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 : 로제트와 봄꽃
대 상 : 7세 17명
장 소 : 여의도공원
시 간 : 10:30~12:00
여의도공원에 매자나무 노란 꽃이 조랑 조랑 달려있다. 바람이 불어 작은 나뭇잎이 이리 저리 흔들리면서도 꽃을 잘 붙들고 있다. 오늘은 바람이 차다. 아이들이 두꺼운 겨울패딩 입고 나왔다.
안녕 인사 나누고 따뜻하게 햇님 마사지 하고 숲대문도 열며 몸을 풀었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개망초가 주위에 많다. 로제트 이야기를 해주니 우리가 발로밟아서 엎드려 있는 줄 알았다며 웃는다
오늘 날이 추우니 로제트를 찾아 바람을 막아주기로 했다. 바로 옆에 솔방울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솔방울로 튼튼하게 울타리를 만들었다. 지렁이 똥이 군데 군데 보인다. 흙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니 똥이라서 싫단다. 좋은 똥이라 흙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알려 주었다.
이제 봄꽃을 찾아 보기로 했다. 루페 하나씩 목에 걸었다. 꽃의 구조에 대해 잠시 설명해 주고 먼저 옆에 있는 민들레 꽃을 관찰했다. 또르르 말려 있는 수술이 신기하다며 자기도 보인다고 좋아한다.
그 옆에 하얀 냉이꽃, 하트 열매도 보고 씨앗도 루페로 관찰해 보았다.
피나무의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 벌써 작은 초록열매를 달고 있는 산수유, 바닥에 떨어져 있는 복자기 열매, 알록 달록 산철쭉들~~ 여의도 공원에 볼거리가 너무 많다.
채집통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 이번에 봄꽃을 채집해서 꽃목걸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분홍 산철쭉, 하얀 산철쭉, 노란 민들레, 하얀 냉이꽃, 하트모양 계수나무 새잎,모과나무 분홍 꽃잎까지 한가득 모아 정자에 올라 앉았다.
정성껏 예쁘게 꽃목걸이를 만든다.
꽃이 부족한 친구는 옆친구가 빌려 준다.
만든 꽃목걸이 목에 걸고 착착인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