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벽, 가장 먼저 하느님을 이해한 사람
춘천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는 2023년 5월 20일, “우리 교구 관할인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진묘터 및 생가터는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의 빛나는 신앙과 하느님을 향한 사랑, 그리고 초기 교회의 신자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희생이 깃들여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간이 흘러도 이벽 요한 세례자의 지상 여정의 시작과 끝이었던 이 장소는 모든 신앙인들에게 올바른 신앙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훌륭한 표지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에 춘천교구 교구장 주교인 나 김주영 시몬은 이곳에 모인 많은 신자들 앞에서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진묘터 및 생가터를 기념하는 춘천교구 [화현 이벽 성지]로 공식 선포합니다.”라고 하였다.
화현 이벽 성지 내에는 하늘만 보이는 높은 돌벽이 둘러쳐진 안마당이 성전과 함께 자리한 독특한 형태의 기념성당이 있다. 벽으로 둘러싸여 하늘만 보이는 안마당은 이벽의 이름 그 자체를 의미하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만을 바라봤던 이벽의 정신을 의미한다.
이벽 생가터에 자리한 성지 옆에는 포천시에서 조성한 광암 이벽 유적지가 있다. 유적지 내에는 이벽 생가터 재현관과 기념관, 해설사 안내소,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교구에서 지정한 성지와 지자체에서 조성한 유적지가 공존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 지도자로서 이벽의 천주 신앙뿐만 아니라 실학자로서의 이벽의 삶에 대해서도 살필 수 있다.
[출처] 굿뉴스-회현 이벽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