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2. 6. 16(무박1일)
2. 참석인원 : 이동구(단독산행)
3. 산행구간 : 시티재(06:40)-호국봉-어림산(09:43)-마치재(10:19)-한무당재(12:00)-관산(14:46)-농장-
만불산-아화고개(16:14)-중앙선철도-경부고속도로(17:24)-형재고개- 숲재(19:32)
4. 산행거리 : 약 km
5. 날 씨 : 흐림후 맑음(28℃)
6. 소요시간 : 13시간 52분
7. 야 영 : 모텔이용
○ 산행기 : 인천터미널에서 포항으로 떠나는 심야버스를 이용합니다.포항 도착시간이 16일 새벽 5시입니다. 터미널에 도착해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의자에 깊이 몸을 묻습니다. 잠깐 잠깐 눈을 붙이다 보니 정확히 5시에 포항에 도착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라 그런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터미널 앞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점심에 먹을 공기밥도 하나 챙깁니다. 터미널에서 6시에 구미로 떠나는 좌석버스(요금 2천6백원)를 타고 시티재인 안강휴게소로 갑니다. 버스에는 시골로 일을 하러 가시는 아주머니 몇분이 동승한 것 외에는 다른 분들은 없습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안강휴게소를 거쳐 대구로 가는 버스)
(안강휴게소를 출발하며)
원래 안강휴게소에서는 정차를 하지 않는다며 큰 인심을 쓰시는 기사아저씨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버스에서 내립니다.
전날 비가 내렸는지 나무 잎 마다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고 여명이 밝아오는데도 안개가 껴 시야가 뿌였습니다..
지난번에 산행을 끝낸 시티재를 출발합니다. 4차선도로를 건너 옹벽을 올랐는데 초입이 가시덩굴과 물기로 바로 옷이 젖어듭니다. 오늘 엄청 고생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잠시 오르면 바로 통신탑에 도착하고 이어서 호국봉이란 팻말이 꽂여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평탄하게 이어가는 능선은 참호와 비슷한 모습의 움막도 지나고 철망이 가로 막은 능선도 지난다.
(시티재를 출발해 만나는 통신탑)
(호국봉에 설치된 오래된 표지판)
별 특징없이 진행하던 능선은 성황당 안부를 지나며 오르막으로 변하고 고압 철탑을 지나며 경사가 급해지며 땀이 쏟아진다. 약 20여분을 오르니 어림산 정상이다.
(성황당 안부)
(어림산 정상 삼각점과 표지판)
잠시 쉬었다 진행을 한다. 정상에서 조금 진행하면 오래된 묘비가 자리하고 있는데 꽤 높으신 분의 묘비인 듯 하다.
마치재를 향해 급사면을 타고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에 통신 안테나가 서 있는 마치재에 도착한다. 등산화안에는 물이 스며들어 질꺽이고 있어 휴식을 취하며 양말의 물을 쫘내어 본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마치재)
마치재에서 한무당재까지는 큰 오름이 없어 무난히 한무당재에 도착한다. 중간에 개발의 흔적을 볼 수 있고 한무당재도 확장공사를 위해서인지 길 양쪽으로 모두 벌목을 해 놓은 상태이다.
(한무당재로 향하는 능선은 개발을 위해 많이 훼손된 모습이다)
(마치재와 한무당재 중간에 위치한 남사봉)
(능선은 지금도 개발로 훼손중이며)
(한무당재를 넘는 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무당재는 확장공사중으로 도로 양 옆을 벌목해 놓았습니다)
그대로 고개를 넘어 올라서면 재정비한 무덤이 맞아준다 그늘을 찾아 잠시 휴식...
관산으로 가는 길은 산세가 낮아서인지 묘비도 많고 잡풀이 사정없이 종아리를 할퀴어댄다. 처음에는 살살 피해 진행 해보지만 이제 무작정 앞으로 돌진이다. 약 15분을 급하게 오른 능선은 관산에 오르는데 이곳에도 커다란 묘비가 자리하고 있고 삼각점도 묘비 중간에 박혀있다.
( 오늘 준비한 점심입니다. 조촐하지만 맛있습니다)
( 관산의 모습에 주눅이 듭니다)
(관산 정상 묘비에 있는 삼각점과 표찰입니다)
이후 능선은 임도를 따라 진행되더니 산마루에 자리하고 있는 양계장에 도착한다. 웬 산속의 양계장이람. 양계장에서 내 뿜는 악취도 악취지만 환풍기에서 나오는 열기도 숨을 막히게 한다. 최대한 신속히 통과한다.
(양계장을 통과하는 능선)
도로를 따라던 능선은 멀리 금불상을 바라보며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만불산 봉우리를 넘어서자 바로 진신사리 탑을 만나고 임도를 따르던 능선에서 알바로 들어선다 생각 없이 내려 오다 불상이 코앞에 나타나다. 정상적으로는 불상을 우측으로 건너보며 진행해야 하는데 되돌아가기 너무 멀고 능선을 가로 질러 정맥길로 진입을 시도한다. 그 길이 만만치 않다...
(멀리 만불사의 금동불상이 보이더니 진신사리탑을 만납니다)
우여 곡절 끝에 아화고개(국도 4번)에 도착하고 이어서 중앙선 철로를 넘어선다. 철로는 태양광 발전기설치 지점에서 건너보면 저온창고건물이 보입니다.
(이지점에서 철로를 건넘니다)
(철도를 건너 농로를 따라 진행하다 고압전 철탑을 기준으로 능선에 접근합니다)
이지점에서 철로를 건너 시멘트도로로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틀어 올려다 보면 철탑이 보이는데 이지점 부터는 능선이 밭으로 이뤄져 있어 길이 정확치 않습니다. 그래서 철탑을 기준으로 하여 진행하시면 무리없이 난 구간을 돌파 할 수 있으며 이내 고속도로에 도착합니다. 철책으로 가로막힌 고속도로를 좌측으로 따라 내려서면 굴다리를 통해 건널 수 있으며 능선을 이어갑니다.
(3번 송전탑에서 뒤 돌아본 만불상의 모습)
(능선이 복숭아 밭을 통과해 주의해야합니다)
(고속도로 철책)
(고속도로에 막힌 능선은 좌측으로 3분만 내려서면 굴다리로 통과합니다)
선답자들이 표기한 물탱크봉에는 현재 물탱크는 없고 임도로 이어갑니다. 사룡산은 오르지 못하고 생식마을을 거쳐 숲재에 도착합니다.
(숲재에 도착합니다. 생식마을 표지석과 간이 정거장 건물이 있습니다)
기지맥진인 상태에서 택시를 호출하려는데 지나는 가스배달 아저씨가 아화까지 태워다 주십니다. 정말 고맙더라고요.
숙박시설에 방을 정하고 가스배달아저씨가 소개한 음식점에 가니 소고기는 3인분 이상만 판다네요. 쩝 입만만 다시고 된장찌개 백반으로 대신합니다. 내일 출발할 준비와 택시를 예약하고 꿈나라로 쓩...
※ 교통편 : 인천에서 포항은 인천터미널에서 심야버스이용
포항에서 안강휴게소 : 구미 대구간 직행버스 이용
숲재에서 아화는 트럭(아화택시) 이용함
※ 숙박시설 : 아화에서 팡코르모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