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극 모임 중반부를 달리는 단계.
이번 모임에는 은성 서율 시율 규랑 솔이가 모였어요.
오늘은 무대연출 팀 규랑이가 배우팀 의상 정한 것 이야기하고, 공지사항을 작성했어요.
의상 확정
규랑이가 지난주에 의상 구상 한 것 얘기하고, 다른 아이들이 의견 제안했습니다.
은성: 방망이 위에 불 같은 걸 붙였으면 좋겠어요.
서율: 저는 닌텐도 가져올까요? 그런데 가져오면 은성이가 너무 하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실습생(나): 그래? 그러면 전원 끈 상태면 괜찮지 않을까?
은성: 으아! 그래도 너무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시율: 보자기가 뭐예요?
규랑: 명절에 선물세트에 싸여져 있는 거 있잖아. 그거 말하는 거야.
시율: 없을 것 같은데...
규랑: 그래도 여기 중에 누군가의 집에는 있을 거야.
서율: 후드티? 후드티가 뭐예요?
은성: 그 있잖아! (그림을 그려 보여주며) 이렇게 생긴거!
서율: 아... 없는 것 같은데.
시율: 우리 학교에서 받은 거 있잖아!
서율: 어디 있는지 몰라.
실습생(나): 없으면 다른 친구들한테 빌리면 돼~
서율: 엄마한테 하나 사달라고 할까요?
실습생(나): 아냐 후드티 있는 친구 분명 있을텐데... 혹시 새 옷이 갖고 싶어?
서율: 네.
실습생(나): 그래, 그러면... '엄마 저 연극 의상으로 후드티가 필요한데, 다른 친구들이 빌려줄 수 있대요. 그런데 사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저만의 후드티가 갖고 싶어요.'라고 말해보는 거 어떨까?
서율: 헤헤헤
(과연 서율이는 새 후드티 얘기를 꺼냈을까요?)
규랑이는 구상한 의상 중에, 아이들이 준비해 올 수 있는 것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을 분류했어요.
서율, 시율, 은성이에게는 의상을 갖고 있는지 물어볼 수 있었는데, 하윤이랑 담이는 이번 모임에 오지 않아서 바로 물어볼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규랑이는 이미 아이들이 평소에 입고 왔던 옷을 생각하며 구상했더라고요.
섬세한 모습이 돋보이는 규랑이.
배역마다 어울릴 옷을 생각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 연극팀의 코디네이터 같다고 느꼈어요.
공지하기
의상이 확정된 이후엔, 아이들에게 공지할 내용을 적었어요.
규랑이의 정갈한 글씨가 예뻐요. 부드러운 성격이 글씨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음 일정 논의
7번째 연극 모임에는 규랑이가 참석하기 어렵대요.
대신에 그 다음날에는 도서관에 올 수 있어서, 같이 무대 소품 구상하고 도깨비 뿔 만들기로 했어요.
그리고 8번째 모임엔 도깨비 의상을 만들기로 계획했습니다.
연극 모임을 하면 아이들의 강점이 하나 둘씩 눈에 보이는게 재밌어요.
다음에는 또 어떤 아이에 대해 알아가게 될까요?
첫댓글 아이들을 보는 수민의 따뜻한 시선이 글에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