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년 7월13~18일 의자왕의 백제군과 계백 결사대를 전멸시킨 나,당 연합군이 벌린 바로 공산성 전투입니다.
피비릿내 나는 엿새간 항전도 헛되이 의자왕은 붙잡혀 당나라로 끌려가고, 백제왕조는 결국 문을 닫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청에 굴복하여 삼전도 에서 치욕적인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를 치른 인조가 이괄의난을 피해 이곳으로 왔을때 부터는 쌍수산성(雙樹山城)이라고도 불렸습니다.인조 로서는 고난의 시간이었지요.
그때 바로 인절미가 생겨납니다 . 떡을 맛있게 먹은 인조가 누가 만들었냐고 묻자 그냥 임씨가 만들었다고 하자 '그거참 별미로고..' 한 말이 나중에 임별미가 인절미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 공산성 백제의 의자왕을 죽게하고 조선의 인조왕을 피난케 하는 고난의 산성이기도 합니다
토성이 석성으로 변하긴 했지만 천년을 넘는 아픔의 세월을 온 몸으로 받아 견뎌온 이름도 촌스러운
공산성은 이제 유네스코에 그 이름을 올리며 조금씩 위안을 받았으려 합니다.
지금은 백제 문화제 중이라서 부여,공주등지에서 축제가 한참 입니다.
일단 요상하게 배배꼬인 과자 하나 먹고
공산성으로 들어가 봅니다
구비구비 성벽이 이어져 있습니다만 시멘트 바닥이 내내 아쉽습니다
찰칵!
찰칵!!
공산성의 서쪽 성문 입니다. 이 길로 이어저 만리장성 처럼 성벽이 이어져 있으나 가보지 못하
고 옆길로 ..
머~ 이건 화장실 입니다.
찰칵~ㅋ
뭐가 있었던 자리일까요?~ㅎ
족이죠?? ㅎㅎ 우리 가족입니다
나오기전에 2000원 내고 할8발 쏘고
나오니 하늘이 발갛게 물들려 합니다
저녁 7시부터 불꽃축제를 한다고 하여 기다렸다가 보고 가려고 합니다.
시골 축제에 뭐가 있으려나 하고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울산에서 멀리 떨어진 첨와본 공주땅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 있으니 가족여행온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왠지 가슴 한 곳 허전함을 감출수 없습니다. 쌀가마니틈에 섞인 보리자루 같아 아닌척 떨치려 자꾸만 웃어봅니다.
기다리면서 집에서 싸온 센드위치와 맥주를 먹으며 기다립니다
강가에 작은 나무 배들을 잔뜩 띠워 놓았습니다. 조접하고 장난스럽다고 생각했었지요.
와~~~ 해가 지기 시작하니 불이 들어왔습니다
밤 강가에 형형색색의 불꽃배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불꽃축재는 다리 건너서 한다 합니다.
이곳에는 한화가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번 불꽃축제도 한화축제라 할 많큼 거의 한화판 입니다.그래선지 다리도 온통 색깔 전구로 휘감았습니다.
이 다리를 지나다보니 어릴적 어른들이 보름엔 자기 나이많큼 다리를 밟아야 한다고 해서
나이 많은사람은 힘들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머 힘들긴 힘드네요~~ㅎ
다리에서 바라보니 멀리 공산성에도 불에 켜졌습니다.
축제장에도 조명이 멋집니다.
축제장 메인 무대 입니다
깜짝 놀랄 많큼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울산 같으면 어림도 없을것이라 생각듭니다.
아마도 외지사람이 많지 않은곳이라 그러리라 봅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
분위기에 휩싸여 또 찰칵!!
달은 이제 완전히 익어서 만월이 되었습니다
지리한 내빈 인사말이 끝나고 축하무대와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가 끝나니 드디어 기다리던 불꽃쑈가
시작 됩니다
펑!
펑펑!!
쉬~~잉 프라라가쿠트라티뿌구뿌욱따아~~ㅇ
푸쿠라라가피키~~~~~이이이잉 꽈라당!!!!
뚜따따닥뻐버봉짜따라라~~~~
정신없고 쉴세없이 연속적으로 까만 하늘을 블꽃으로 완전 도배를 합니다
한화에서 엄청난 물량의 돈을 퍼부었나 봅니다
특히 올 해는 부여 공주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를 축하 하는 해이기도 해서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이 불꽃행사는 흔히 보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홍콩의 불꽃도 서울의 불꽃도 이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이 더 화려하긴 했지만 그건 그냥 구경거리일뿐 이었습니다
오늘 공주의 불꽃축제는 그야말로 감동 이었습니다 벅찬 가슴을 속일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한것이 아쉬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을 영상이라 선명하진 않지만 20여분간 이어지는 불꽃포퍼먼스 전체를 찍어보았습니다.
이로서 여행을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기분좋은 하루 였습니다
공산성의 눈물을 뒤로하고 부여로 돌아오는길에 왜 불교의나라 백재부여에 변변한 절하나 없을까 생각해봅니다 천년을 넘어서까지도 이어지는 패전국 멍애가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나도 점점 백제국 사람이 되어가는건 아닌지 모를일 입니다