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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주기도문, 구제와 기도를 이렇게 하라(마태복음 6:1~15)
* 본문요약
예수님은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들처럼 사람들이 보는 데서 하지 말고
은밀하게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들처럼 남이 보는 데서 큰 소리로 하지 말고
골방에서 은밀하게 할 것이며,
중언부언하지 말고 진심을 담은 기도를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피차에 서로 용서하여야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82장(새 364) 내 기도하는 그 시간
483장(새 539)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본문해설
1.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구제(1~4절)
1) “너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혹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한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위선자)들처럼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불며 떠들지 말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이미 자기들이 받아야 할 상을 다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네가 하는 착한 행실을) 아무도 모르게(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1절) :
여기에서 말하는 ‘의’는
구제, 기도, 금식과 같은 ‘그리스도인의 경건한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남에게 보일 목적으로 행하는 경건은
그것을 행하지 않은 것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 외식하는 자(2절) : 휘포크리타이
‘외식하는 자’로 번역된 ‘휘포크리타이’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배우’입니다.
배우는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고 분장하여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단어가 ‘거짓을 꾸미는 자, 위선자’, 또는 ‘자기 행위를
남에게 보이기 위해 가식적으로 행하는 자’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2절) :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려야 하는데 자기가 영광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이 다 거짓이요 위선이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5~8절)
5)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위선자)들과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이미 자기들이 받아야 할 상을 다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빈말을 반복하며 되풀이)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아버지께서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이미 다 알고 계시느니라.
- 중언부언(7절) : 바탈로게세테
‘중언부언’으로 번역된 ‘바탈로게세테’는
‘의미 없는 말들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이방 종교에서 주문을 반복해서 암송하는 것처럼
의미 없는 말이나 의성어 같은 것을 반복하여 길게 하려고만 하는 기도,
시간만 채우는 기도를 뜻합니다.
3. 주기도문(9~13절)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온 세상이 주의 이름을 거룩하게 받들도록 하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옵시며(주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혹은, 내일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시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혹은,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의 빚을 없애준 것같이 우리의 빚을 없애주시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악한 자에게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9절) :
• 하늘에 계신 : 이 땅과 하늘을 다스리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 우리 아버지여 : 하늘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처럼 친밀한 분으로 여기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아버지’하고 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내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9절) :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가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우리의 행동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달라는 것이요.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알게 되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 나라이 임하옵시며(10절) :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과 내 몸과 내 생각과 우리의 공동체에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얼마만큼 임했느냐 하는 정도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십니다.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10절) :
하나님이 계신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가 온전하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기도하는 우리들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구하는 기도입니다.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11절) :
정확한 번역은 ‘오늘 우리에게~’.
우리 공동체에 오늘 필요한 양식을 달라고 부르짖는 기도이므로,
나에게 여분의 양식이 있다면 연약한 자에게 나누어
양식을 구하지 못하는 자가 없게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담겨 있는 기도입니다.
-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같이(12절) :
주께서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같이 우리도 용서하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나에게 죄를 지은 자를 내가 용서해 준 그만큼만 나의 죄도 용서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라는 예수님의 강력한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13절) :
시험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미혹과 유혹을 말하고,
악은 악한 자들의 핍박으로 인한 환난이나 시련, 혹은 사탄의 공격을 뜻합니다.
시험이든 악이든 이런 일에 넘어져서 심판받는 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4. 너희가 용서하면 아버지께서도 용서하신다(14~15절)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묵상 point
● 구약의 성도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경건은
‘구제’, ‘말씀과 기도’, ‘금식’ 이 세 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가장 기본적인 경건은 ‘거듭남’입니다.
1)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 : 거듭남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3:3)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한 마디로 ‘거듭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거듭남이란 위로부터 다시 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육신의 생명 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영의 생명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고 주님을 믿으면
주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이 생명을 주십니다.
이것은 다시 창조함을 받는 것과 같아서 ‘거듭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의 생명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자이고,
영의 생명이 없이 육신으로만 사는 자는 멸망의 백성으로 사는 자입니다.
2) 육의 생명이 계속 이어져야 하듯 영의 생명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거듭나서 영의 생명을 가졌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영의 생명이 죽고 맙니다.
그러면 이전에 주님을 알지 못하고 거듭나지 않았던
과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육신이 그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먹고 움직이고 호흡하는 생명의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의 생명도
그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생명의 일들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3) 거듭난 생명, 영의 생명을 이어지게 하는 것을 ‘경건’이라고 합니다.
영의 생명이 이어지게 하는 것을 ‘경건’이라고 합니다.
육은 먹고 적절하게 움직이는 일로 그 생명을 이어가고
영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경건한 삶’을 통해 그 생명을 이어갑니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구약의 경건 세 가지를 설명하시고,
구약의 세 가지 경건이 참된 경건이 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셨습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구제, 말씀과 기도, 금식’
이 세 가지를 잘하는 자는 신앙이 좋은 자로 여겨져서
사람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자기가 구제와 말씀과 기도와 금식을 많이 하는 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드러내놓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것이 유대 사회에서 권력을 잡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이 일을 잘하는 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핍박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경건은 아무 쓸모 없는 헛된 경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여기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참된 경건이 어떤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1. 구제의 방법 : 은밀한 중에 행하라
1) 바리새인들의 구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구제를 행할 때
그 주변의 모든 사람이 보도록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구제를 합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이미 이 땅에서 받을 상을 다 받았으므로
하나님께로부터는 그 구제로 인한 상을 전혀 받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모르게 은밀하게 구제를 하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행하는 구제를 하나님께서 받으십니다.
은밀한 중에 행하는 구제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이유는
은밀한 중에 행하는 구제는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며 행한 구제이고,
또 구제를 받는 이의 입장을 생각하여 은밀하게 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구제를 받는 이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자신이 행한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 것은
그를 긍휼히 여긴 것이 되어 하나님께 큰 상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자기들이 행한 일을 자랑하고 과시합니다.
이런 일들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역작용을 일으켜
좋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후일 밝혀지면
그 때 하나님께서 더욱 큰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구제를 할 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르게 조용히 행하십시오.
2. 기도의 방법 : 은밀한 중에 진심을 담아
• 유대인들의 기도의 습관 : 남에게 보이려고
경건한 유대인은 아침과 정오와 저녁, 이렇게 하루 세 번 회당에서 기도를 하였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회당에 갈 수 없을 때에는
회당 밖 어디든지, 그곳이 길가일지라도 그곳에서 서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다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는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아예 처음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큰길가에 서서 큰 소리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늘날 선거에 나가는 사람들이 유권자들에게
자기가 꽤 의로운 사람인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것처럼,
이들은 자기들이 아주 경건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사람들 속에서 큰 소리로 기도한 것입니다.
• 오늘날의 경우에도 남에게 보이려는 기도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본문처럼 큰 길가 어귀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이 교회 안에서는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기도 잘하는 사람이라 인정받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며 기도 시간을 길게만 하려는 기도도 많이 발견됩니다.
• 참된 기도는 주님과 나누는 은밀한 대화
기도는 마치 우리가 호흡을 단 몇 분도 중단할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항상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오직 주님과 나누는 은밀한 대화로 여기고
주님께만 구하고 아뢰는 기도가 되게 하십시오.
그리고 뜻 없는 단어를 계속 반복해서 하지 말고
내 마음과 생각이 담긴 분명한 언어로 하나님께 내 진심을 담아 기도하십시오.
1) 은밀하게 골방에서 하는 기도를 하십시오.
골방에서 은밀하게 기도하라는 것은
꼭 남모르게 숨어서 기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참된 기도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 듣게 할 목적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리는 순전한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남에게 보일 목적으로 기도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참된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2) 내 마음과 생각이 담긴 분명한 언어로 기도하십시오.
예수께서는 이방 종교에서 주문을 반복해서 외듯
아무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해서 하여
기도 시간만 길게 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과 생각이 담긴 분명한 언어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는 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또는 “라라라~”와 같이 외마디 의성어를 끝없이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분명한 생각이 담긴 말이 서로 주고받아야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내 마음과 생각이 담긴 분명한 언어로 기도하십시오.
3) 솔직하게, 친 아버지에게 하듯 친밀하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미 내 마음을 다 아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야 적당히 나를 숨기기도 하지만
이미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 나를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 묵상 :
내 마음이 답답하면 답답한 심정 그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심정 그대로
주께 나의 감정을 표현하십시오.
우리 아버지 아닙니까? 아버지께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십시오.
주께서 나와 그런 교제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3. 이렇게 기도하라 : 주기도문
• 예수님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하고 말씀하시면서
주기도문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라는 것은
주기도문에 나온 이 기도 제목들을, 이런 것들을 갈망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삶의 목표로 두고 살라는 것입니다.
• 주기도문은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이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도 중에 최고의 기도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기도문을 무당이 외는 주문(呪文)처럼
생각 없이 외우기만 합니다.
주기도문이 주께서 주신 가장 좋은 기도라 할지라도
이렇게 중언부언하듯 생각 없이 하는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의 뜻을 잘 이해하여 마음을 담아 기도하십시오.
1) 하늘에 계신
‘하늘에 계신’은 하늘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계신 분이라는 뜻이 아니라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 보좌에 앉아 이 땅과 하늘을 다스리시며 세상을 심판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 그분이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그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2) 우리 아버지여
➀ 하늘에 계신, 만왕의 왕이요 창조주이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감히 그분을 ‘아버지’하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친 아빠처럼 친밀감을 갖고
늘 그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친 아빠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나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아파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친 아빠처럼 나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나의 친 아빠처럼 항상 나와 교제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주 “아버지”하고 부르십시오.
이렇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기도입니다.
➁ 그런데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이웃들도
그분께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일은 주님의 복음을 증거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이 구절 속에는
‘나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옵소서’하는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2)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은 본래 스스로 계신 분이요 스스로 거룩하신 분입니다만,
우리와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시기에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
그 거룩하심에 걸맞게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그를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그 영광을 다시 우리에게 기쁨으로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
온 세상에 높여지게 되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십니다.
온 세상 가운데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주를 찬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 나라이 임하옵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과 내 몸과 내 생각에,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에 임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얼마만큼 임했느냐 하는 정도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은
나와 우리 교회,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통치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복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임합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받들어 섬기며
주님의 말씀을 왕의 말씀으로 여겨 순종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온전히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통치안으로 들어가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역시 이 기도 안에도 나를 통해 주님의 복음이 세상에 전해져서
이 땅의 모든 만민에게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세상에 임하도록 나를 사용해달라는 기도입니다.
4)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이 계신 저 천국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온전히 복종 되고 순종 되는 것처럼,
저 천국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지배가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통치와 지배가 온전하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 속에도 역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되도록
나와 우리 공동체를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써달라는 기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주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나를 써주시옵소서”,
혹은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의 기도입니다.
5)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정확한 번역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입니다.
양식을 구하는 자들이 내가 아니라 ‘우리’입니다.
그리고 한 달이나 일 년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양식을 구합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서 내일도 주시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라는 말씀에는, 나에게 여분의 양식이 있을 때
그것을 우리 공동체 중에 연약한 자와 함께 나누라는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 공동체에 어려움을 당하는 자가 있는데
나는 여유분을 가지고도 그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 하지 않는 것을 죄로 여기십니다.
6)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만큼만 우리의 죄도 용서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기도에는 주께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는 자들은
자기에게 죄지은 자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주님의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용서가 잘 안될 때에는
그를 용서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7)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시험은 나를 넘어지게 하는 유혹과 미혹이고,
악은 핍박하는 시련과 환난을 통해 나를 무너지게 하려는 사탄의 공격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이런 일로
우리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고,
우리를 핍박하는 악에 세력에 굴복하지도 않게 되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8)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송영을 드리며 기도를 마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대개(大蓋)’는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자면”을 뜻하는 중국식 표현으로서
헬라어는 ‘호티’로, 영어로는 ‘for’이고, 우리말로는 ‘왜냐하면’입니다.
그러므로 이 뜻은 “우리가 왜 이렇게 기도를 드려야 하느냐 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입니다.
➠ 여기의‘대개’를 신천지에서는 ‘대강, 대략’의 뜻으로 해석하여
그리스도인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뜻을 바르게 알고, 우리를 미혹하는 자들에게 바르게 대처하여야 하겠습니다.
● 묵상 :
주기도문은 가장 훌륭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의 뜻을 잘 이해하고 그 뜻대로 진심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2.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힘써 기도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일꾼으로 삼아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