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부산 축제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불꽃축제, 자갈치 축제 등 많은 축제들이 있지만 여러분께 부산 영도다리축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영도는 동경 129°06′, 북위 35°05′에 위치하며, 부산만 남서쪽에 있습니다.
섬 전체가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해당하며, 행정동 11개와 법정동 21개로 구성됩니다.
1934년 11월과 1981년 1월에 각각 개통된 영도대교(影島大橋)와 부산대교(釜山大橋)가 부산의 도심지를 연결하며,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을 연결하는 남항대교(1,941m)가 2008년 7월에, 도개식으로 재건설된
영도대교(214.8m)가 2013년 11월에,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3,368m)가
2014년 5월에 각각 개통되었습니다.또한 영도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산업화를 거치면서 많은
근현대사의 유적들이 그 때의 애환과 향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영도다리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동과 중구 대청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며,
너비 25.3m, 길이 214.7m입니다. 1931년에 착공되어 1934년 3월에 준공, 개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돛이나 굴뚝이 높은 큰 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그 밑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도개식(跳開式)으로 설계된 것이었으나,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기계가 낡고 또 이 다리에 붙어서 영도로 들어가는 수도관이 놓이게 됨으로써 1966년 9월 이후 약 47년 동안 들어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 4~11월 구 영도대교를 철거한 후 길이 214.7m, 너비 25.3m로 확장하고(왕복 6차로),
도개 기능도 복원하여 2013년 11월 27일에 영도대교가 개통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31일 준공되었습니다. 도개 기능을 다시 갖춘 영도대교는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상판을 들어올립니다.
당시만 해도 이 교량이 영도와 부산 내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이었으나, 증가되는 교통량과 물동량을 소화하는 데 한계에 도달하자 1980년 부산대교를 건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새로 건설된 부산대교와 함께 영도와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로 및 산업도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산시민의 정과 6·25전쟁 중 피난민의 애수가 담겨 있는, 영도의 발전에 공로가 큰 유서 깊은 교량입니다. 이렇게 영도다리는 당시 한국전쟁 피란민들의 망향의 슬픔을 달래고 헤어진 가족들이 만나는 다리였습니다.
그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영도다리에서는 어떤 축제가 열릴까요?
영도다리축제는 전국 유일의 다리축제이며, '추억의 박물관, 영도다리를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 19일부터 21일간 총 3일에 걸쳐 진행이 됩니다. 특히 올해는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도개 기능을
복원하고 새롭게 개통됨에 따라 영도다리 걷기대회, 추억의 전차 재현, 동창회 만남의 날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도다리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30분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특설무대에서 열립니다. 개막식 이후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디스코텍'이라는
댄스쇼와 불꽃축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축제기간 특설무대에서는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20일 오후 6시 30분에는 '굳센 금순이 축제'가 열리며, 21일 오후 7시에는 '영도다리 가요제'가 열려
주민 화합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봉래동 물양장 입구에는 만화방, 이발소, 구멍가게 등 1950년대~1980년대의 생활상을 표현한 '축제 주제관'이 설치되어 중년들에게는 유년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시절 애환이 서려 있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먹거리 장터'도 운영됩니다.
축제의 백미인 '영도역사 시민 퍼레이드'는 영도의 역사와 신화, 전설을 소재로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화려한 가장행렬을 펼칩니다.
곧 나가오는 19일에 가족들 아님 친구들과 함께 영도다리축제를 즐기러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출처 영도다리축제 홈페이지, 여성신문 인터넷,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