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경상 감영은 조선 시대 경상도 지역의 행정 중심지이며 천주교인들에게는 신앙을 증언한 곳이자 순교한 순교지이다.
1815년 경상도 북부와 강원도 남부 지방에 을해박해가 일어나자, 청송 노래산, 진보 머루산, 일월산 곧은정, 우련밭에 있는 신자들이 붙잡혀 감영으로 이송되어 추조를 받았다. 그들 가운데 김윤덕 아가타 막달레나는 장사(杖死)하고, 최봉한 프란치스코, 김시우 알렉시오, 서석봉 안드레아, 김흥금, 김장복, 안치룡 등은 경상 감영 옥에서 옥사(獄死)하였으며, 살아남은 7명은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당하였다.
또한 1827년 정해박해의 여파로 상주 잣골, 상주 멍에목, 상주 앵무동, 봉화 곰직이에 살던 신자들이 체포되어 경상 감영으로 이송 되었다. 이들 가운데 박경화 바오로, 김세박 암브로시오, 안군심 리카르도 등은 옥사하였고, 남은 3명은 1839년 기해박해 때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당하였다.
1830년 경신박해 때에도 서태순 베드로를 비롯하여 10여 명의 신자들이, 1866년 병인박해 때에는 이윤일 요한과 이 알로이시오 곤자가, 서인순 시몬 등 많은 순교자들이 옥살이를 한 곳이다. 을해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에 7인의 순교 복자 비를 세우고, 축복식을 거행하였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30쪽 )(순례확인도장: 대안성당 입구 )
경상감영에서 약5분정도 근처에 대안 성당이 있다. 주차는 경상감영 공영주차장(지하)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