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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만다라품 제십일
秘密漫茶羅品 第十一
이시 박가범비로자나 이여래안 관찰일체법계 입어법계구사
爾時 薄伽梵毘盧遮那 以如來眼 觀察一切法界 入於法界俱舍
이여래분신 평등장엄장삼매 이현법계 무진엄고
以如來奮迅 平等莊嚴藏三昧 以現法界 無盡嚴故
이시 진언행문 도무여중생계 만족본원고
以是 眞言行門 度無餘衆生界 滿足本願故
시 불재삼매중 어여 시무진중생계 종중성문 출수류음성
時 佛在三昧中 於如 是無盡衆生界 從衆聲門 出隨類音聲
여기본성 업생성숙 수용과보 현형제색 종종어언 심소사념
如其本性 業生成熟 受用果報 顯形諸色 種種語言 心所思念
이위설법 령일체중생 개득환희
而爲說法 令一切衆生 皆得歡喜
부어일일모공 법계증신출현 출이등동허공
復於一一毛孔 法界增身出現 出已等同虛空
이 때에 박가범비로자나께서는 여래안(如來眼)으로 모든 법계를 관찰하시고
법계구사(法界俱舍)에 들어가셨다.
여래분신 평등장엄장삼매(如來奮迅平等莊嚴藏三昧)로써
법계의 다함없는 장엄을 나타내시므로
이 진언행문(眞言行門)으로 다함없는 중생의 세계를 제도하시어 본원(本願)을 만족하신다.
한때에 부처님께서는 삼매 가운데에서 이와 같은 다함없는 중생의 세계에서
온갖 성문(聲門)으로부터 종류에 따른 음성을 내셨다.
그 본성과 같이 업생(業生)이 성숙하여 수용한 과보로서
드러난 온갖 물질과 갖가지의 언어와 마음으로 사념하는 바에서
법을 설하시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환희하게 하셨다.
또한 낱낱의 털구멍에서 법계의 증신(增身)이 출현하시고,
출현하신 뒤에는 허공과 동등하게 되신다.
어무량세계중 이일음성법계어표 연설여래발생게
於無量世界中 以一音聲法界語表 演說如來發生偈
능생수류형 제법지법상 제불여성문 구세인연각
能生隨類形 諸法之法相 諸佛與聲聞 救世因緣覺
근용보살중 급인존역연 중생기세계 차제이성립
勤勇菩薩衆 及仁尊亦然 衆生器世界 次第而成立
생주등제법 상항여시생 유구지방편 리어무혜의
生住等諸法 常恒如是生 由具智方便 離於無慧疑
이관차도고 제정변지설
而觀此道故 諸正遍知說
한량없이 많은 세계에서 하나의 음성[一音聲]의 법계의 어표(語表)로써
여래발생(如來發生)의 게송을 읊으신다.
능히 중생의 종류와 형상에 따라 온갖 법의 법상(法相)을 생하느니라.
모든 부처님과 성문(聲聞)과 세상을 구하시는 연각(緣覺)과
근용(勤勇)이신 보살 대중과 인존(人尊)도 마찬가지로서
중생과 기세계(器世界)가 차례대로 성립하느니라.
생겨나고 머무는 등의 모든 법은 언제나 이와 같이 생기나니
지혜와 방편을 갖춤으로 말미암아 무혜의(無慧疑)를 여의는 것은
이 도를 관하기 때문이라고 모든 정변지께서 말씀하시느니라.
이시 법계생여래신 일체법계 자신표 화운변만
爾時 法界生如來身 一切法界 自身表 化雲遍滿
비로자나세존 재생심 경제모공중 출무량불 전전가지이
毘盧遮那世尊 纔生心 頃諸毛孔中 出無量佛 展轉加持已
환입법계궁중 어시대일세존부고 지금강비밀주언
還入法界宮中 於是大日世尊復告 持金剛秘密主言
「비밀주 유조만다라성존분위 종자 표치 여당제청 선사념지 오금연설」
「秘密主 有造漫茶羅聖尊分位 種子 幖幟 汝當諦聽 善思念之 吾今演說」
지금강비밀주언 「여시 세존 원락욕문」
持金剛秘密主言 「如是 世尊 願樂欲聞」
이 때에 법계생(法界生)의 여래신(如來身)은
온갖 법계에서 자신을 표출하니 화신[化]은 구름처럼 편만하다.
비로자나세존께서 마음을 일으킨 그 찰나에 모든 털구멍에서 한량없이 많은 부처를 내어서
전전(展轉)하여 가지(加持)한 뒤에 돌아와 법계궁 가운데에 들어가신다.
여기에서 대일세존께서는 다시 지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만다라(漫荼羅) 성존(聖尊)의 분위(分位)와 종자(種子)와 표치(幖幟)를 만드는 것이 있다.
그대는 마땅히 잘 듣고 이를 잘 생각하여라.
내가 지금 연설하리라."
지금강비밀주가 말씀드렸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듣고자 하옵니다."
시 박가범 이게송왈
時 薄伽梵 以偈頌曰
진언자원단 선치어자체 자족이지제 성대금강륜
眞言者圓壇 先置於自體 自足而至臍 成大金剛輪
종차이지심 당사유수륜 수륜상화륜 화륜상풍륜
從此而至心 當思惟水輪 水輪上火輪 火輪上風輪
차응념지지 이도중형상
次應念持地 而圖衆形像
그때에 박가범께서는 게송으로 읊으셨다.
진언자(眞言者)는 원단(圓壇)을 먼저 자기 몸에 두어라.
발에서부터 배꼽에 이르기까지 대금강륜(大金剛輪)을 이루며
여기에서 심장까지는 수륜(水輪)을 사유해야 하느니라.
수륜 위에 화륜(火輪)이 있고 화륜 위에 풍륜(風輪)이 있느니라.
다음에 지지(持地)를 염해서 대중들의 형상을 그려야 하느니라.
이시 금강수승 어대일세존신 어 의 지 법평등관
爾時 金剛手昇 於大日世尊身 語 意 地 法平等觀
념피미래중생 위단일체의고 설대진언왕왈
念彼未來衆生 爲斷一切疑故 說大眞言王曰
이 때에 금강수는 대일세존의 몸과 말과 뜻의 경지에 올라
법평등관(法平等觀)으로 그 미래의 중생들을 염하여 온갖 의혹을 끊게 하기 위해서 대진언왕을 송한다.
南麽三曼多勃馱喃<一>阿三忙<引>鉢多<二合>達摩馱睹<二>蘖登<底孕反>蘖哆喃<三>
薩婆他<引四>暗<引>欠<引>暗噁<五>糝索<六>含鶴<七>嚂??<八>鍐嚩<急呼九>
莎訶吽嚂??<十>訶囉<二合>鶴<十一>莎訶嚂??<十二>莎訶<十三>
나마사만다몯다남 아삼방 바다 달마다도 아등 아다남
살바타 암 흠 암약 삼색 함학 람락 밤바
사바하훔람락 하라 학 사바하 람락 사바하
지금강비밀주 설차진언왕이 시일체여래 주시방세계
持金剛秘密主 說此眞言王已 時一切如來 住十方世界
각서우수 마집금강정이 선재성 이칭탄언
各舒右手 摩執金剛頂以 善哉聲 而稱歎言
「선재선재 불자 여이초승 비로자나세존신 어 의 지
「善哉善哉 佛子 汝已超昇 毘盧遮那世尊身 語 意 地
위욕조명 일체방소 주평등 진언도 제보살고 설차진언왕
爲欲照明 一切方所 住平等 眞言道 諸菩薩故 說此眞言王
하이고? 비로자나세존 응정등각 좌보리좌 관십이구법계
何以故? 毘盧遮那世尊 應正等覺 坐菩提座 觀十二句法界
항복사마 차법계생 삼처류출 파괴천마군중
降伏四魔 此法界生 三處流出 破壞天魔軍衆
차득세존신 어 의평등 신량등동허공 어 의
次得世尊身 語 意平等 身量等同虛空 語 意
량역여시 체득무변지생 어일체법 자재이연설법
量亦如是 逮得無邊智生 於一切法 自在而演說法
소위 차십이구진언지왕
所謂 此十二句眞言之王
불자 여금현증 비로자나세존 평등신 어 의고 중소지식 동어정변지자」
佛子 汝今現證 毘盧遮那世尊 平等身 語 意故 衆所知識 同於正遍知者」
지금강비밀주가 이 진언왕을 송하고 나자
그 때에 시방세계에 머무시는 일체 여래께서 각기 오른손을 펴서
집금강의 정수리를 쓰다듬으시며 온화한 소리로 칭찬의 말씀을 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불자여,
그대는 이미 비로자나세존의 몸과 말과 뜻의 경지에 올랐느니라.
모든 방향과 장소에서 평등한 진언도(眞言道)에 머무는
모든 보살을 밝게 비추기 위하여 이 진언왕을 설하겠노라.
어찌한 까닭에 비로자나 세존·응공·정등각께서는 보리좌(菩提座)에 앉아 계실 때에
12구(句)의 법계를 관해서 4마(魔)를 항복시키셨는가?
이 법계생(法界生)은 세 곳[三處]에서 유출하여 천마(天魔)의 군중(軍衆)을 파괴한다.
다음에 세존의 몸과 말과 뜻의 평등을 획득하시니,
몸의 크기가 허공과 같으며, 말과 뜻의 크기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무변지(無邊智)가 생하는 것을 체득하여 모든 법에서 자재하게 법을 설하시느니라.
이른바 이 12구는 진언의 왕이다.
불자여, 그대는 지금 비로자나세존의 평등한 몸과 말과 뜻을 현증하였기에
온갖 아는 것이 정변지자(正遍知者)와 같으니라.
이설게언
而說偈言
여문일체지 대일정각존 최승진언행 당연설법교.
汝問一切智 大日正覺尊 最勝眞言行 當演說法教.
아왕석유시 발각묘보리 개시일체법 금지어멸도
我往昔由是 發覺妙菩提 開示一切法 今至於滅度
현재시방계 제불함증지.
現在十方界 諸佛咸證知.
이를 게송으로 읊는다."
그대는 일체지(一切智)의 대일정각세존께
최승의 진언행을 여쭙는구나. 교법을 꼭 널리 설하시라고.
나는 옛적에 이것에 말미암아 오묘한 보리를 깨닫고
온갖 법을 열어 보여서 멸도(滅度)에 이르도록 하였느니라.
현재 시방계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모두 증지(證知)하시느니라.
이시 구덕금강수 심대환희 제불위신 소가지고 이설게언
爾時 具德金剛手 心大歡喜 諸佛威神 所加持故 而說偈言
시법무유진 무자성무주 어업생해탈 동어정변지
是法無有盡 無自性無住 於業生解脫 同於正遍知
제구세방편 수어비원전 개오무생지 제법여시상
諸救世方便 隨於悲願轉 開悟無生智 諸法如是相
그 때 덕을 갖춘 금강수는 마음으로 크게 환희하며
모든 부처님의 위신(威神)으로 가지 되어서 게송으로 읊는다.
그 법은 다함이 없고, 자성도 없으며 머묾도 없고
업과 생(生)에서 해탈하니 정변지(正遍智)와 동등하옵니다.
세간을 구원하는 온갖 방편으로 비원(悲願)에 따라서 전성(轉成)하여
무생지(無生智)를 개오(開悟)하시니 온갖 법은 이와 같은 상(相)이옵니다.
시 집금강비밀주 부설우타나게 청문비로자나세존
時 執金剛秘密主 復說優陁那偈 請問毘盧遮那世尊
어차대비장생 대만다라 결단소의 위미래세 제중생고
於此大悲藏生 大漫茶羅 決斷所疑 爲未來世 諸衆生故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다시 우타나(優陀那)의 게송을 읊어서 비로자나세존께 여쭈었다.
"이 대비장에서 생하는 대만다라[大悲藏生大漫羅羅]에서 의혹을 반드시 끊겠습니다.
미래 세상의 모든 중생을 위해서입니다."
이단일체의 종지리열뇌 아위중생고 청문어도사
已斷一切疑 種智離熱惱 我爲衆生故 請問於導師
만다라하선 유대모니설 아사리유기 제자부기종
漫茶羅何先 惟大牟尼說 阿闍梨有幾 弟子復幾種
운하지지상 운하이택치 운하당작정 운하피견주
云何知地相 云何而擇治 云何當作淨 云何彼堅住
이미 모든 의혹을 끊으시고 종지(種智)가 숙뇌(熟惱)를 떠나신 분이시여,
저는 중생을 위해서 도사(導師)께 여쭙니다.
만다라는 무엇을 우선으로 하는지 대모니(大牟尼)여, 설해 주소서.
아사리에 몇 종류가 있으며 제자에 또한 몇 종류가 있나이까?
어떻게 대지의 상[地相]을 알며 어떻게 간택하고 치지(治地)합니까?
어떻게 정화해야 하며 어떻게 그곳에서 견고하게 머뭅니까?
급정제제자 유원도사설 운하이정상 이하이작호
及淨諸弟子 惟願導師說 云何已淨想 以何而作護
운하가지지 사업수위초 수다라유기 운하작지분
云何加持地 事業誰爲初 修多羅有幾 云何作地分
기종수공양 운하화향등 차화당헌수 향역부여시
幾種修供養 云何花香等 此華當獻誰 香亦復如是
운하이봉헌 응이하화향 제식여호마 각이하궤의
云何而奉獻 應以何花香 諸食與護摩 各以何軌儀
급제성천좌 원설차교법 신상현형색 유차제개연
及諸聖天座 願說此教法 身相顯形色 唯次第開演
그리고 제자들을 정화하는 것을 도사(導師)여, 설해 주십시오.
무엇이 이미 정화된 상(相)이며 무엇으로 보호해야 합니까?
어떻게 대지[地]를 가지하고 불사하는데 누구를 처음으로 합니까?
수다라에 몇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지분(地分)을 나눕니까?
몇 종류의 공양을 해야 하며 어떤 꽃과 향 등을 바치며
이 꽃은 누구에게 바쳐야 합니까? 향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봉헌해야 하며 무슨 꽃과 향을 써야 합니까?
온갖 음식과 호마와 각각 어떤 의궤(儀軌)를 써야 합니까?
그리고 모든 성천(聖天)의 좌(座)에 대해 원컨대 이 교법을 설해 주소서.
신상(身相)의 나타난 형색(形色)에 대해서 오직 차례에 따라서 설해 주소서.
소존지밀인 급여자부좌 하고명위인 시인종하생
所尊之密印 及與自敷座 何故名爲印 是印從何生
관정부기종 삼마야유기 진언자기시 근수진언행
灌頂復幾種 三摩耶有幾 眞言者幾時 勤修眞言行
당구보살도 운하견진제 실지유기종 급여성취시
當具菩薩道 云何見眞諦 悉地有幾種 及與成就時
운하승대공 운하신비밀 부사어차신 이득성천신
云何昇大空 云何身秘密 不捨於此身 而得成天身
본존의 밀인(密印)과 깔고 앉을 자리를 설해 주소서.
무엇 때문에 인에 이름을 주며 이 인은 무엇으로부터 생깁니까?
관정에 또 몇 종류가 있으며, 삼마야(三摩耶)에 몇 종류가 있는지
진언자는 어느 때에 진언행을 부지런히 닦아야 하는지.
마땅히 보살도를 구족하여 어떻게 참된 진리를 볼 수 있고
실지에는 몇 종류가 있으며 또한 성취할 때는 언제인지.
어떻게 해서 대공(大空)에 오르며 어떻게 해서 신비밀(身秘密)인
이 몸을 버리지 않고, 천신(天身)을 성취할 수 있는지.
종종제변화 피부종하생 일월화방등 요숙성시분
種種諸變化 彼復從何生 日月火方等 曜宿星時分
소현제불상 생사수중고 운하령불기 소기진제멸
所現諸不祥 生死受衆苦 云何令不起 所起盡除滅
이득상친근 제불량족존 기종호마화 기사이증위
而得常親近 諸佛兩足尊 幾種護摩火 幾事而增威
제불차별성 유원도사설 무여제세계 급여출세간
諸佛差別性 唯願導師說 無餘諸世界 及與出世閒
피과급수량 수승삼마지 성숙재하소 미성숙운하
彼果及數量 殊勝三摩地 成熟在何所 未成熟云何
부제어기시 업생득해탈
復劑於幾時 業生得解脫
갖가지의 모든 변화는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생하며
일(日)·월(月)·화(火)·방(方) 등과 요(曜)와 수(宿)와 성(星)의 시분(時分)과
드러난 온갖 길상하지 않은 것과 생사윤회하며 받는 온갖 괴로움을
어떻게 하면 일어나지 않게 하며 일어난 것을 모두 소멸시키는지.
언제나 모든 양족존(兩足尊)이신 부처님께 친근할 수 있고
호마의 불[火]은 몇 종류이며 몇 가지 일에서 위력을 늘리는지.
모든 부처님의 차별된 성품에 대하여 오직 바라오니 도사께서 설해 주소서.
다함 없는 모든 세계와 그리고 출세간에 대하여
그 과(果)와 수(數)와 양(量)의 아주 뛰어난 삼마지(三摩地)와
성숙한 것은 어디에 있으며, 성숙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또한 어느 때를 택하여야 하며 업생(業生)에서 해탈할 수 있는지.
정각일체지 리열뇌세존 고금강수언 선재대근용
正覺一切智 離熱惱世尊 告金剛手言 善哉大勤勇
비밀만다라 결정성천위 대비근본생 무상마하연
秘密漫茶羅 決定聖天位 大悲根本生 無上摩訶衍
제불최비밀 여여지소문
諸佛最秘密 如汝之所問
정각일체지(正覺一切智)로 숙뇌(熟惱)를 여의신 세존께서는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훌륭하구나, 대근용(大勤勇)이여.
비밀만다라에서 성천(聖天)의 위(位)를 결정하겠노라.
대비를 근본으로 생기는 무상(無上)의 마하연(摩訶衍)은
모든 부처님의 최고의 비밀이다.
네가 묻는 바와 같도다.
대력지금강 아금략선설 만다라초업 불자응제청
大力持金剛 我今略宣說 漫茶羅初業 佛子應諦聽
대력지금강(大力持金剛)이여,
내가 지금 만다라에서 처음에 해야 할 일을 간략하게 설하겠노라.
불자(佛子)여, 마땅히 잘 들어야 한다.
십이지구생 대력지명왕 소응최선작 주어본삼매 해료유가도 이작중사업
十二支句生 大力持明王 所應最先作 住於本三昧 解了瑜伽道 而作衆事業
12지구(支句)에서 생하는 대력지명왕(大力持明王)을 가장 먼저 소작해야 한다.
본삼매(本三昧)에 머물러 유가도(瑜伽道)를 이해하며 이로써 온갖 사업을 행하라.
아사리유이 통달인진언 피상역여시 심비현략분
阿闍梨有二 通達印眞言 彼相亦如是 深秘顯略分
능지심광의 가전자방수 정각지장자 원리어세락
能知深廣義 可傳者方授 正覺之長子 遠離於世樂
아사리에 두 부류가 있느니라.
첫째는 인(印)과 진언에 통달한 자이다.
그의 상(相)도 이와 같이 심비(深秘)와 현략(顯略)으로 나뉘느니라.
능히 깊고 자세한 뜻을 알고 전할 만한 자에게 수여하는
정각(正覺)의 장자(長者)로서 세간의 즐거움을 멀리 여의느니라.
제이구현법 심저치반연 세한만다라 일체위사작
第二求現法 深著癡攀緣 世閒漫茶羅 一切爲斯作
두 번째는 현실의 법을 구하여 어리석음의 반연(攀緣)에 깊이 집착하여
세간의 만다라에서 모두 이것을 위해서 행하는 자이니라.
제불이족존 관정전교자 설사종제자 시비시차별
諸佛二足尊 灌頂傳教者 說四種弟子 時非時差別
일자시념송 비시구비구 구유일체상 불설친제자
一者時念誦 非時俱非俱 具有一切相 佛說親弟子
최초지지상 즉소위심지 아이설작정 여전수사업
最初知地相 卽所謂心地 我已說作淨 如前修事業
약리어과환 심지무소외 당득성진정 리일체제과
若離於過患 心地無所畏 當得成眞淨 離一切諸過
제불이족존(諸佛二足尊)께서는 관정전교자(灌頂傳敎者)에
네 종류의 제자가 있다고 설하시는데 즉 시(時)와 비시(非時)의 차별이다.
첫 번째는 시염송(時念誦)이며 비시(非時)와 구(俱)와 비구(非俱)이다.
온갖 상을 갖추면 부처님께서는 친히 제자라고 설하시느니라.
가장 먼저 지상(地相)을 알아야 하는데 말하자면 바로 심지(心地)이니라.
나는 이미 정화해야 할 것을 설하였으니 앞과 같이 사업을 수행하라.
만약 허물과 근심을 떠나면 심지(心地)에 두려움 없도다.
마땅히 참된 청정을 이룰 수 있고 모든 허물을 여의느니라.
견주여시지 견자삼보리 약이어차자 비능청정지 약주망분별 행자정기지
堅住如是知 見自三菩提 若異於此者 非能淸淨地 若住妄分別 行者淨其地
비밀주비정 이리보리심 고응사분별 정제일체지
秘密主非淨 以離菩提心 故應捨分別 淨除一切地
견고하게 이와 같이 알아 머물면 자신의 삼보리(三菩提)를 보리라.
만약 이것과 다른 자는 능히 청정한 지(地)에 있을 수 없느니라.
만약 망령된 분별에 머물면 수행자는 그 지(地)를 정화해야 하느니라.
비밀주여, 청정하지 않다면 보리심을 떠난 것이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분별을 버리고 모든 지(地)를 정제(淨除)해야 하느니라.
아광설법교 소유만다라
我廣說法教 所有漫茶羅
시중소선사 우치부지해 비명세간각 역비일체지
是中所先事 愚癡不知解 非名世閒覺 亦非一切智
내지불능사 분별제고인 응당위제자 이정보리심
乃至不能捨 分別諸苦因 應當爲弟子 而淨菩提心
나는 널리 교법에 있는 만다라를 설하노라.
이 가운데 먼저 할 일이 있느니라. 우치로 인하여 지해(知解)하지 못하면
세간의 각(覺)이라고 이름하지 못하며 또한 일체지(一切智)도 아니니라.
또한 온갖 괴로움의 인을 분별하거나 버릴 수도 없느니라.
마땅히 제자를 위해서 보리심을 정화해야 하느니라.
호이부동존 혹용항삼세
護以不動尊 或用降三世
약제자불위 망집지소동 당성최정각 무구유허공
若弟子不爲 妄執之所動 當成最正覺 無垢喩虛空
부동존(不動尊)으로 보호하거나 혹은 항삼세(降三世)를 사용하라.
만약 제자가 망령된 집착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마땅히 최고의 바른 깨달음 성취할 수 있고 더러움 없음이 허공과 같으리라.
초가지시지 의어제불교
初加持是地 依於諸佛教
제이심자재 유차비여교 사종소다라 위백황적흑
第二心自在 唯此非餘教 四種蘇多羅 謂白黃赤黑
제오소응념 소위허공색 공중이등지 인정만다라
第五所應念 所謂虛空色 空中而等持 印定漫茶羅
처음에 이 지(地)를 가지하는 것은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하라.
두 번째로 심자재(心自在)1는 오직 이것뿐이고 다른 가르침이 아니니라.
네 종류의 소다라(蘇多羅)는 이른바 백(白)·황(黃)·적(赤)·흑(黑) 등이니라.
다섯 번째로 염해야 할 것은 이른바 허공의 색(色)이니라.
허공 가운데 동등하게 지녀서 만다라를 인정(印定)하라.
제이지연경 치어도장지 일체여래좌 급제불지자
第二持綖經 置於道場地 一切如來座 及諸佛智子
열의묘련화 세간칭길상 연각제성문 소위변지자
悅意妙蓮華 世閒稱吉祥 緣覺諸聲聞 所謂邊智者
당지소부좌 기하청련엽 세계제천신 범중이위초
當知所敷座 芰荷靑蓮葉 世界諸天神 梵衆以爲初
적색발담화 피칭위좌왕 강차여소응 념거기지분
赤色鉢曇華 彼稱爲座王 降此如所應 念居其地分
두 번째로 연경(涎經)을 지니고 도량(道場)의 지(地)에 안치하라.
일체 여래의 좌(座)와 제불지자(諸佛智子)와
열의(悅意)의 묘한 연화(蓮華)는 세간에서 길상(吉祥)하다고 칭하느니라.
연각(緣覺)과 모든 성문(聲聞)과 이른바 변지자(邊智者)이면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앉을 자리는 지하청련(芰荷靑蓮)의 잎이니라.
세계의 모든 천신들 가운데 범천이 대중들의 처음이니라.
적색의 발담화(鉢曇華)로 하는데 그것을 칭해서 좌(座)의 왕이라고 하느니라.
이것을 내려서 상응하는 바와 같이 그 지분(地分)에 머물도록 염하라.
공양유사종 위작례합장 병급자비등 세간여화향
供養有四種 謂作禮合掌 幷及慈悲等 世閒與華香
종수발생화 봉제구세자 결지분생인 이관보리심
從手發生花 奉諸救世者 結支分生印 而觀菩提心
각각제여래 피소생자등 이시무과화 분묘부광현
各各諸如來 彼所生子等 以是無過花 芬妙復光顯
법계위수왕 공양인중존 진어이가지 삼매자재전
法界爲樹王 供養仁中尊 眞語以加持 三昧自在轉
승묘광대운 법계중출생 종피우중화 상변제불전
勝妙廣大雲 法界中出生 從彼雨衆花 常遍諸佛前
기여세천등 역당산차화 봉헌수상응 본진언성류
其餘世天等 亦當散此華 奉獻隨相應 本眞言性類
여시도향등 역수기소응 공수륜상지 시위길상인
如是塗香等 亦隨其所應 空水輪相持 是謂吉祥印
피소봉화등 당자심헌지 약제세천신 응지재제위
彼所奉花等 當自心獻之 若諸世天神 應知在齊位
혹금강권인 약부련화만 이재공중헌 도사구세자
或金剛拳印 若復蓮華鬘 而在空中獻 導師救世者
내지제세천 각여기차제
乃至諸世天 各如其次第
공양에 네 종류가 있으니 이른바 합장(合掌)하여 예를 올리는 것과
자비(慈悲) 등과 세간의 꽃과 향을 바치는 것이니라.
손에서 발생하는 연꽃을 모든 세간을 구하시는 분들께 바치며
지분생인(支分生印)을 결하고 보리심을 관하라.
각각의 모든 여래와 그로부터 생겨난 자녀들에게
이 허물이 없는 꽃처럼 묘한 향기와 광채가 드러나리라.
법계를 수왕(樹王)으로 삼음으로써 사람 가운데 존귀한 분께 공양드리며
진어(眞語)로써 가지하니 삼매가 자재로이 전성할 것이고
뛰어나고 묘하며 광대한 구름과 같이 법계 중에서 출생하리라.
그로부터 온갖 꽃을 비처럼 뿌려 언제나 모든 부처님 앞에 두루하리라.
그 나머지 세천(世天)들에게도 역시 이 꽃을 뿌려야 한다.
봉헌하는 데에 따라서 본진언과 성류(性類)에 상응하라.
이와 같이 바르는 향[塗香] 등도 역시 그 응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
공륜과 수륜을 서로 지지하는 이것을 길상인(吉祥印)이라고 한다.
그 바치는 꽃 등은 자신의 심장에 대고 이것을 바쳐야 한다.
만약 온갖 세천신(世天神)이라면 배꼽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혹은 금강권인(金剛拳印)이나 또다시 연화만(蓮華鬘)으로써
공중에서 도사(導師)이신 구세자(救世者)에게 바쳐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세천(世天)은 각기 그 차례와 같게 해야 한다.
호마유이종 소위내급외 업생득해탈 부유아종생
護摩有二種 所謂內及外 業生得解脫 復有芽種生
이능소업고 설위내호마 외용유삼위 삼위삼중주
以能燒業故 說爲內護摩 外用有三位 三位三中住
성취삼업도 세간승호마 약이차작자 불해호마업
成就三業道 世閒勝護摩 若異此作者 不解護摩業
피치부득과 사리진언지 여래부진언 급제정각설
彼癡不得果 捨離眞言智 如來部眞言 及諸正覺說
당지백여황 금강구중색 관자재진언 순소수사천
當知白與黃 金剛具衆色 觀自在眞言 純素隨事遷
사방상중보 륜원여차제 삼우반월륜 이설형역연
四方相重普 輪圓如次第 三隅半月輪 而說形亦然
초응지색상 소위남녀신 혹부일체처 수기류형색
初應知色像 所謂男女身 或復一切處 隨其類形色
부사의지생 시고부사의 응물유수이 지지증상일
不思議智生 是故不思議 應物有殊異 智智證常一
내지심광박 당지시기량 좌인역여시 이급제천신
乃至心廣博 當知是其量 座印亦如是 以及諸天神
여제불소생 인등동피생 이차법생인 인지제제자
如諸佛所生 印等同彼生 以此法生印 印持諸弟子
고략설법계 용시위표치
故略說法界 用是爲幖幟
호마(護摩)에 두 종류가 있다. 이른바 내호마(內護摩)와 외호마이다.
업과 생에서 해탈하고 아종(芽種)이 생하는 것이며,
능히 업을 태워 없애기에 내호마라고 하느니라.
외호마로 쓰는 것에 3위(位)가 있느니라. 3위는 세 가지 중에 머물러
3업도(業道)를 성취하는 세간의 뛰어난 호마이니라.
만약 이것과 달리 행하는 자는 호마의 업(業)을 이해할 수 없으리라.
그는 어리석어서 과를 얻지 못하며 진언의 지(智)를 버리는 것이니라.
여래부(如來部)의 진언과 모든 정각(正覺)의 말씀을
마땅히 알아야 하며 백과 황과 금강의 온갖 색을 갖추어라.
관자재의 진언은 순소(純素)로서 사업에 따라서 변천하느니라.
사방상중보(四方相重普)와 윤원(輪圓)으로 되는 것은 차례와 같으니라.
3우(隅)와 반월륜(半月輪)의 형상을 설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니라.
먼저 마땅히 색상(色像)을 알아야 하리니 이른바 남녀의 몸이니라.
또한 온갖 장소에서 그 종류의 모습에 따라
부사의(不思議)의 지(智)에서 생하니 이 까닭에 헤아리기 어려우니라.
물(物)에 따라서 다름이 있지만 지(智)와 지증(智證)은 언제나 하나이니라.
또한 마음의 광박(廣博)에 대하여 마땅히 그 양(量)을 알아야 하느니라.
좌(座)와 인(印)도 마찬가지이며 그것은 모든 천신까지 포함되느니라.
모든 부처가 생하는 것과 같이 인(印)도 그와 동등하게 생하느니라.
이 법생인(法生印)을 가지고 모든 제자를 인지(印持)하라.
이와 같이 간략하게 법계를 설하였으니 이것을 가지고 표치(標熾)로 삼아라.
관정유삼종 불자지심청 약비인방편 칙리어작업
灌頂有三種 佛子至心聽 若秘印方便 則離於作業
시명초승법 여래소관정 소위제이자 령기작중사
是名初勝法 如來所灌頂 所謂第二者 令起作衆事
제삼이심수 실리어시방 령존환희고 여소설응작
第三以心授 悉離於時方 令尊歡喜故 如所說應作
현전불관정 시즉최수승
現前佛灌頂 是則最殊勝
관정에 세 종류가 있으니 불자는 지심으로 들어야 하느니라.
만약 비인(秘印)의 방편이 곧 작업을 여의었다면
이것을 최초의 뛰어난 법이라고 이름하나니 여래께서 관정하시는 바이니라.
이른바 두 번째의 것은 온갖 사업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니라.
세 번째는 마음으로 수여하는 것으로 모든 시(時)와 방(方)을 여의었느니라.
본존이 환희하도록 하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행해야 하느니라.
현전에서 부처가 관정하시면 이것은 가장 훌륭한 것이니라.
정등각략설 오종삼매야 초견만다라 구족삼매야
正等覺略說 五種三昧耶 初見漫茶羅 具足三昧耶
미전진실어 불수피밀인 제이삼매야 입도성천회
未傳眞實語 不授彼密印 第二三昧耶 入睹聖天會
제삼구단인 수교수묘업 부차허전교 설구삼매야
第三具壇印 隨教修妙業 復次許傳教 說具三昧耶
수구인단위 여교지소설 미체심관정 비밀혜불생
雖具印壇位 如教之所說 未逮心灌頂 秘密慧不生
시고진언자 비밀도량중 구제오요서 수법응관정
是故眞言者 秘密道場中 具第五要誓 隨法應灌頂
당지이차자 비명삼매야
當知異此者 非名三昧耶
정등각께서는 간략하게 다섯 종류의 삼매야를 설하셨느니라.
처음은 만다라의 구족함을 보는 삼매야(三昧耶)이지만
아직 진실어(眞實語)를 전하지 못하며 그 밀인도 수여하지 못하느니라.
두 번째의 삼매야는 들어가 성천회(聖天會)를 보는 것이니라.
세 번째는 단(壇)과 인(印)을 갖추고 가르침에 따라 묘업(妙業)을 닦는 것이니라.
다시 다음에 전교(傳敎)를 허락하는 삼매야의 구족을 설하리라.
비록 인계와 단(壇)의 위(位)를 갖추어 가르치는 바대로 할지라도
아직 심관정(心灌頂)에 들어가지 못하면 비밀의 지혜를 생하지 못하느니라.
이러한 까닭에 진언을 행하는 자는 비밀한 도량 가운데에서
제5의 요서(要誓)를 갖추어 법에 따라서 관정해야 하느니라.
마땅히 알라. 이것과 다른 것은 삼매야라고 이름하지 않느니라.
선주약관의 진언자각심 부득어삼처 설피위보살
善住若觀意 眞言者覺心 不得於三處 說彼爲菩薩
득무연관행 방편리중생 위식중선본 고호인중존
得無緣觀行 方便利衆生 爲植衆善本 故號仁中尊
어제법본적 상무자성중 안주여수미 시명위견제
於諸法本寂 常無自性中 安住如須彌 是名爲見諦
차공즉실제 비허망언설 소견유여불 선불여시견
此空卽實際 非虛妄言說 所見猶如佛 先佛如是見
체득보리심 실지최무상 종차유오종 제실지차별
逮得菩提心 悉地最無上 從此有五種 諸悉地差別
소위입수행 급승진제지 세간오신통 제불연각등
所謂入修行 及勝進諸地 世閒五神通 諸佛緣覺等
수업무간식 내지심속정 미숙령성숙 이시실지성
修業無閒息 乃至心續淨 未熟令成熟 爾時悉地成
어피일시경 정업심구등 진언자당득 실지수의생
於彼一時頃 淨業心俱等 眞言者當得 悉地隨意生
잘 머물러 만약 의(意)를 관하여 진언자가 심(心)을 깨달으며
3처(處)를 얻지 않으면 그를 일컬어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또한 무연(無緣)의 관행(觀行)을 얻어 방편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리라.
온갖 착한 것의 근본을 심고자 하므로 사람 가운데 훌륭한 분이라 하느니라.
제법은 본래 고요해서 언제나 자성이 없는 가운데
잘 머무시는 것이 수미(須彌)와 같으니 이것을 이름해서 견제(見諦)라고 하느니라.
이 공(空)은 바로 실제(實際)로서 헛되고 망령된 말이 아니니라.
보는 바가 마치 부처님과 같으며 옛적의 부처님도 이와 같이 보셨느니라.
보리심을 체득하는 실지는 최고로서 더 이상 위가 없느니라.
이로부터 다섯 가지의 모든 실지(悉地)에 차별이 있느니라.
이른바 수행에 들어가는 것과 그리고 모든 지(地)에 나아가는 것과
세간의 다섯 가지 신통과 모든 부처와 연각(緣覺) 등이니라.
닦아야 할 업에는 그칠 사이가 없으며 마음이 계속하여 청정에 이르기까지
아직 성숙되지 않은 것을 성숙시키면 그 때에 실지를 성취하리라.
그 한순간에 청정한 업과 마음이 함께 동등해지리라.
진언자는 마땅히 실지(悉地)를 뜻에 따라서 생할 수 있으리라.
실지승공계 여환무외자 주술망소혹 동어제석망
悉地昇空界 如幻無畏者 呪術網所惑 同於帝釋網
여건달바성 소유제인민 신비밀여시 비신역비식
如乾闥婆城 所有諸人民 身秘密如是 非身亦非識
우여어수몽 이유제천궁 부사어차신 역부지어피
又如於睡夢 而遊諸天宮 不捨於此身 亦不至於彼
여시유가몽 주진언행자 소생공덕업 신상유홍예
如是瑜伽夢 住眞言行者 所生功德業 身相猶虹霓
실지가 공계(空界)에 오르는 것은 환술 가운데 두려움이 없는 자와 같고
주술의 그물에 미혹한 것은 제석의 그물과 같으며
건달바성(乾闥婆城)에 머무는 모든 백성들과 같으니라.
몸의 비밀도 이와 같아서 몸도 아니고 식(識)도 아니니라.
또한 잠자면서 꿈꾸는 것과 같아 모든 천신들의 궁전에서 노닐지만
이 몸을 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이르지도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유가몽(瑜伽夢)에서 진언에 머무는 수행자의
공덕의 업에서 생기는 신상(身相)은 마치 무지개와 같으니라.
진언여의주 출생의어신 수념우중물 이무분별상
眞言如意珠 出生意語身 隨念雨衆物 而無分別想
유시방허공 리제유위행 진언자불염 일체분별행
猶十方虛空 離諸有爲行 眞言者不染 一切分別行
해료유유상 여시변관찰 이시진어자 제불동수희
解了唯有想 如是遍觀察 爾時眞語者 諸佛同隨喜
정각량족존 설이종호마 소위내급외 증위역여시
正覺兩足尊 說二種護摩 所謂內及外 增威亦如是
제존수류성 관찰당증지 차한제진언 금설피한량
諸尊殊類性 觀察當證知 此閒諸眞言 今說彼限量
복덕자재등 중지식천신 피소설명주 급여대력인
福德自在等 衆知識天神 彼所說明呪 及與大力印
피개현세과 고설유분량 수성불견주 실시생멸법
彼皆現世果 故說有分量 雖成不堅住 悉是生滅法
진언의 여의주는 뜻과 말과 몸에서 출생하여
생각함에 따라 온갖 물건들을 내릴지라도 분별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마치 시방의 허공이 온갖 유위(有爲)의 행을 떠난 것과 같아
진언을 수행하는 자도 모든 분별의 행위에 물들지 않느니라.
오직 생각만 있다고 요해하며 이와 같이 두루 관찰해야 하느니라.
그 때에 진언을 수행하는 자를 모든 부처님께서는 함께 수희(隨喜)하시리라.
정각양족존(正覺兩足尊)께서는 두 종류의 호마를 설하시느니라.
이른바 내호마와 외호마이며 증위(增威)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모든 존들의 특수성과 성품을 관찰하여 마땅히 증지(證知)해야 하느니라.
세간의 모든 진언에는 지금 그 한량(限量)이 있다고 설하느니라.
복덕과 자재 등과 많은 지식을 가진 천신과
그가 설하는 명주(明呪)와 크게 위력 있는 인(印)은
그것이 모두 현세의 과(果)로서 그러므로 분량이 있다고 설하며
성취할지라도 견고히 머물지 않는데 이것은 모두 생멸의 법이기 때문이니라.
출세간진언 무작본불생 업생실이단 전승리삼과
出世閒眞言 無作本不生 業生悉已斷 戰勝離三過
린각무사자 급불성문중 보살제진언 피량아당설
麟角無師者 及佛聲聞衆 菩薩諸眞言 彼量我當說
초월어삼시 중연소생기 가견비견과 종의어신생
超越於三時 衆緣所生起 可見非見果 從意語身生
세간지소전 과수경일겁 등정각소설 진언과겁수
世閒之所傳 果數經一劫 等正覺所說 眞言過劫數
대선정등각 불자중삼매 청정리어상 유상위세간
大仙正等覺 佛子衆三昧 淸淨離於想 有想爲世閒
종업이획과 유성숙숙시 약득성실지 자재전제업
從業而獲果 有成熟熟時 若得成悉地 自在轉諸業
심무자성고 원리어인과 해탈어업생 생등동허공
心無自性故 遠離於因果 解脫於業生 生等同虛空
출세간의 진언은 행함이 없으며 본래 생겨남도 없느니라.
업생(業生)은 모두 이미 끊어지고 싸워 이겨서 세 가지의 허물을 여의느니라.
인각(麟角)의 스승이 없는 자와 부처님의 말씀 듣는 대중들과
보살의 모든 진언은 그 양을 내가 마땅히 설할 수 있느니라.
3시(時)를 초월하여 온갖 연에서 생겨 일어나는 것이니라.
가견(可見)과 비견(非見)의 과(果)는 뜻과 말과 몸에서 생기느니라.
세간에서 전하는 바의 과(果)와 수(數)는 1겁을 지날 뿐이며
등정각께서 설하신 바의 진언은 겁수를 초월하느니라.
대선정등각(大仙正等覺)과 불자 대중들의 삼매는
청정하여서 생각을 여의었으며 생각 있음을 세간으로 삼느니라.
업에 따라서 과를 얻는 것은 성숙과 숙시(熟時)가 있느니라.
만약 실지를 성취하면 자재로 모든 업을 전환시키리라.
마음은 자성이 없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를 멀리 떠나며
업과 생에서 해탈하니 생은 허공과 동등하니라.
「부차 비밀주 제청 피밀인 형상 부치성천지위
「復次 秘密主 諦聽 彼密印 形相 敷置聖天之位
위험현전 삼매소취 여시오자 왕석제불성보리 법계허공행
威驗現前 三昧所趣 如是五者 往昔諸佛成菩提 法界虛空行
본소서원 도탈무여중생계
本所誓願 度脫無餘衆生界
위욕리익 안악피진언문 수보살 행제보살고」
爲欲利益 安樂彼眞言門 修菩薩 行諸菩薩故」
금강수언「여시 세존 원락욕문」
金剛手言「如是 世尊 願樂欲聞」
"또다시 비밀주여, 잘 듣거라.
그 밀인(密印)과 형상(形相)과 성천(聖天)의 위(位)를 펼쳐 안치하는 것과,
위엄이 현전하는 것과, 삼매에 다다르는 것의 이와 같은 다섯 가지는
옛적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보리를 이룩하신 법계허공(法界虛空)의 행이니라.
옛적에 서원하신 것은 다함 없는 중생계를 제도하여 해탈시키고
그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행하는 모든 보살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한 것이니라."
금강수가 말씀드렸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대 듣고자 하옵니다."
시 박가범이게송왈
時 薄伽梵以偈頌曰
최초정등각 부치만다라 밀중지비밀 대비태장생
最初正等覺 敷置漫茶羅 密中之秘密 大悲胎藏生
급무량세간 출세만다라 피소유도상 차제설당청
及無量世閒 出世漫茶羅 彼所有圖像 次第說當聽
사방보주잡 일문급통도 금강인변엄 중갈마금강
四方普周帀 一門及通道 金剛印遍嚴 中羯磨金剛
기상묘련화 개부함과실 어피대련인 대공점장엄
其上妙蓮華 開敷含果實 於彼大蓮印 大空點莊嚴
팔엽실원정 선호구수예 십이지생구 보변화대중
八葉悉圓正 善好具鬚蕊 十二支生句 普遍華臺中
기상량족존 도사성정각 이팔만다라 권속자위요
其上兩足尊 導師成正覺 以八漫茶羅 眷屬自圍繞
당지차최초 비생만다라 종차류제단 각여기본교
當知此最初 悲生漫茶羅 從此流諸壇 各如其本教
사업형실지 안치제불자
事業形悉地 安置諸佛子
그 때 박가범께서는 게송으로 읊으셨다.
최초의 정등각(正等覺)께서 펼쳐 안치하신 만다라는
비밀 가운데의 비밀로서 대비태장(大悲胎藏)에서 생하느니라.
한량없는 세간과 출세간의 만다라에서 그 모든 도상(圖像)을 차례대로 설하노니 마땅히 잘 들어라.
사방으로 널리 둘러싸게 하는데 하나의 문과 통로가 있으며,
금강인(金剛印)으로 두루 장엄하고 안에는 갈마금강(羯磨金剛)이 있느니라.
그 위의 묘한 연꽃은 꽃이 피어서 열매를 머금었으며
그 대련(大蓮)의 인(印)에 대공점(大空點)으로 장엄하느니라.
8엽이 모두 둥글고 가지런하게 아주 좋으며 꽃술과 수염을 갖추고 있고
12지생구(支生句)가 널리 화대(華臺) 가운데에 두루하느니라.
그 위에 양족존(兩足尊)의 도사(導師)께서 정각을 이루시며
입만다라(入曼茶羅)의 권속들에게 스스로 둘러싸여 계시느니라.
이것이 최초의 비생만다라(悲生漫茶羅)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로부터 온갖 단(壇)을 유출하여 각각 그 본 가르침과 같이
사업(事業)과 형(形)과 실지(悉地)와 모든 불자(佛子)를 안치해야 하느니라.
부차비밀주 여래만다라 유여정원월 내현상카색
復次秘密主 如來漫茶羅 猶如淨圓月 內現商佉色
일체불삼각 재어백련화 공점위표치 금강인위요
一切佛三角 在於白蓮華 空點爲幖幟 金剛印圍繞
종피진언주 주잡방광명 이무의려심 보변이류출
從彼眞言主 周帀放光明 以無疑慮心 普遍而流出
다시 비밀주여,
여래의 만다라는 마치 깨끗하고 둥근 달처럼 그 안에 상카(商佉)의 색을 나타내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삼각(三角)은 하얀 연꽃에 머무는데
공점(空點)을 표치로 하고 금강인(金剛印)에 둘러싸여 있느니라.
그 진언주(眞言主)로 부터 주변에 두루하게 광명을 발하는데
의심이나 걱정 없는 마음으로 두루 가득하도록 유출하느니라.
부차비밀주 관세자재자 비밀만다라 불자일심청
復次秘密主 觀世自在者 秘密漫茶羅 佛子一心聽
보변사방상 중길상상카 출생발담화 개부함과실
普遍四方相 中吉祥商佉 出生鉢曇華 開敷含果實
상표금강혜 승이대련인 포일체종자 선교이위종
上表金剛慧 承以大蓮印 布一切種子 善巧以爲種
다라비구지 급여백처존 명비자재주 급여대세지
多羅毘俱知 及與白處尊 明妃資財主 及與大勢至
제길상수교 개재만다라 득자재자인 수묘작표상
諸吉祥受教 皆在漫茶羅 得自在者印 殊妙作標相
하야가리바 여법주삼각 만다라위요 엄호초일휘
何耶揭哩婆 如法住三角 漫茶羅圍繞 嚴好初日暉
당재명왕변 교혜자안립
當在明王邊 巧慧者安立
또다시 비밀주여,
관세자재자(觀世自在者)의 비밀만다라(秘密漫茶羅)를 불자여, 일심으로 들어라.
두루 사방으로 펼쳐진 모습으로 가운데에 길상(吉祥)의 상카(商佉)가 있고
발담화(鉢曇華)를 출생하며 꽃피어서 열매를 머금었느니라.
위에 금강혜(金剛慧)를 나타내고 이어서 대련인(大蓮印)을 가지고
온갖 종자를 포치하는데 뛰어나게 하여 이로써 종(種)으로 삼느니라.
다라(多羅)와 비구지(毘俱知)와 백처존(白處尊)과
명비자재주(明妃資財主)와 대세지(大勢至)와
온갖 길상한 가르침 받은 자가 모두 만다라에 있느니라.
자재함을 얻은 자의 인은 특이하고 묘한 표상(標相)을 만들라.
하야가리바(何耶揭哩婆)는 법답게 삼각에 머무르며
만다라를 둘러싸고 있는데 장엄한 것이 떠오르는 햇살과 같으니라.
마땅히 명왕의 가장자리에 두고 교혜자(巧慧者)를 안립하라.
부차비밀주 금설제이단 정등사방상 금강인위요
復次秘密主 今說第二壇 正等四方相 金剛印圍繞
일체묘금색 내심련화부 대현가라사 광색여정월
一切妙金色 內心蓮華敷 臺現迦羅奢 光色如淨月
역이대공점 주잡자장엄 상표대풍인 애체유현운
亦以大空點 周帀自莊嚴 上表大風印 靉靆猶玄雲
고동당번상 공점위표치 기상생맹염 동어겁재화
鼓動幢幡相 空點爲幖幟 其上生猛焰 同於劫災火
이작삼각형 삼각이위지 광만상주보 신조일휘색
而作三角形 三角以圍之 光鬘相周普 晨朝日暉色
시중발두마 주진유겁화 피상금강인 류산발염휘
是中鉢頭摩 朱黰猶劫火 彼上金剛印 流散發焰暉
지이훔자성 승묘종자자 선불설시법 근용만다라
持以吽字聲 勝妙種子字 先佛說是法 勤勇漫茶羅
부모상게라 급금강부주 금강구색지 대덕지명왕
部母商憩羅 及金剛部主 金剛鉤索支 大德持明王
일체개어차 대만다라중 인단제불자 형색각여차
一切皆於此 大漫茶羅中 印壇諸佛子 形色各如次
수류이상응 제업선성취
隨類而相應 諸業善成就
또다시 비밀주여,
지금 제2단을 설하노라.
정등사방(正等四方)의 모습으로 금강의 인으로써 둘러싸느니라.
모두가 훌륭하여 금색이며 중심 안쪽에는 연화를 펼쳐라.
대(臺)에 가라사(迦羅奢)를 나타내는데 빛의 색깔은 맑은 달과 같으니라.
역시 대공점(大空點)으로서 두루 둘러서 스스로 장엄하라.
위에 대풍(大風)의 인을 나타내는데 구름이 많이 껴서 마치 검은 구름과 같고
북치며 움직이는 깃발의 모습으로 공점으로 표치를 삼아라.
그 위에 맹렬한 불꽃이 솟아오르니 겁재(劫災)의 불과 같으니라.
이에 삼각형을 만들어서 삼각으로 그것을 둘러싸라.
광채가 서로 두루하니 새벽녘에 뜨는 햇빛의 색이니라.
이 가운데 발두마(鉢頭摩)가 있는데 검붉은 것이 마치 겁화(劫火)와 같으니라.
그 위에는 금강인이 있는데 흘러 펼쳐지며 불꽃의 광채를 발하느니라.
지니는 것은 훔자의 소리로 하라.
이는 뛰어난 종자(種子)의 자(字)로서
옛 부처님께서도 이 법은 근용의 만다라라고 설하신 것이니라.
부모(部母)와 상게라(商憩羅)와 금강부주(金剛部主)와 금강구(金剛鉤)와
소지(素支)와 대덕지명왕(大德持明王)의 모두가 이 대만다라 가운데에서
인(印)과 단(壇)과 모든 불자(佛子)의 형(形)과 색(色)이 있으므로
각각 다음과 같이 종류에 따라서 상응해야 모든 업을 잘 성취하리라.
부차아소설 금강자재자 위허공무구 금강륜급아
復次我所說 金剛自在者 謂虛空無垢 金剛輪及牙
묘주여명칭 대분대신리 적연대금강 병급청금강
妙住與名稱 大忿大迅利 寂然大金剛 幷及靑金剛
련화급광안 묘금강금강 급주무희론 무량허공보
蓮華及廣眼 妙金剛金剛 及住無戲論 無量虛空步
시등만다라 소설백황적 내지흑색등 인형급소여
是等漫茶羅 所說白黃赤 乃至黑色等 印形及所餘
삼극일고인 이수개오봉 혹집금강만 수색류구별
三戟一股印 二首皆五峯 或執金剛鬘 隨色類區別
일체작종자 대복덕당지
一切作種子 大福德當知
또다시 내가 설한 바의 금강자재자(金剛自在者)는
이른바 허공무구(虛空無垢)와 금강륜(金剛輪)과 그리고 아(牙)와
묘주(妙住)와 명칭(名稱)과 대분(大忿)과 신리(迅利)와
적연(寂然)과 대금강(大金剛)과 아울러 청금강(靑金剛)과
연화(蓮華)와 광안(廣眼)과 묘금강(妙金剛)과 금강과
그리고 주무희론(住無戱論)과 무량허공보(無量虛空步)이니라.
이들의 만다라에서 설하는 바 백색과 황색과 적색과
흑색 등과 인계와 형상과 그리고 그 나머지들이니라.
3극(戟)과 1고인(鈷印)과 2수(首)가 모두 5봉(峯)인 것과
또는 집금강의 만(鬘)과 색류(色類)에 따라서 구별이 있느니라.
모든 곳에 종자를 만들어라. 대복덕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부동만다라 풍륜여화구 의열리저방 대일여래하
不動漫茶羅 風輪與火俱 依涅哩底方 大日如來下
급종자위요 미묘대혜도 혹부견색인 구혜자안포
及種子圍繞 微妙大慧刀 或復羂索印 具慧者安布
항삼세수이 위재풍륜중 요이금강인 이주어삼처
降三世殊異 謂在風輪中 繞以金剛印 而住於三處
부동(不動)의 만다라는 풍륜과 화(火)를 갖추고
네리디(涅哩底) 방향에 의지해서 대일여래의 아래에 있느니라.
그리고 종자가 빙 둘러싸고 있으며 미묘한 대혜도(大慧刀)와
또는 다시 견삭인(羂索印)과 구혜자(具慧者)를 안포하라.
항삼세는 특별히 달라서 이른바 풍륜(風輪) 가운데에 있고
금강인으로 둘러싸야 하며 또한 3처(處)에 머무느니라.
부차비밀주 선설만다라 제불보살모 안치단형상
復次秘密主 先說漫茶羅 諸佛菩薩母 安置壇形像
방정진금색 금강인위요 최승만다라 금당시존상
方正眞金色 金剛印圍繞 最勝漫茶羅 今當示尊相
피중대련화 휘염편황색 중치여래정 초월어중분
彼中大蓮華 暉焰遍黃色 中置如來頂 超越於中分
이지삼분위 응작여래안 자주광염중 변포피종자
而至三分位 應作如來眼 自住光焰中 遍布彼種子
차일체보살 대여의보존 설피만다라 원백이사출
次一切菩薩 大如意寶尊 說彼漫茶羅 圓白而四出
변적극청정 만일체희원
遍寂極淸淨 滿一切希願
또다시 비밀주여, 우선 만다라에서 제불보살의 모(母)를 설하노라.
단의 형상(形像)을 안치하면 반듯한 사각의 모양으로
진금색(眞金色)이며 금강인으로써 둘러싸라.
가장 뛰어난 만다라로서 지금 마땅히 존상(尊相)을 나타내야 하느니라.
그 중에 대연화가 있는데 광채가 두루하며 황색이니라.
안에 여래정(如來頂)을 안치하고 중분(中分)을 초월하여
3분위(分位)에 이르러 마땅히 여래안(如來眼)을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광염을 가운데 머물게 하고 두루 그 종자를 포치해야 하느니라.
다음에 모든 보살의 대여의보존(大如意寶尊)이 있느니라.
이른바 그 만다라는 둥근 백색에 네 개로 출현하느니라.
두루 고요하고 지극히 청정하며 온갖 바라는 원을 만족시키느니라.
부차응체청 석가사자단 위대인타라 묘선진금색
復次應諦聽 釋迦師子壇 謂大因陁羅 妙善眞金色
사방상균등 여전금강인 상현파두마 주편개황휘
四方相均等 如前金剛印 上現波頭摩 周遍皆黃暉
대발구광염 금강인위요 가사석장등 치지여차제
大鉢具光焰 金剛印圍繞 袈裟錫杖等 置之如次第
또다시 잘 듣거라.
석가사자(釋迦師子)의 단은 이른바 대인다라(大因陀羅)이니라.
묘선(妙善)의 진금색(眞金色)으로 사방이 서로 균등하며
앞과 같은 금강인에서 그 위에 파두마(波頭摩)를 나타내는데
주위에 두루한 것이 모두 황색 빛이니라.
큰 발우에 광염을 갖추고 있으며 금강인으로 주위를 둘러싸고
가사(架裟)와 석장(錫杖) 등은 이를 두는 것이 차례와 같으니라.
오종여래정 제청금당설 백산이산인 구혜자승정
五種如來頂 諦聽今當說 白傘以傘印 具慧者勝頂
위이대혜도 보변개류광 최승정륜인 제장정구인
圍以大慧刀 普遍皆流光 最勝頂輪印 除障頂鉤印
대사정계상 시명화취인 광생바저라 발생이련화
大士頂髻相 是名火聚印 廣生拔折羅 發生以蓮華
무량성상카 관찰지상류 호상마니주 불안차당청
無量聲商佉 觀察知像類 毫相摩尼珠 佛眼次當聽
정계변황색 위이바저라 무능승비인 이수지련화
頂髻遍黃色 圍以拔折羅 無能勝妃印 以手持蓮華
무능승대구 이재흑련상 정경계지행 소위정거천
無能勝大口 而在黑蓮上 淨境界之行 所謂淨居天
치피제인상 불자응제청 소위사유수 선수급소수
置彼諸印相 佛子應諦聽 所謂思惟手 善手及笑手
화수허공수 화지여법즉 지신가라사 원백금강위
華手虛空手 畫之如法則 地神迦羅奢 圓白金剛圍
청소화천인 당이대선수 가섭교답마 말건나갈가
請召火天印 當以大仙手 迦葉驕答摩 末建拏竭伽
파사예랄사 각여기차제 응화위타수 이거화단내
婆私倪剌娑 各如其次第 應畫韋陁手 而居火壇內
염마단다인 상처풍륜중 몰률저령인 흑야계도인
閻摩怛茶印 常處風輪中 沒栗底鈴印 黑夜計都印
로달라수라 대범비련화 구마리삭저 비슬녀륜인
澇達羅輸羅 大梵妃蓮華 俱摩利鑠底 毘瑟女輪印
당지염마후 이몯가라인 교폐리야후 용겁발라인
當知焰摩后 以沒揭羅印 嬌吠離耶后 用劫跛羅印
여시등개재 풍만다라중 오취급파서 야간등위요
如是等皆在 風漫茶羅中 烏鷲及婆棲 野干等圍繞
약욕성실지 의법이도지 녜리디대도 비뉴승묘륜
若欲成悉地 依法以圖之 涅哩底大刀 毘紐勝妙輪
구마라삭저 난도발난타 밀운여전구 개구청담색
鳩摩羅爍底 難徒跋難陁 密雲與電俱 皆具淸潭色
협보문상위 재석사자단 상갈라삼극 비작발지인
夾輔門廂衛 在釋師子壇 商羯羅三戟 妃作鉢胝印
월천가라사 정백련화부 일천금강륜 표이여로상
月天迦羅奢 淨白蓮華敷 日天金剛輪 表以輿輅像
사야비사야 당지대력자 구이대궁인 재인다라륜
社耶毘社耶 當知大力者 俱以大弓印 在因陁羅輪
풍방풍당인 묘음악기인 바로라견색 이재원단중
風方風幢印 妙音樂器印 縛嚕拏羂索 而在圓壇中
여대아응지 종자자환요 여시등표지 여차만다라
汝大我應知 種子字環繞 如是等標誌 如次漫茶羅
석사자권속 금이략선설
釋師子眷屬 今已略宣說
다섯 종류의 여래정(如來頂)에 대해 잘 듣거라. 지금 마땅히 설하리라.
백산(白傘)은 산인(傘印)으로 하고 구혜자(具慧者)인 승정(勝頂)은
대혜도(大慧刀)로 둘러싸는데 두루 모두 빛이 흐르느니라.
최승정(最勝頂)은 윤인(輪印)이고 제장정(除障頂)은 구인(鉤印)이며
대사정(大士頂)은 계상(髻相)인데 이것을 화취인(火聚印)이라고 하느니라.
광생(廣生)은 바저라(跋折羅)이고 발생(發生)은 연화로 하며
무량성(無量聲)은 상카(商佉)인데 그 모양과 종류를 관찰해서 알아라.
호상(毫相)은 마니주(摩尼珠)이며 불안(佛眼)은 다음에 마땅히 들어야 하느니라.
정계(頂髻)로서 두루 황색이며 바저라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싸느니라.
무능승비인(無能勝妃印)은 손에 연화를 가지고 있으며
무능승(無能勝)은 큰 입을 하고서 검은 연꽃 위에 앉아 있느니라.
정경계(淨境界)의 행은 이른바 정거천(淨居天)이니라.
그 온갖 인상(印相)을 안치하라. 불자는 마땅히 자세히 들어야 하느니라.
이른바 사유수(思惟手)와 선수(善手) 및 소수(笑手)와 화수(華手)와 허공수(虛空手)이니라.
이것을 도화하는 것은 법칙과 같으니라.
지신(地神)에는 가라사(迦羅奢)가 있는데 둥글고 흰색으로 금강을 둘러싸라.
청소화천(請召火天)의 인으로는 마땅히 대선수(大仙手)를 써야 하느니라.
가섭(迦攝)과 교답마(驕答摩)와 말건나(末建拏)와 갈가(竭伽)와
파사(婆私)와 아자파(倪刺婆)는 각각 그 차례대로 하며
마땅히 위타수(韋陀手)를 도화하여 화단(火壇) 안에 두어야 하느니라.
염마(閻摩)는 단다인(但茶印)으로 항상 풍륜 중에 두어야 하며
마리디(沒栗底)는 영인(鈴印)이고 흑야(黑夜)는 계도인(計都印)이니라.
로달라(澇達羅)는 윤라(輪羅)이고 대범비(大梵妃)는 연화이며
구마리(俱摩利)는 삭저(鑠底)이고 비슬녀(毘瑟女)는 윤인(輪印)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염마후(焰摩后)는 몯가라인(沒揭羅印)이며 교폐리야후(嬌吠離耶后)는
겁발라인(劫跋羅印)을 사용하라.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풍만다라(風漫茶羅) 가운데에 있느니라.
까마귀와 독수리와 파서(婆栖)와 야간(野干) 등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만약 실지를 성취하려고 한다면 법에 따라서 이것을 도화해야 하느니라.
녜리디(涅哩底)는 대도(大刀)이며 비뉴(毘紐)는 승묘륜(勝妙輪)이니라.
구마라(鳩摩羅)는 삭저(爍底)이며 난타발난타(難陀跋難陀)는
밀운(密雲)과 번개를 갖추며 모두 청담색(淸潭色)을 띠고 있느니라.
문의 상위(廂衛)를 협보(夾輔)하여 석사자(釋師子)의 단에 두고
상갈라(商羯羅)에게는 3극(戟)이며 비(妃)에게는 발지인(鉢胝印)을 만들라.
월천(月天)은 가라사(迦羅奢)이며 정백(淨白)으로 연화를 펼치고
일천(日天)은 금강륜(金剛輪)이며 수레의 모습으로 나타내느니라.
사야(社耶)와 비사야(毘社耶)는 대력자(大力者)임을 마땅히 알라.
대궁(大弓)의 인을 갖추고 있으며 인다라륜(因陀羅輪)에 머무느니라.
풍방에는 풍당인(風幢印)이고 묘음(妙音)에는 악기인(樂器印)이며
바로라(縛嚕拏)는 견색(罥索)으로 원단(圓壇) 가운데에 위치하느니라.
그대는 대아(大我)를 마땅히 알아야 하며 종자자(種子字)를 둥글게 두르라.
이와 같은 표지(標誌)는 다음과 같은 만다라(曼茶羅)의 석사자(釋師子)의 권속이니라.
지금 이미 간략하게 설하였느니라.
불자차제청 시원금강단 사방상균보 위이금강인
佛子次諦聽 施願金剛壇 四方相均普 衛以金剛印
당어피중작 화생만다라 내심부안치 묘선청련인
當於彼中作 火生漫茶羅 內心復安置 妙善靑蓮印
지자만수음 본진언위지 여법포종자 이이위종자
智者曼殊音 本眞言圍之 如法布種子 而以爲種子
부어기사방 엄식이청련 도작근용중 각여기차제
復於其四傍 嚴飾以靑蓮 圖作勤勇衆 各如其次第
광망이구인 보관지보인 무구광동자 청련이미부
光網以鉤印 寶冠持寶印 無垢光童子 靑蓮而未敷
묘음구대혜 소설제사자 당지피밀인 각여기소응
妙音具大慧 所說諸使者 當知彼密印 各如其所應
불자여, 다시 잘 듣거라.
시원금강(施願金剛)의 단은 사방을 서로 균등하게 하고
호위하는 데에 금강수의 인으로 하라.
마땅히 그 가운데에 화생만다라(火生曼茶羅)를 만들고
내심(內心)에는 다시 묘하고 훌륭한 청련인(靑蓮印)을 안치하라.
지혜로운 분인 만수음(曼殊音)의 본 진언으로 이것을 둘러싸라.
법대로 종자를 포치하고 이로써 종자로 삼아라.
다시 그 네 곁을 장엄하게 장식하는 데에 푸른 연꽃을 사용하라.
근용(勤勇)의 대중을 도화하는 것은 각각 그 차례와 같으니라.
광망(光網)은 구인(鉤印)으로 하고 보관(寶冠)은 보인(寶印)을 지니며
무구광(無垢光) 동자는 아직 피지 않은 푸른 연꽃이니라.
묘음구대혜(妙音具大慧)가 설한 바의 모든 사자(使者)는
마땅히 알라. 그 밀인(密印)은 각각 그 상응하는 바와 같으니라.
계설니도인 우파수라인 짇달라장인 지혜이당인
髻設尼刀印 優波輸羅印 質怛羅杖印 地慧以幢印
피초소사자 이앙구시인 일체여시작 위이청련화
彼招召使者 以鴦俱尸印 一切如是作 圍以靑蓮華
소유제봉교 개차가리인 부차남방인 제일체개장
所有諸奉教 皆差揭梨印 復次南方印 除一切蓋障
대정진종자 위진타마니 주어화륜중 익종단엄중
大精進種子 謂眞陁摩尼 住於火輪中 翼從端嚴衆
당지피권속 비밀지표지 차제응도화
當知彼眷屬 秘密之標誌 次第應圖畫
계설니(髻設尼)는 도인(刀印)이고 우파(優波)는 수라인(輸羅印)이며
짇다라(質怛羅)는 장인(杖印)이고 지혜(地慧)는 당인(幢印)으로 하느니라.
그 초소사자(招召使者)는 앙구시인(鴦俱尸印)으로 한다.
모든 것을 이와 같이 행하는데 푸른 연꽃으로 주위를 둘러라.
그곳에 있는 모든 봉교(奉敎)는 다 강가리인(羌揭梨印)이다.
다시 다음에 남방의 인(印)인 제일체개장(除一切蓋障)은 대정진의 종자로서
이른바 진타마니(眞陀摩尼)이다.
화륜(火輪) 가운데에 머무르는데 좌우를 따라서 단엄(端嚴)한 대중이 있느니라.
마땅히 알라. 그 권속의 비밀스러운 표지(標誌)는 차례대로 도화해야 하느니라.
아금광선설
我今廣宣說
제의이보병 치일고금강 성자시무외 작시무외수
除疑以寶甁 置一股金剛 聖者施無畏 作施無畏手
제일체악취 발기수위상 구의혜보살 비수상재심
除一切惡趣 發起手爲相 救意慧菩薩 悲手常在心
대자생보살 응이집화수 비념재심상 수굴화륜수
大慈生菩薩 應以執華手 悲念在心上 垂屈火輪手
제일체열뇌 작시제원수 감로수류주 변재제지단
除一切熱惱 作施諸願手 甘露水流注 遍在諸指端
구부사의혜 지여의주수 개주련화上 재만다라중
具不思議慧 持如意珠手 皆住蓮華上 在漫茶羅中
북방지장존 밀인차당설 선작장엄좌 재인다라단
北方地藏尊 密印次當說 先作莊嚴座 在因陁羅壇
대련발광염 한착비중색 어피건대당 대보재기단
大蓮發光焰 閒錯備衆色 於彼建大幢 大寶在其端
시명위최승 밀인지형상 부당은근작 상수제권속
是名爲最勝 密印之形像 復當慇懃作 上首諸眷屬
무량무수중 피제모달라 보작어보상 삼고금강인
無量無數衆 彼諸慕達羅 寶作於寶上 三股金剛印
보장어보상 일고금강인 지지어보상 이수금강인
寶掌於寶上 一股金剛印 持地於寶上 二首金剛印
보인수보상 오고금강인 견의어보상 갈마금강인
寶印手寶上 五股金剛印 堅意於寶上 羯磨金剛印
일체개응주 피만다라중 서방허공장 원백열의단
一切皆應住 彼漫茶羅中 西方虛空藏 圓白悅意壇
대백련화좌 치대혜도인 여시견리인 봉예유빙상
大白蓮華座 置大慧刀印 如是堅利刃 鋒銳猶冰霜
자종자위종 지자당안포 급화제권속 인형여법교
自種子爲種 智者當安布 及畫諸眷屬 印形如法教
허공무구존 응당이륜인 륜상자위요 구족재풍단
虛空無垢尊 應當以輪印 輪像自圍繞 具足在風壇
허공혜상카 재풍만다라 청정혜백련 재풍만다라
虛空慧商佉 在風漫茶羅 淸淨慧白蓮 在風漫茶羅
행혜지인상 당이차璖병 상삽청련화 재풍만다라
行慧之印相 當以車璖甁 上插靑蓮華 在風漫茶羅
안혜금강련 재풍만다라 략설불비장 제존밀인경
安慧金剛蓮 在風漫茶羅 略說佛秘藏 諸尊密印竟
내가 지금 자세히 설하노라.
제의(除疑)는 보병(寶甁)을 가지고 일고금강(一股金剛)을 안치하며
성자시무외(聖者施無畏)는 시무외수(施無畏手)로 만들라.
제일체악취(除一切惡趣)는 발기수(發起手)의 상(相)으로 하고
구의혜보살(救意慧菩薩)은 비수(悲手)를 항상 심장에 대느니라.
대자생보살(大慈生菩薩)은 화(華)를 집지한 손으로 해야 하며
비념(悲念)은 심장 위에 두고 화륜수(火輪手)를 늘어뜨려 구부린다.
제일체숙뇌(除一切熟惱)는 온갖 원에 베푸는 손으로 만들라.
감로수가 흘러내려 두루 모든 손가락 끝에 있다.
구부사의혜(具不思議慧)는 여의주를 가진 손이다.
모두 연화 위에 안주하며 만다라 가운데에 있느니라.
북방 지장존(地藏尊)의 밀인을 다음에 마땅히 설하리라.
먼저 장엄한 자리를 만들어 인다라단(因陀羅壇)에 두어라.
큰 연꽃이 광채를 발하고 그 사이를 장식하며 온갖 색을 갖추고
그곳에 큰 깃발을 세우며 큰 보배를 그 꼭대기에 두어라.
이것을 이름해서 가장 훌륭한 밀인(密印)의 형상이라고 한다.
다시 은근하게 상수(上首)의 모든 권속을 만들어야 하느니라.
무량무수의 대중이 있고 그 모든 모달라(慕達羅)는,
보작(寶作)은 보상(寶上)에 삼고금강인(三股金剛印)이고
보장(寶掌)은 보상에 일고금강인(一股金剛印)이며
지지(持地)는 보상에 이수금강인(二首金剛印)이고
보인수(寶印手)는 보상에 오고금강인(五股金剛印)이며
견의(堅意)는 보상에 갈마금강인(羯磨金剛印)이니라.
모두 다 마땅히 만다라 가운데에 머물러야 하느니라.
서방의 허공장(虛空藏)은 원백열의(圓白悅意)의 단(壇)으로서
크고 흰 연꽃의 자리이다.
대혜도(大慧刀)의 인을 안치하라.
이와 같이 견고하고 날카로운 칼날은 날카롭기가 거의 얼음과 같으니라.
자신의 종자를 종(種)으로 하여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안포하라.
또한 모든 권속의 인계의 모양을 법에서 가르치는 대로 도화하라.
허공무구존(虛空無垢尊)은 마땅히 윤인(輪印)으로 하는데
윤상(輪像)을 스스로 빙 둘러싸고 구족하게 해서 풍단(風壇)에 두어라.
허공혜(虛空慧)는 상카(商佉)로 풍만다라(風漫茶羅)에 두며
청정혜(淸淨慧)도 백련으로 풍만다라에 두어라.
행혜(行慧)의 인상(印相)은 마땅히 거거병(車磲甁)으로 하는데
위에 청련화를 삽입하며 풍만다라에 두어라.
안혜(安慧)는 금강연(金剛蓮)으로 풍만다라에 두어라.
간략하게 부처님의 비장(秘藏)인 제존의 밀인(密印)을 설하여 마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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