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회 여로 1
가고 싶은 섬 (상)
일시: 11월9일(토) 11월10일(일) 11월11일(월): 2박3일
동행: 김혜숙 양성일 윤은병 이군복 이성우 이일순 조용원
토산회로 장기간 모임이 집행되다가 금산회로 바꾸기로 하고 첫 번째로 “가고 싶은 섬” 나들이로 신안군을 찾아가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는데 많은 것이 실타래 처럼 엉켰다
첫 째 날(11월9일 토요일 맑음)
07시
이 대장의 애마로 서해대교를 건너서 행담도에서 아침 식사를 했지만 나는
식사를 하고 나왔기에 관광안내소 들려 자료를 챙기고 주변을 산책하려니
고은의 시판도 있고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의 흉상 앞에서 그의 행적을
읽었다
“故 이병곤 소방령 흉상은 한국도로공사의 지원을 받아 행담도 휴게소 내 천년의 문 앞에 세워졌다. 故 이병곤 소방령은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에 서 근무하던 지난해 12월3일 오후 서해대교 목포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 탑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절단된 교량 케이블에 가슴 부위를 맞아 순직했다.”
나도 우연히 눈에 띄었지만 행담도를 들리는 수많은 길손들 중에 누구의 눈
에 들 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솔뫼성지로 갔다
솔뫼성지를 한 바퀴 돌면서 김대건 신부의 생가도 살펴봤고 버그네 순레길
이 있는 것도 알았고 순례길도 걸어 보고 싶었다
• 솔뫼성지
위치: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솔뫼"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1821년8월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탄생하셨으며 박해를 피해 할아버지 김택현을 따라 용인 한덕동(현 골배마실)으로 이사갈 때인 일곱살까지 사셨다. 뿐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1846년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1984년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 방문 때 성인 품위에 오르게 되었다(이 때 교황도 솔뫼를 방문하였다)
※ 버그네 순레길
당진시는 순교와 박해의 역사가 서린 순례길이자 내포 천주교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버그내순례길의 활성화를 위해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합덕 읍내를 거쳐 삽교천으로 흘러들어 만나는 물길로 합덕 장터의 옛 지명인 “버그내”에서 유래한 버그내순례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를 비롯해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자와 순교자를 배출한 국내 최대의 천주교 성지가 분포해 있다.
순례길은 1890년 양촌공소에서 시작해 내포 천주교 역사의 중요한 거점인 합덕성당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합덕제와 합덕제 중수비를 거쳐 원시장과 원시보 우물터, 무명순교자의 묘를 경유해 조선 제5대 교구장을 지낸 다블뤼 주교의 거처와 순교미술관이 함께 있는 신리성지까지 약 13.3㎞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중 스탬프투어 순례길 코스는 기존 버그내순례길 코스에 신리성지 주변 세거리와 거더리, 하흑 등 옛 공소와 교유촌을 포함해 총 10개소를 경유하는 도보 4시간 코스로 구성했다.
들녘에는 가을걷이가 끝났고 단풍이 산야를 덮는다 가을이 저물어 가려니 어쩐지 쓸쓸한 모습이고 차내에서는 웃음 소리가 멈추지 않고 간식도 배당되었기에 심심하지 안았다 이 대장은 추사 고택으로 애마를 독촉한 다
• 秋史 古宅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798(추사고택로 261)
세한도(歲寒圖)로 잘 알려진 秋史 金正喜(1786~1856)고택은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추사 김정희 고택을 통해 옛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가늠해 보며 실리와 정도를 따르던 추사 김정희의 삶은 물론 그의 예술까지 돌아볼 수 있다.
한옥은 자연의 변화를 담아내는 재주가 있다. 자연을 닮은 까닭이다. 계절이 바뀌면 한옥이 우리에게 쥐어 주는 감동에도 차이가 난다.
• 秋史 金正喜
경주 김씨로 신라의 金生이래 우리나라에는 많은 서예가가 있었으나 김정희만큼 커다란 업적을 남긴 사람도 드물다. 조선 시대 말기인 1786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서예가, 금석학자, 정치가, 실학자 등 많은 활약을 하였다. 그러다가 1856년 경기도 과천에서 파란 많았던 일생을 마쳤다.
추사는 잉태된 지 24개월 만에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리고 태어날 때는 용봉산의 초목이 시들고 우물물이 줄어들어 추사가 장차 훌륭한 인물이 될 것임을 예견했다고 한다.
• 조선시대 四大名筆
安平大君 蓬萊 楊士彦 韓石峰 그리고 秋史 金正喜
• 우리나라 4대 명필
신라의 金生. 고려의 大鑑國師 坦然, 조선 전기의 안평대군과 김정희
또 그 중 둘을 고르라면 김생과 추사가 남고 꼭 한명만 꼽으라면 秋史 金正
喜라 할 수 있고 김생은 청량산에 김생굴이 있고 붓글씨를 낙엽에다 써서
냇물에 흘려보내니 냇물이 흑색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와 김정희는 벼루 10개
가 바닥창이 났고 붓이 1000자루가 몽당 붓이 되었다는 Story가 있다
나와 이 대감 윤 대감은 화순옹주 묘와 홍문과 백송공원을 찾았는데 화순옹주는 영조대왕의
딸로 영조대왕은 정빈과 후궁 정빈 이씨 영인 이씨 구인 조씨 숙의 문씨 사이에서 2명의 아들
과 12명의 딸을 두었으나 아들 진종은 어려서 죽고 사도세자는 뒤주에서 죽고 딸들도 5명이나
일찍 죽었다 영조는 딸들을 몹시 사랑하였는데 특히 화순옹주를 귀여워하였지만 화순주는 남
편이 죽자 식음을 전폐하니 영조가 달려와서 위로를 했으나 13일만에 남편 따라 죽어서 영조
는 너무나 애석해 하였고 정조는 홍문을 세웠다
애마는 젓갈로 알려진 보령시를 통과하면서 길가에 우람한 석재들을 보게되
는데 웅천읍 상평리에는 오석단지가 있고 벼루와 비문(碑文)은 대부분 오석
으로 만든 다
• 보령 오석
세계 유일의 퇴적 흑사암으로 수억 년 퇴적된 검은모래(흑사)가 지열로 구워져 만들어진 돌이다. 흑사와 규사(흰 차돌) 성분이 함유돼 갈면 갈수록 유리같이 깨끗한 푸른색의 검정빛이 나고, 쪼면 흰색이 드러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 진귀한 돌이다(출처: 백과사전)
벼루
外方不遷: 외부는 방정하여 바뀌지 않고
內虛能容: 내부는 비에서 먹물을 용납하네
惟勤洗濯: 오직 부지런히 세탁해서
毋與垢終: 끝내 먼지가 끼지 않도록 하소
추사 선생은 한국의 명필이 되기위하여 벼루 10개를 바닥냈으니 아마도 남
포오석으로 만든 남포벼루일 것이다
애마는 웅천성주농협 앞에 멈추었고 점심 먹으려 찾아든 손칼국수전문인 남
포집에서 칼국수를 주문하니 식당은 시끄러웠다 보령시에서 가 볼만한 곳인
개화예술공원으로 갔다
※ 개화예술공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
야외조각공원을 비롯해서 육필시공원 비림공원 모산미술관 화인음악당, 허브랜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모산 미술관
慕山은 故 임명순 선생의 아호로 선생의 삶에 대한 뜻을 두고두고 본받기 위해 그 아호를 미술관의 이름으로 정한 것으로 주황색 지붕에 2층으로 구성된 미술관 본관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오직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진귀한 돌 오석으로 지어졌다. 오석은 표면을 갈면 갈수록 더 까만 빛깔을 내고, 갈지 않고 쫄수록 하얗게 변하는 성질이 있어 비석이나 조각상으로 국내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돌이다.
개화예술공원을 가볍게 한 바퀴 관람해도 2시간은 넘을 정도인데 5천원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 개화예술공원
• 이용가능시설 개화 허브랜드, 허브식당, 허브황토참숯가마, 개화체험학습장, 야외수영장,
모산조형미슬관, 비림공원, 육필시공원, 화인음악당, 허브랜드 등
• 체험 허브비누, 나무곤충, 허브젤리향초, 오석에 압화꾸미기, 흙으로 도자기만들기,
문 패,우드버닝, 모래그림
• 탈것 풍뎅이차투어, 페달보트체험, 말타기
※ 보령의 스탬프 투어는 스탬프투어는 총 30개소
• 대천해수욕장 4개소(스카이바이크, 짚트랙, 머드박물관, 착시체험 테마 파크)
• 오천 4개소(충청수영성, 에너지월드, 갈매못성지, 충청수영 해양경관 전망대)
• 오천 도서지역 5개소(장고도 삽시도 고대도 외연도 둘레길, 원산도 해 수욕장)
• 웅천 2개소(무창포타워, 돌문화공원)
• 성주 5개소(레일바이크, 개화예술공원, 성주산자연휴양림, 석탄박물관, 성주사지)
• 청라 3개소(오서산 자연휴양림, 냉풍욕장, 청천호 호수공원)
• 미산 3개소(보령댐, 보령댐 애향박물관, 서짓골 성지)
• 대천동 2개소(보령문화의전당, 전통시장), 청소역과 남포 죽도도 포함된다. 30개 모두를 획득할 경우 선물도 있다
다리를 건너서면 매표소이고 입장하면 곧 바로 육필시공원으로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비롯하여 오석에 새겨진 詩들이 즐비한데 눈에 들어 온 것은
“家貧則思賢妻 國亂則思良相”
“집이 가난할 때에는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에 난리가 있을 때에는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현명한 아내만이 집안에 고통과 어려움, 우환, 위기의 순간이 닥쳐왔을 때 현명하게 슬기롭게 이겨 나갈 수가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딱 그렇다. 어진 재상이 아니라, 어진 대통령, 자신이 아닌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과 함께 국민만을 생각하고 국민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필요하다
일정을 끝내고 이 대장은 애마를 고창시내로 몰고 히든모텔을 숙소로 잡고 저녁식사로 고창군 공설운동장 곁에 있는 황금코다리 집을 찾아가니 도우미는 네팔 포카라에서 왔다니 포카라를 들린 윤 대감은 매우 반겼다
식사를 끝내고 홀로 마당으로 나오니 둥근달 빛이 환하게 산하에 쏟아졌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바라보던 달로 달이다
솔뫼성지
교황도
다녀갔다
우리나라 처음
신부가 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순교는
믿음의 씨앗이 되어
천주교는
박해를 받아
신유박해로
나라 구석구석에
聖地가 있어 찾는 다
김대건 신부는
고문하는 옥리에게
“어서 때려 죽이시오”
라며 처형 당했다
솔뫼 성지에
겨울 바람 차가웁지만
참배객의 마음은
경건하고
공손히 머리 숙인다
어찌다
노옹은
信者는 아니건만
마음은
무거워 콧날이 시큰둥 합니다 2019년11월9일 토요일 맑음
秋史古宅
선생의
세한도
모를리 없고
우리나라 4대 명필
조선시대 4대 명필에 꼽히고
4대 명필중
2사람 선택하라면
김생과 김정희
한 사람만 선택하라면
김생이 물러난 다
추사는
붓글씨 쓰기를
10개의 벼루가
바닥났고
1000자루의 붓이
몽당 붓 되었고
詩도 남겼다
咏棋(바둑을 읊다)-金正喜
바둑 판 위의 남풍은 차고도 따뜻한데
고송에 흐르는 물은 종횡으로 마음대로구나
봉래 바다 맑고도 옅으니 높은 곳이 아니며
유자 속의 바둑돌 부딪는 소리 학의 꿈이 가볍구나
原文: 局面南風冷暖情 古松流水任縱橫 蓬萊淸淺非高着 橘裏丁丁鶴夢輕
제주도
유배시절
세한도를 그렸습니다 2019년11월9일 토요일 맑음
화순옹주
남편이 죽자
아버지(영조)의
권유도 뿌리치고
곡기를 끊고
13일만에
남편 따라 저승길 가니
조카인 정조대왕
紅門을 내리니
정려각 열녀문은
충청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45호
조선왕조
유일한 열녀로
금수저도 싫었다
아버지(영조대왕)의
고뇌도 봤고
오빠(사도세자)와
시누이(혜경궁 홍씨)
조카(정조대왕)의 운명
통곡 하다가
崩城之痛으로
죽음을 선택 하였다
아~
어쩔 수 없는 인간사
백송공원 묘지에
증손으로
추사 선생 곁에 두고
억만년을
이어가려니
가을 빛도 따사롭다 ∞ 崩城之痛: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는 아내의 울음
개화예술공원
보령시에
예술공원
노옹되어
처음 찾았고
남포벼루
유명하고
볼거리 체험 탈것
다양한
스탬프투어
또 다시 들리고 싶다
육필공원도 있지만
인파는
미술공원 찿는 건
羅像에
視線 맞추는 재미때문 일 거
잎새 떨어진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
貪心 일고
석양 빛이 서산으로 넘으니
오늘 밤은
뉘 집에서 잘 가
길손은
걱정 스럽고
불안한 맘 된 다
2019년11월9일 토요일 맑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