가 선생님께서 이건 이렇게 하시면 된다고 딱딱딱 진행을 해주셔서 편하게 사업을 진행했어요. 저희가 너무 모를 때 담당 마지활 선생님이 핸드폰 번호까지 주시면서 모르면 전화하라고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저희가 그 힘 믿고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처음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뭘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선 마을지원센터에 가셔서 커피 한잔만 드셔보시길 바래요. 그러면 어느 순간 마을 사업을 하고 계실 것이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중랑마을지원센터를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더 좋은 사업들이 생기면 감자별이랑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감자별 선생님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다음 사업도 즐겁게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감자별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