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심, 예수님의 족보(누가복음 3:21~38)
* 본문요약
세례요한 앞에 모인 무리가 다 세례를 받고 난 후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때 하늘이 열리고 그의 위에 성령이 강림하시며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예수께서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으로부터
아브라함, 노아, 아담에서 하나님에게까지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찬 양 : 88장(새 88) 내 진정 사모하는
543장(새 49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본문해설
1.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심(21~22절)
21) (요한 앞에 모인)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예수께서도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고
22)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같이 예수님 위에 내려오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하시니라
-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21절) :
세례는 본래 죄 용서함을 받기 위한 예식이지만,
예수님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가 아니고 메시야 사역을 위한 일종의 임직 예식입니다.
이 예식에 하나님께서 참여하셔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주변에 모인 백성들에게 알리셨습니다.
2. 예수님의 족보(23~38절)
23) 예수께서 가르치심을(공생애의 활동을) 시작하신 때에 30세쯤 되시니라.
저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었으니, 요셉의 위(아버지)는 헬리요
24) 그 위(아버지)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얀나요 그 위는 요셉이요
25)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아모스요 그 위는 나훔이요
그 위는 에슬리요 그 위는 낙개요
26) 그 위는 마앗이요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서머인이요
그 위는 요섹이요 그 위는 요다요
27) 그 위는 요아난이요 그 위는 레사요 그 위는 스룹바벨이요
그 위는 스알디엘이요 그 위는 네리요
28)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앗디요 그 위는 고삼이요 그 위는 엘마담이요 그 위는 에르요
29) 그위는예수요 그위는엘리에서요 그위는요림이요 그위는 맛닷이요 그위는레위요
30) 그 위는 시므온이요 그 위는 유다요 그 위는 요셉이요
그 위는 요남이요 그 위는 엘리아김이요
31) 그위는멜레아요 그위는멘나요 그위는맛다다요 그위는 나단이요 그위는다윗이요
32) 그위는이새요 그위는오벳이요 그위는보아스요 그위는살몬이요 그위는나손이요
33) 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34) 그 위는 야곱이요 그 위는 이삭이요 그 위는 아브라함이요
그 위는 데라요 그 위는 나홀이요
35) 그 위는 스룩이요 그 위는 르우요 그 위는 벨렉이요 그 위는 헤버요 그 위는 살라요
36) 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아박삿이요 그 위는 셈이요
그 위는 노아요 그 위는 레멕이요
37)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38)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23절) :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의 뜻은 ‘기록된 문서인 족보에 의하면’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도 족보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으므로,
누가는 여기에서 요셉의 족보에 의하면 예수님의 족보가 이렇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요셉의 위는 헬리요(23절) :
마태복음 1:16에서는 요셉의 아버지를 ‘야곱’이라 했는데,
여기에서는 요셉의 아버지를 ‘헬리’라고 합니디만,
헬리는 요셉의 아버지가 아니라 마리아의 친정아버지입니다.
모세의 법에 기업을 물려줄 아들이 없을 때 그 가문의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위가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민 27:1–11, 36:1–12).
그러므로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하였을 때 모세의 법에 따라 헬리의 아들이 되었고,
마리아의 아버지 헬리의 족보에 합법적으로 포함될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이 쓰여졌을 때에는 마리아가 처녀일 때 예수님이 탄생했다는 것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으므로 예수님을 요셉의 가문으로 소개했지만,
누가복음이 쓰여질 때에는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탄생하셨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되었으므로
마리아의 친정아버지 헬리의 가문으로 족보를 소개한 것입니다.
- 스룹바벨(27절) :
바벨론에서 귀환자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돌아온 인물입니다(스 3:2, 5:2).
성전 재건 당시 유다 총독의 직책을 맡았습니다.
* 묵상 point
1.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심
1)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21절)
드디어 예수님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세례요한 앞에 모인 백성들이 모두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을 무렵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公生涯)를 시작하셨습니다.
본래 세례는 죄를 용서받기 위한 회개의 세례입니다만,
예수께서는 죄가 없으시므로 회개의 세례를 받으신 것이 아니라,
메시야(그리스도)의 사역을 위한 일종의 임직 예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의식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께 세례를 베풀면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요한복음 1:29~30)라고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소개합니다.
2) 하나님의 증거 :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시더니(22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상으로 예수님 위에 머물러 계셨고,
하늘이 열리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성령을 받을 때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게 임하시지만,
이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사람들이 알게 하기 위해
성령이 분명한 형체로 눈에 보이게 임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예수님의 메시야직 임식 예식에 성부 하나님께서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영이시니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 흔히 ‘바람’으로 비유됩니다만,
여기에서는 성령께서 비둘기같이 사람의 눈에 보이는 형체로 나타나셔서
예수님 위에 머무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성령께서도 예수님의 메시야직 임직 예식에 참여하셨습니다.
● 묵상 :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신 분은 성자 예수님이십니다만,
예수님과 함께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성부, 성자, 성령
성삼위 하나님께서 모두 함께 일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모든 능력을 다 동원하여 일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롭게 구성됨
1)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21절)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모인 모든 백성이 다 세례를 받았을 무렵에
예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세례받은 백성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롭게 재구성된 것입니다.
그동안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이 사람들이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후에 예수께서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됩니다(요한복음 10:40~42).
이로써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미리 준비하는 그의 사역을 모두 완성합니다.
2)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가는 세례요한
세례요한은 예수께 세례를 베푼 일을 끝으로 그의 사역을 마치고,
헤롯왕의 일로 옥에 갇혔다가 순교를 당함으로 역사에서 물러납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었던 그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백성으로 이어집니다.
이로써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역할을 했던 세례요한은
자기의 사명을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3) 헤롯 안티바의 악행(19~20절)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얼마 후에
세례요한은 헤롯 안티바에게 붙잡혀 순교를 당합니다.
헤롯 안티바는 아라비아 아레타스 왕의 딸인 나바티안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동생 빌립의 아내에게 반하여
아내를 내쫓고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합니다.
정치적인 야욕이 있던 헤로디아는 역시
정치적인 야욕을 갖고 있던 안티바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안티바 역시 헤로디아의 미모와 그 타락한 성품에 반하여
둘이 의기투합하여 시아주버니와 제수씨가 결혼을 한 것입니다.
이에 세례요한이 이 일과 기타 그가 저지른 악행을 책망하였다가
헤롯 안티바의 미움을 받고 감옥에 갇힙니다.
그러므로 헤롯 안티바는 그가 저지른 모든 죄에
의인 세례요한을 옥에 가두는 죄를 한 가지 더합니다.
후일 헤롯은 그의 아내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의 요청에 따라 요한을 죽입니다.
4) 세례요한과 헤롯의 비교
세례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것이니 상류사회로 진출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야 빈 들에서 사람들에게 주의 오심을 미리 증거하다가
예수님을 소개한 뒤에 순교로 물러났으니,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비참하고 안타까운 인생처럼 보입니다만,
예수님은 그를 구약시대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자라고 평가하십니다(마태복음 11:11).
그러나 당시 유대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권세를 가졌던 헤롯 안티바를 보십시오.
비록 로마의 식민지 상황이기는 했으나
헤롯 안티바는 왕의 직분을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권력으로 형편없는 타락에 빠졌고,
그의 악행을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선지자 세례요한을 죽였습니다.
헤롯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권력을 가졌으나 그 권력으로 멸망하는 자가 되었고,
세례요한은 모든 사람이 불행한 자로 여겼으나,
실상은 구약시대의 사람들 중 가장 복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이 땅의 일만 보면 헤롯이 가장 복 있는 자라 하겠으나,
그 후에 심판이 있고 그 후에 영생의 나라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 이 두 사람을 보면
헤롯은 가장 불쌍한 자요, 세례요한은 가장 부러운 자가 될 것입니다.
● 묵상 :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헤롯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세례요한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땅의 일만 보고 사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습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으로, 권세나 영화는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땅의 권세는 절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주시는 복은 영원히 함께합니다.
영생하도록 있는 것을 위해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삼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세례요한처럼
오직 주님을 위해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세례요한처럼
영생하도록 있는 것을 위해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