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화- 그린마일 줄거리. 감옥소 교도관과 죄수의 관계 속, 삶에 대한 투영.
줄거리 -
톰 행크스 주연,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스티븐 킹 원작. 얼핏 (쇼생크 탈출)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는 다라본트 감독의 두 번째 작품 (그린 마일)의 진용이기도 하다.
"그린 마일"은 사형수들이 감방에서 전기의자로 가는, 녹색 리놀륨이 바닥에 깔린 길을 뜻한다. 영화는 수십년간 콜드 마운틴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을 지낸 노인 폴의 기억을 플래시백으로 거슬러간다. 폴의 임무 중 하나는 그린 마일을 지나는 사형수의 마지막 길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콜드 마운틴 교도소에 존 커피라는 사형수 한 명이 이송되어온다.
커피와 발음이 같아요. 철자만 다를 뿐.
존 커피를 실은 죄수 이송차가 멀리서 보이는데, 어쩐지 이송차 뒷 바퀴 쪽이 푹 가라앉았다. 그런 이송차를 간수들이 의아하게 주시하고 있는데 거기서 내린 존 커피는 엄청난 거구다. 키가 2미터를 훌쩍 넘고 몸무게도 140kg이 넘는다. 그리고 흑인이다.
그는 무슨 죄를 저지른 것일까? 흉악 범죄에 범인이 있다면, 만약 누군가 범인을 특정해야한다면 가장 그럴 듯한 대상이 아닐까? 거구의 흑인. 설령 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뒤집어 씌우기 가장 좋은 대상이 아니었을까? 참혹한 세상이었다. 차별과 혐오는 칼과 총보다 더 많은 살육을 낳았다.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았던, 사람들이 바로 그 시대의 흑인이었다.
남북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진 않았다.
존 커피의 죄목은 아동 강간살해였다. 그것도 쌍둥이 여자 아이 둘을 살해했다
많은 범죄자들을 만났지만, 어린 자매를 살인한 죄로 기소됐던 흑인 존 코피만큼은 잊지 못한다. 우락부락한 거구 존은 범죄형(?) 외모와 달리 온화한 성격에다 초자연적인 능력의 소유자. 존을 알면 알수록 폴은 그가 정말 유죄인지에 의문을 느끼고, 두 사람이 미묘한 우정을 쌓아가는 동안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다시 감방으로 되돌아간다.
그가 만났던 한 명의 흑인 사형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노인 폴 에지컴은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는 1935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콜드 마운틴 교도소. 간수장인 폴 에지컴은 매일 사형수들을 보호 및 감독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교도소에는 그린 마일이 있는데,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진 복도를 그렇게 부른다. 그 복도는 사형수가 전기의자형을 받기 위해 가는 길이다. 폴과 함께 그의 동료 간수장인 브루터스은 그곳에서 수많은 사형수들이 두려움에 떨며 죽어가는 모습을 봐왔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죄수가 들어온다. 쌍둥이 여자아이를 둘이나 살해한 흉악범 존 커피는 엄청난 거구인 것과 달리 순진한 말투와 순수한 심성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존 커피의 모습에 폴은 당황한다. 교도소 안에는 그 외에도 난폭한 사형수인 와일드 빌이 있으며, 소극적이지만 장난기가 많은 에드아드가 있다.
어느날 새로운 간수장으로 낙하산인 퍼시가 들어오고 퍼시는 거들먹거리는 모습으로 자신의 무능력함을 숨긴다.
존 커피는 죄명과 달리 순진할 뿐만 아니라 초자연적인 능력까지 갖고 있는데, 그의 그 능력은 주로 병을 치유하거나 죽은 생명을 살리는 비범한 능력이었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겨 큰 고통을 받고 있던 폴의 병까지 치유해준 뒤 폴은 존 커피가 도저히 두 여자아이를 죽인 살해범이란 것을 믿을 수 없어 한다.
폴과 간수들은 존 커피를 하룻밤 몰래 워든의 집으로 보내는 일에 성공하고, 존 커피도 워든의 아내의 병을 치료해준다. 그리고 이들은 존 커피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게 된다.
하지만 워든의 아내의 병이 워낙 중병이었던터라. 존 커피는 감옥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내내 괴로워하고, 그러던 중 자신의 감옥에 가까이 온 간수장 퍼시에게 입 속에 담고 있던 독을 주입한다.
잠시 얼이 빠져있던 간수장 퍼시는 감옥 안에 있던 와일드 빌에게, 돌연 총을 연타하고, 와일드 빌은 죽고 만다.
그리고 존 커피를 통해 폴은 모든 일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사실 존 커피는 두 여자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다. 살해한 사람은 바로 와일드 빌이었으며, 존 커피는 이미 죽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가갔다가 누명을 쓴 것이다. 폴은 존 커피의 결백을 믿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 슬퍼한다.
존 커피의 사형 당일. 결국 사형은 예정대로 집행되고, 존 커피는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다. 그 영화는 바로, 영화 초반 노인이 된 폴이 보고 울음을 터뜨렸던 영화였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영화를 보며 좋아하던 존 커피는 이후 아무 저항없이 전기의자에 오른다.
그로부터 세월이 흐르고, 무려 60년이 지났다. 존 커피의 능력은 사실 병을 고치는 것뿐만 아니었는데, 그건 바로 불사의 삶을 준다는 것. 폴은 그로부터 오랜 세월 늙었지만, 죽지는 않았다.
또한 그때 교도소 안에서 에드아드가 기르던 쥐 역시 여전히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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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내용 및 사진에 대한 상업성 연관도 본 개인카페는 없음을 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